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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에 바둑으로 모인 아가씨들
제5회 압구정여류최강전서 13세 김경은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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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바둑계를 대표하는 아마추어 여류기사 16명이 압구정에 모였다. 국민생활체육 서울시바둑연합회가 주최하는 제5회 압구정여류최강전이 8월9일 오전 10시부터 한국기원 압구정지원에서 벌어졌다. 대회에 앞서 펼쳐진 개막식엔 서울시바둑연합회 김동희 회장을 대신해 자리한 배덕한 사무국장, 압구정 기원 장시영 원장, 김태연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1년에 두 차례 열리는 이 대회는 여류기사 16인이 리그전을 벌여 우승자를 가리는데, 전국대회를 방불케 할 정도로 수준이 높다. 2015 내셔널바둑리그의 간판 선수로 활약 중인 김수영, 채현지, 박지영, 이선아, 도은교, 박한솔, 한유정이 우승을 다툴 것으로 보였는데 이변이 속출했다. 첫판부터 채현지는 김경은에게. 박지영은 한유정에게 덜미가 잡혔으며, 2국에서는 새싹 김민주가 김수영을 상대로 선전했다. 4강이 김경은, 이지은, 도은교, 김수영으로 압축되자 사실상 김수영과 도은교가 우승을 다툴 것으로 예상됐으나 결승에는 김경은, 이지은이 올랐고, 치열한 혈투 속에 김경은이 대역전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 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 김선옥 이사장이 우승자 김경은(13세) 양에게 시상했다. 김경은은 불과 13세로 이세돌바둑연구소에서 공부하는 꿈나무다. 우승 뒤 인터뷰에서는 “지난 4회 대회 때 참가해, 전패를 기록하며 언니들의 쓴 맛을 경험했다. 이번 대회를 위해 열심히 공부했다.”고 했다. 이 대회는 국민생활체육 서울시바둑연합회가 처음으로 주최한 대회다. 압구정지원 장시영 원장은 “이런 대회가 생활체육이다. 앞으로 많은 대회가 열릴 수 있도록 압구정 지원에서 적극적으로 돕겠다.”며 “이번 대회가 성황리에 열릴 수 있도록 도와주신 김동희 회장, 김태연 변호사를 비롯한 여러 분들께도 감사하단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자료제공 | 서울시바둑연합회]  ▲ 한국기원 압구정지원 대국 풍경.  ▲ 바둑방송 진행자로도 활약하고 있는 도은교.  ▲ 박한솔과 도은교의 대국 모습.  ▲ 여자아마랭킹 2위 김수영.  ▲ 충남 홍성에서 이 대회를 치르러 상경한 김이슬.  ▲ 김수영(왼쪽에 서 있음)과 장윤정이 후배들의 대국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 결과표.  ▲ 우승 트로피.  ▲ 이 대회가 성사되는 데 많은 노력을 쏟아부은 김정우 아마7단(왼쪽)과 한국기원 압구정지원 장시영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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