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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교실도 도장도 없는 청양, 전국규모 대회 유치
제28회 충남도지사배 전국바둑대회 9일 청양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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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3만4천의 청양군에는 바둑교실도 없고 바둑도장도 없다. 바둑의 불모지라 할 청양군에서 유명한 건 바둑이 아니라 고추다. 그러나 이제 청양군은 바둑으로 알려지길 원한다. 9일 제28회 충청남도지사배 전국바둑대회가 청양군민체육관에서 시작됐다. 10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충남 지역을 비롯해 전국에서 선수가 몰려와 응원 온 가족까지 합쳐 1,000명이 넘는 인원이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충남도지사배는 본디 지역대회로서 충남 각 지역을 순회하며 개최된다. 그러나 이번엔 청양군이 유치하면서 전국 규모로 키웠다. 청양에서 전국규모의 바둑대회가 열리기는 처음이다. 방식도 특이하다. 크게 충남지역대회와 전국단체전으로 나뉘어 치러지는데 지역대회는 학생부, 성인부 개 등으로 나눠 예선리그와 본선 토너먼트로 치르는 일반 대회와 다를 바 없지만 전국최강부의 대결이라 할 전국단체전은 시니어(만40세 이상)+여성이 9일 첫날 개인 선발전으로 24명을 선발하고 주니어도 24명 선발해 둘째날(10일) 무작위 추첨으로 3명 1팀을 만들어 8강 토너먼트로 진행하는 방식을 취한다. 즉 예선은 개인전이고 본선은 단체전인데 예선은 단체전 팀 구성을 위한 관문인 셈. 애초부터 팀을 정해서 나오게 하는 여타 대회들이 있는데 실력이 강한 선수들로만 구성할 경우 우승을 독식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한 마디로 다른 팀들은 '할 맛이 안 난다'는 푸념이 나오게 되는 것이다. 이번에 청양군이 새롭게 보이는 방식은 그런 단점을 극복하려는 시도가 들어있는 셈이다. 10일 오후 6시쯤에, 관심을 모으는 단체전 우승팀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대회 둘째날인 10일엔 충남단체전(변형스위스리그)도 함께 열린다. 제한시간은 각 10분, 30초 초읽기 3회. ▒ 충남지역 각 부문 결과 ☜ 클릭하면 펼쳐집니다. ▒ 전국단체전 대진    ▲ 청양 하면 매운 고추가 떠오른다. 그러나 청양군은 이제 청양 하면 바둑도 자연스럽게 떠오르길 희망한다.  ▲ 청양군민체육관. 청양에서 전국 규모의 바둑대회가 열리기는 처음이다.  ▲ 전국 각지에서 속속 도착한 선수들이 명찰을 받아가고 있다.  ▲ 7월9일 오후 2시 충남도지사배 전국바둑대회의 개회식이 시작됐다.  ▲ 청양이 배출한 프로기사(영재입단대회 통과). 청양이 유치한 충남도지사배에 초대받았다. 한데, 그는 마이크로 이름이 소개되어도 일어나서 인사하지 않고 앉아서 인사했다. 다소 의아해했는데 이유가 있었다.  ▲ 지난달 6일 축구를 하다가 다쳐서 한동안 휠체어에 의지해야 한다. 본디 서울에서 누나와 지내지만 현재는 청양의 부모님댁에서 요양 중.  ▲ 청양 출신 프로기사 김철중이 청양군이 유치한 충남도지사배에 초대됐다.  ▲ 개회식에서 국민의례가 시행됐다.  ▲ VIP들이 태극기를 바라보며 무대 위에서 가슴에 손을 올리고 있다.  ▲ 이진우 청양군바둑협회장이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 이석화 청양군수(오른쪽)가 대한바둑협회 박장우 사무처장으로부터 3단 명예단증을 받고 있다.  ▲ 청양군 바둑협회가 이석화 청양군수에게 기념반을 전달했다.  ▲ 충청남도 체육회 문규현 처장(왼쪽)이, 대회의 성공적 개최에 기여한 청양군 문화체육관광과 이한주 씨에게 안희정 충청남도체육회장의 공로패를 전달했다.  ▲ 청양군의회 김종관 의원(오른쪽)에게 충남바둑협회장의 감사패가 전달됐다.  ▲ 이석화 청양군수가 대회의 성공적 개최에 기여한 충남바둑협회 송찬 부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 충청바둑협회 조용성 전 사무국장에게도 감사패가 전달됐다.  ▲ "상대를 의식하지 않고 제 기량을 펼치면 돌을 놓아보지 않아도 훤히 길이 보이는 입신의 경지에 이르게 된다고 한다. 대회 기간에 시간을 내시어 야간개장한 출렁다리, 고운식물원, 칠갑산 등 관광지도 둘러보시기를 권한다." 이석화 청양군수가 환영사했다.  ▲ 개회식이 열리고 있는 청양군민체육관  ▲ "청양의 고추맛처럼 맵고 강한 기보를 남겨 주시기 바란다."김종만 충남바둑협회 회장 직무 대행이 대회사했다.  ▲ VIP기념촬영.  ▲ 이석화 청양군수(오른쪽)가 청양군 출신 프로기사 김철중과 기념대국을 했다.  ▲ 이석화 청양군수가 대북을 쳐서 대국 개시를 알렸다.  ▲ 이석화 청양군수가 대북을 어찌나 의욕있게 쳤는지 채가 부러지고 말았다. 관계자들이 채를 만져 보고 있다.  ▲ 고등부 대국 모습.  ▲ 청양이 배출한 프로기사 김철중(왼쪽)과 김지명을 환영하는 플래카드가 대회 한켠에 붙었다. 대회가 열리는 체육관 2층엔 선수를 응원하는 가족과 지인들이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 경기 결과를 기다리는 선수의 가족들은 저 밑으로 보이는 풍경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 각종 오픈전에 대표로 선발된 바 있는 친근한 얼굴들이다. 정상급 아마추어 이주형(왼쪽)과 온승훈.  ▲ 전국단체전 구성을 위한 전 단계, 개인전이 펼쳐지고 있다.  ▲ 바둑대회에 참가한 어린이들의 모습은 생기발랄하다.     ▲ 대회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 원로부의 분위기도 화기애애.  ▲ 수읽기 삼매경에 빠진 원로부 선수의 표정이 자못 심각하다.  ▲ 모자와 색안경으로 한껏 멋을 내고 출전한 선수.  ▲ 얼마 전 끝난 지지옥션배 아마연승대항전에서 신사팀 우승을 이끈 김희중 선수(왼쪽)가 옆 대국을 보고 있다.  ▲ 장혜령 선수다.  ▲ 당당하게 남성과 대결하는 중년 여성 선수.  ▲ 아마바둑계의 호랑이 조민수 선수도 보이고.  ▲ 김정우 선수(오른쪽)도 보인다.  ▲ 심판위원 김신영 프로가 대국들을 살펴보고 있다.  ▲ 이진우 청양군바둑협회장이 청양군 학생들의 바둑을 보고 있다. 그는 "내용이 좋다"면서 흡족해했다.  ▲ 이들의 역할은 확실히 변했다. 재야바둑사학자 이청(왼쪽) 씨는 충남바둑협회 전무이사가 됐고, 김성룡 9단은 세종시바둑협회 전무이사가 됐다.  ▲ 김종만 충남바둑협회 회장 직무 대행이 선수들의 대국을 보고 있다.  ▲ 너른 체육관에 1,000여 명의 선수와 응원단이 자리했다.  ▲ 승패를 체크하는 진행요원. 자세히 보니 여성 아마강자 김이슬 씨다.  ▲ 신포석을 펼치고 있는 어린이 기객들.  ▲ 청양에서는 밤에도 청양고추가 거리에서 빛을 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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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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