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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강 바둑청소년은 차부일!
루마니아 데니스, 베트남 보 덕 밍도 부문 우승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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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 바둑고장 강원도 인제에서 벌어진 2015 세계청소년바둑대축제가 8월2~3일 이틀간의 경연을 마치고 폐막했다. 스위스리그로 부문별 인원에 따라 4~5라운드까지 치러 순위를 가렸으며 덤 6집반에 제한시간 20분 대국룰을 따랐다. ○● 이 맛에 바둑축제 온다! ☜ 첫날 대회 현장 영상스케치 보기 클릭 ○● 아이들이 원하면 남극에라도 갈 것! ☜ 외국인 참가선수&가족 현장스케치 보기 클릭 세계 11개국에서 모두 173명이 참가해 세계청소년부와 8개 부문 친선교류전을 펼쳤다. 메인격인 세계청소년부에서는 차부일 선수(16세, 이성호도장, 포항 항도중 재학)가 4전 전승으로 우승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지금까지와 달리 외국선수가 바둑꿈나무부와 초등저학년부를 석권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바둑불모지로 알려진 베트남과 루마니아에서 온 어린이가 4전 전승으로 1위를 차지해 큰 박수를 받았다. 바둑꿈나무부에서 우승한 베트남의 보 덕 밍(Vo, Duc Minh)은 9세로 4급 실력이다. 베트남에서 이강욱 프로에게 배우다 베트남 최초의 프로기사를 꿈꾸며 한국에 건너와 공부 중인 보 녁 밍(Vo, Nhat Minh, 14세)의 막내동생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더욱 관심을 받았다. 둘째인 보 두이 밍(Vo, Duy Minh 12세)도 초등유단자부에 출전해 이번 대회에 삼형제가 모두 나왔다.  ▲ 베트남의 바둑 삼형제가 모두 출전해 화제를 모았다. 막내 보 덕 밍은 4전 전승으로 바둑꿈나무부를 석권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 베트남 어린선수의 우승도 대단했지만 서양 어린이의 우승은 더욱 박수를 받았다. 루마니아에서 온 데니스는 초등저학년부에서 4전 전승으로 우승했다. 시상한 김병호 인제군바둑협회장의 악수가 유난히 크게 흔들렸고 장내엔 격려하는 환호성이 울려퍼졌다. 지난해에 이어 2년째 네 식구가 한국의 바둑대회(세계청소년바둑대축제, 한화생명배 세계어린이국수전) 나들이에 나서 화제를 모은 도브라니스(Dobranis) 가족은 둘째 아들 데니스(Denis)가 초등저학년부에서 우승해 한껏 들떴다. 매년 한국과 중국이 도맡아 놓고 경쟁하던 구도를 헤아린다면 신선한 충격이자 고무적인 현상이다. 마치 태권도 종주국 선수들과 겨뤄 금메달을 딴 것처럼 값진 성과였다. 2개 부문을 제외한 나머지 7개 부문은 모두 한국이 우승했다. 9개 부문 입상자는 아래와 같다.  ▲ 입상자 전원과 기념촬영.  ▲ 시상식이 끝나고서도 열기가 가득했다. ▶세계청소년부 1위 차부일(한국) 2위 김선우(한국) 3위 김현우(한국) 루오 아오판(중국) ▶고등부 1위 박광훈(한국) 2위 이재구(한국) 3위 홍준리(한국) 임환석(한국) ▶중등부 1위 이우람(한국) 2위 윤동재(한국) 3위 박준형(한국) 김용현(한국) ▶초등최강부 1위 권효진(한국) 2위 박서연(한국) 3위 김승구(한국) 이상현(한국) 권예빈(한국) ▶초등유단자부 1위 오승민(한국) 2위 진 민치(중국) 3위 남형도(한국) 이욱빈(한국) ▶초등고학년부 1위 고성진(한국) 2위 김강호(한국) 