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열린 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아마추어 선발전.

▲ 72강전 1회전에서 남자기사들을 꺾고 2라운드까지 올랐던 여성참가자들. 전유진(왼쪽)과 박지영. 아마추어 여성부문 랭킹1위와 4위다.

▲ 결승전 모습.

▲ 이주형
1992년생
"오픈전 10번 정도 대표로 선발됐다. 첫판(대 신동목)에서서 계속 실수해서 졌다고 느꼈는데 위기를 잘 넘겼다. 진짜 이번에는 (대표)가 될 줄 생각도 못했다. 현재 포인트 30점을 보유하고 있다. 예전에는 포인트를 쌓아야겠다는 욕심을 냈는데 이번엔 전혀 의식하지 않고 한판 한판 이기는 데 주력하겠다. 어떤 기사와 맞붙어 배우고 싶다는 생각은 없다. 입단이 목표이기 때문이다. 실속있게 그저 이겼으면 좋겠다."

▲ 박종욱
1992년생
"오픈전 아마대표 경험은 4번째 정도 된다. 사실 첫판에 졌다. 제대로맛을 못 봤다. 이번엔 최소 한판을 이기는 걸 목표로 삼는다. 저번에 원성진 9단에게 ‘배웠기’ 때문에 그 정도급 기사와 맞붙고 싶다. 다른 때보다 컨디션도 좋다. 5년 전 삼성화재배 아마대표로 나왔을 때는 이태현 사범님한테 졌다."

▲ 이재성(연구생 서열 10위)
1998년생
"오픈전에서 아마추어 대표 선발 되기는 두번째다. 저번엔 몽백합배였다. 첫판은 대만 기사에게 이기고 박건호 프로에게 졌다. 쌓아놓은 입단포인트는 없다. 삼성화재배 대표가 되기는 처음이다. 이번 대회에는 본선 진출이 목표다. 아마의 반란을 일으키겠다."

▲ 문유빈(연구생 서열 7위)
1998년생
"오픈전에서 세 번째 아마추어 대표로 선발되기는 세번째다. 되도록 많이 이기는 게 목표다. 커제 9단 또는 스웨 9단과 꼭 한번 두고 싶다."

▲ 박주민
1996년생
"오픈전 아마추어 대표가 되기는 8번째다. 이런 말 하면 안 될 것 같긴 한데, 좋아하는 형들 이기고 올라와서 기분이 썩 좋진 않다. 지금까지 입단포인트 60점을 쌓았다. 이번엔 본선까지 가고 싶다. 그러면 입단도 가능하다. 실전대국을 많이 하면서 준비하겠다."

▲ 홍성원
1995년생
"후련하고 기쁘다. 쌓아놓은 입단포인트는 없다. 오픈전 아마추어 대표가 돼 보긴 이번이 처음이다.
기왕 올라온 김에 본선 한번 올라가 보고 싶다. 커제 9단과 만날 수 있다면 좋겠다. 커제 9단의 바둑은 내가 지향하는 바둑이다. 실제로 두면 어떤 느낌일지 알고 싶다."

▲ 장현규
1993년생
"오픈전 대표가 되기는 4, 5번째 정도인데 한 번도 이긴 적이 없다. 큰 각오는 없다. 재미있게 둘 수 있으면 좋겠다."

▲ 조남균
"입단포인트 5점을 보유했다. 이번이 오픈전 아마대표가 되기론 3번째인데 삼성화재배 대표가 되긴 처음이다. 3년 만에 오픈전 아마대표가 되어 정말 기쁘다. 상대로 중국프로기사를 만나고 싶다. 3년 전 자오천위 프로한테 져서 복수를 해 주고 싶은 마음도 있다. 아마추어 신분이지만 아마추어의 매운 맛을 보여주고 싶다."

▲ 최광호
1991년생
"7번 정도 오픈전에서 대표가 돼 봤고 포인트 20점을 보유하고 있다. 전에 삼성화재배 통합예선에서 목진석 사범님께 진 게 기억에 남는다. 이번엔 입단이 될 때까지 삼성화재배에서 포인트를 따고 싶다. 80점을 따내야 한다^^ . 그렇지만 즐겁고 행복하게 두는 게 최대 목표다. 가장 두고 싶은 상대는 박정환 9단이다. 배우고 싶은 바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