▲ 시상식 장면. 왼쪽부터 아템 카차노브스키(21, 우크라이나) 초단, 강우혁 초단, 한화생명 홍정표 경영지원실장, 홍무진 2단, 에릭 루이(26, 미국) 초단, 박동주 군, 돌바람 개발자 임재범 씨, 임경찬 군. 

▲ 인공지능 바둑프로그램 '돌바람'의 개발자 임재범 누리그림 대표.

▲ 63스퀘어 3층에서 재미있는 이벤트 대국이 펼쳐졌다.

▲ '나도 이세돌 아저씨처럼 인공지능과 바둑 둔다~' 인공지능 돌바람과 대국하게 된 임경찬 군이 대국에 임하기 전 설레는 마음으로 즐거워하고 있다.

▲ 그러나 1라운드에서 패배! 임경찬 군이 괴로워하고 있다. 끝내기에 들어가던 시점에서 반집승부였고, 팻감 관계상이 돌바람의 반집승이 유력했던 상황. 그런데 갑자기 임경찬 군이 자신의 돌 몇점이 단수당한 곳을 잇지 않는 바람에 크게 졌다. 1라운드 대국이 끝난 뒤 임군은 어머니에게 눈이 뻑뻑해서 단수를 못 본 것 같다며 인공눈물을 사달라고 했다. 임경찬 군은 돌바람과 두번의 대국을 끝낸 뒤엔 돌바람의 수읽기가 훌륭하다고 했다.

▲ 미국 프로의 실력은 어느 정도일까. 역대 한화생명배 우승자 출신 프로기사 홍무진 2단(오른쪽)과 에릭 루이 초단의 대결. 홍무진은 이날 미국의 에릭 루이 초단과 유럽의 아템 카차노브스키 초단 두 기사 모두에게 승리를 거뒀지만 "위기도 많았던 대국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세계 수준이 이만큼 상향했다는 데 놀란다."며 혀를 내둘렀다. 미국프로기사는 총 5명인데 프로끼리만 대국하는 대회는 미국에 하나도 없으며 프로기사끼리의 교류도 그리 많지 않다.

▲역대 한화생명배 우승자 출신 프로기사 강우혁 초단을 상대하고 있는 유럽프로기사 아템 카차노브스키 초단. 유럽프로기사는 총 5명이다. 유럽프로기전은 딱 하나뿐이며 우승상금은 우리 돈으로 250만원 정도 된다. 그러나 아마추어가 같이 출전하는 대회는 풍부하다. 유럽이나 미국 프로기사들이 연구하는 방법은 서로 비슷한데 최근 기보를 바둑판에 놓아보고 온라인대국으로 연습바둑을 두는 것이다.

▲ 인공지능 돌바람과 대국하는 한화생명배 지난 대회 유단자부 우승자 박동주 군의 손.

▲ 국회의원이 된 조훈현 9단은 바쁜 일정 때문에 올해 한화생명배 본선에는 올 수 없다. 15년간 한화생명배 세계어린이국수전에 빠지지 않고 참석해 바둑 꿈나무들을 격려해온 조훈현은 이번 이벤트 행사에 와서 선수들을 격려했다. 사진은 기념반에 휘호하는 모습.

▲ 국회의원 조훈현 9단.

▲ 지난 기 한화생명배 유단자부 우승자 박동주 군(흑)과 인공지능 '돌바람'의 2라운드 대국 초반. 돌바람이 3연성을 펼쳤으며, 197수 만에 박동주가 불계승을 거뒀다. 세팅값이 때에 따라 달라지긴 하지만 돌바람은 보통 승리가능성이 15% 미만으로 떨어지면 불계패를 선언한다.

▲ 1라운드 대국에서 실수한 것에 대해 몹시 힘들어하던 임경찬 군은 2라운드(사진)에서 힘을 발휘했다.

▲ 미국 프로기사 에릭 루이 초단(왼쪽)과 한화생명배 역대 우승자 강우혁의 대국(2라운드).

▲ 이동주 군은 처음으로 기계와의 대국을 경험했다.

▲ 알파고 때의 아자황 박사 같은 역할을 하는 기록자가 마우스로 돌바람 상대편의 착수를 서버로 전달한다.

▲ 인공지능 돌바람의 개발자 임재범 씨는 한화생명배 이벤트 대국이 진행되는 동안 노트북으로 돌바람의 상태를 체크했다.

▲ 기록자가 인공지능 대 인간 대국의 수순을 기록하기 위해 마우스를 사용하고 있다. 사람이 둔 착수를 돌바람에게 전해야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