3위 유진(한국) 조정하(한국) ▶초등저학년부 1위 데니스 도브라니스(루마니아) 2위 조성재(한국) 3위 박현성(한국) 최예준(한국) ▶바둑꿈나무부 1위 보 덕 밍(베트남) 2위 이정민(한국) 3위 하, 퀴 안(베트남) 전서현(한국) ▶어울림부 1위 이린근(한국) 2위 진 유쳉(중국) 3위 함태양(한국) 리 쳉위안(중국) 인제 세계청소년바둑대축제는 8월2일 오전10시 개막해 3일까지 이어졌으며 대회기간에는 저녁마다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로 참가선수들과 가족을 즐겁게 했다. 4일 오전에는 인제군 모험레포츠체험으로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마무리 할 예정이다. 이 대회는 인제군과 대한바둑협회가 공동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대한체육회, 인제군 체육회가 후원했다.  ▲ 세계청소년부 우승을 확정짓는 4라운드. 차부일(왼쪽)이 김현우를 꺾고 1위를 결정지었다. 내세울만한 입상경력으로는 올해 소년체전 중등부 단체전 은메달밖에 없었던 차부일은 이번 대회가 첫 전국(세계) 규모의 대회 우승이기도 하다. 포항지역연구생으로 입단공부를 하고 있는 그는 우승소감을 묻자 "사실 우승하려고 나온 거라서...막상 우승하고 보니 덤덤하다"며 웃었다.  ▲ 강영진 대한바둑협회 전무에게서 상패와 메달을 받고 있는 대회 챔피언 차부일 선수.  ▲ 서능욱 심판위원장이 고등부 1위를 차지한 박광훈에게 상장과 상패를 주었다.  ▲ 중등부 우승은 이우람.  ▲ 초등최강부를 석권한 권효진. 박성균 심판위원이 시상했다.  ▲ 초등유단자부는 오승민에게 우승패가 돌아갔다.  ▲ 초등고학년부 최강자 고성진. 김병호 인제군바둑협회장이 시상했다.  ▲ 초등저학년부 1위를 차지한 데니스(루마니아)가 한국의 프로인 서능욱 9단과 아마국수였던 박성균 아마7단을 찾아 별도로 기념촬영을 했다. 두 기사는 이번 대회 심판위원이었다.  ▲ 바둑꿈나무부를 석권한 보 덕 밍(베트남). 이무근 강원도바둑연합회장이 시상했다.  ▲ 16급 이하들의 잔치인 어울림부에서는 이린근이 우승했다.  ▲ 대회 둘쨋날은 대국시작 전 특별한 시간을 준비했다. 15분간 바둑인성교육 수업을 가진 것. 참가선수들에게 일방적으로 딱딱하게 설교하는 수업이 아니라 다같이 큰소리로 외치고 놀면서 배우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왔다. '바둑아티스트' 이성근 씨가 바둑인성을 퀴즈로 풀어가며 경품을 푸짐하게 나누어주는 등 '반응 짱'이었다.  ▲ '공수'에 대해서도 배우고...  ▲ 무대에 뛰어들어 눈높이를 맞추며 좌중을 이끈 열정 강사아저씨.  ▲ 대답을 잘한 학생에겐 푸짐한 경품이 마구마구...  ▲ 이러한 국제바둑축제에 국내에 하나밖에 없는 한국바둑고등학교가 빠질 수 없지. 인솔교사 이강지 선생님과 함께.  ▲ 한국기원과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바둑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올해 해외 바둑유망주들을 국내에 초청해 가르치고 있다. 유학 중인 해외 유망주들도 대거 참가했다.  ▲ 이제 기사를 마무리할 시간. 이번 대회에서 건진 재미있는 장면, 보너스샷이다. 금방 인성교육을 받았는데 한 어린이가 바나나를 입에 문 채 바둑을 두고 있어 깜짝 놀라 달려가 봤더니...장난감 바나나였다. ^^;;  ▲ 상대가 안 나타나자 기다리다 살짝 잠든 녀석. ^^ 이제 여러분도 안녕히...내년에 인제에서 다시 봐요! 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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