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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석 "흐름 타면 대회 2연패도 못할 거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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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본선 32강을 앞두고 기자회견이 중국 베이징 JW메리어트 호텔에서 7일 오후 3시30분(현지시간) 거행됐다. 홍승표 삼성화재 중국법인장, 화이강 중국바둑협회 부주석, 김지석 9단, 구리 9단, 요다 노리모토 9단과 기자들이 참석했다. 홍승표 삼성화재 중국법인장은 “개막식과 본선 32강전을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서 개최하게 된 것을 반갑게 생각한다. 올해는 삼성화재배가 1996년 대회 창설 이후 20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다. 각국 기원, KBS, 중앙일보 관계자 및 기사 여러분, 무엇보다 삼성화재배에 무한한 애정을 보내주신 각국의 바둑팬들께 감사드린다. 지난 20년간 삼성화재배는 변화와 혁신, 바둑의 세계화를 기치로 바둑대회의 새로운 장을 개척해 왔다. 삼성화재배는 바둑문화 발전을 위해 계속 전진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인사말했다.  ▲ 홍승표 삼성화재 중국법인장. 이어진 질의응답 내용은 다음과 같다.  ▲ 기자회견장. 요다 노리모토 9단(왼쪽부터), 김지석 9단, 홍승표 삼성화재 중국법인장, 화이강 중국바둑협회 부주석, 구리 9단.  김지석 9단 - 지난해 폭발적인 기세로 삼성화재배를 우승했는데 그 뒤 다소 침체된 모습을 보인다. 이번에 삼성화재배에서의 활약을 기대해도 좋을까? “승부라는 건 흐름에 좌우되는 요소기 있기도 하다. 근래 좀 성적이 좋지 못한 건 그런 탓도있다. 이번에 흐름을 탄다면 대회 2연패도 어려운 일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구리 9단 - 칭화대 대학생으로 학업을 하게 됐다. 어떤가, 승부에 지장없나? 또 이세돌 9단보다 약해졌다는 평가도 나오는데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나? “9월14일부터 대학 생활을 시작한다. 며칠 전 등록한 뒤 학교 내를 돌아보면서 학구적인 분위기가 물씬 나는 걸 느끼며 기분이 좋았다. 대학생활을 선택한 건 내 인생에서 기억으로 남기고 싶었고, 승부에 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였다. 둘째 질문에 관해서 답하자면, 지난 10번기 이후 내 단점을 돌아봤다. 이세돌 9단은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을 하는 등 기세가 좋은데 저 또한 김지석 9단처럼 아주 좋은 컨디션은 아닌데 이번 삼성화재배를 재기의 기회로 삼겠다. “ - 춘란배 우승 뒤늦게나마 축하한다. 2013년 중국이 세계대회를 싹쓸이한 뒤로 그런 모습이 사라졌다. 이번 대회 중국기사들은 어떤 성적을 거둘 것으로 보는가? “감사한다. 정말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다. 랭킹30위까지는 격차가 크게 없다. 이들 모두 충분히 세계대회에서 활약할 전력인데도 참 미스터리다. 2013년 상황은 한국기사가 약해졌다서라기보다는 중국에 운이 많이 따라줬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중국바둑계의 동력은 약해지지 않을까 하는 게 내 예상이다. 높에 올라가면 목표를 상실하고 방황하는 현상이 세계대회 우승자들에게서 나온다. 나도 그런 적이 있다. 중국의 젊은 세계대회 우승자들이 세계대회 2연패를 잘 해내지 못하는 이유일 것이다. 이번 대회 한국은 본선에 진입한 숫자가 가장 많은 등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되는데 우리 중국 선수들이 잘해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요다 노리모토 9단 - 제1회 삼성화재배에서 우승한 지 20년이 지났다. 감회가 새로울 것 같다. “기억해주셔서 고맙다. 어느 사이에 20주년이 됐나 깨닫는다. 근자에 세계대회 출전할 때마다 이번 선수 중에 가장 나이가 많은 분이다라는 등의 얘기를 듣는다. 솔직히 말하면 그런 얘기를 들을 때마다 마음이 조금 복잡하다. 그동안 뛰어난 실력의 기사들이 많이 나왔는데 내가 당당히 이 자리에서 겨루게 된다는 자체만으로도 기분이 좋다.”  ▲ 질문하는 기자들.  ▲ 기자회견에 참석했던 3명의 기사. 김지석(왼쪽), 요다 노리모토, 구리. ■ 프로암 대회 오후 4시30분부터는 프로암 대회가 열렸다.  ▲ 프로암대회가 시작됐다.  ▲ 치수는 현장에서 결정됐다.  ▲ 벤자민 록하트(미국) 선수와 대국하게 된 중국 소년이 기뻐하고 있다.  ▲ 벤의 대국.  ▲ '제 접바둑 솜씨 보여드리지요' 커제(중국).  ▲ 커제가 초반 접전을 치르고 있다.  ▲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나현.  ▲ 내 상대는 누구인가 (이창호).  ▲ 중국여자기사 중 유일하게 삼성화재배 본선에 오른 위즈잉의 지도기.  ▲ 중국의 여걸 위즈잉.  ▲ 장웨이제의 상대는 꼬마 숙녀다.  ▲ 수읽기가 장기인 기사들의 접기 솜씨는 실로 무섭다. 구리(오른쪽)가 바로 그런 스타일.  ▲ 이창호의 인기는 여전하다.  ▲ 도장 시절부터 유명했던 이세돌(오른쪽)의 접바둑 솜씨.  ▲ 노장 요다 노리모토.  ▲ 유창혁 국가대표팀 감독은 중국 전통 복장을 한 여성과 바둑을 두었다.  ▲ 한국랭킹 1위 박정환(오른쪽)에게 지도를 받게된 행운의 주인공.  ▲ 황소멤버들은 앞뒤로 앉아서 지도기를 펼친다.  ▲ '된장 바둑 맛 봤소?' (서봉수)  ▲ 일본의 젊은 강자 이다 아쓰시는 석점 접바둑을 펼치고 있다.  ▲ 참가자들은 추억을 한아름 안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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