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희 2연승! 스코어는 3-3으로 팽팽
류승희 2연승! 스코어는 3-3으로 팽팽
시니어팀 다음 7국에 최호철 선수 출전
[지지옥션배] 박주성  2015-06-23 오후 10:13   [프린트]
▲ 여류팀 류승희 선수가 김동근 선수까지 물리치고 2연승을 거뒀다.


완력도 통하지 않았다. 류승희 앞에서 시니어 선수들은 마치 천적을 만난 것처럼 맥을 못 춘다. 류승희의 2연승으로 6국까지 시니어팀이 3승, 여류팀이 3승으로 이제 전적은 다시 동률이 되었다.

6월23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9기 지지옥션배 아마대항전 6국에서 여류팀 류승희 선수(90년 생)는 327수 만에 시니어팀 김동근 선수(54년 생)를 상대로 흑 10.5집승을 거뒀다.

대국 전 김동근 선수는 자신의 기풍을 "평범한 실리바둑이다."라고 말했지만, 이번 대국은 아주 달랐다. 공부량이 많고, 젊은 류승희 선수를 상대로 '난전 유도'는 시니어팀으로서 어쩔 수 없는 작전이었다.

살얼음판을 걷은 듯한 접전 끝에 김동근 선수가 스텝이 엉키며 중앙이 잡혔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었던 국면도 순식간에 단순해졌다. 류승희 선수는 약간 유리한 가운데 끝내기로 반상을 정리하며 승세를 굳혔고, 5국에 이어 또 '10집 반'이라는 큰 차이로 이겼다.

다음 7국과 8국은 6월29일(월), 30일(화) 저녁 7시에 열린다. 2연승 중인 류승희 선수 상대로 시니어팀은 최호철 선수가 나온다. 류승희는 "최호철 선수와 상대전적은 1승1패로 모두 내셔널리그에서 뒀다. 3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초중반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난전이었다. 국후 류승희 선수는 "중앙 백(세모 표시)을 잡아서는 이겼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후 류승희는 참고도 흑11(실전 153수)부터 큰 끝내기를 하며 반상을 정리해 갔다. 수순은 327수까지 이어졌지만, 이후 별다른 승부처는 없었다.



지지옥션배 모든 대국은 사이버오로에서 수순중계하며 아이폰, 아이패드와 안드로이드OS 기반 스마트폰에서 '오로바둑'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관전할 수 있다. 아마대회가 끝나고 7월27일부터 열리는 프로대회는 '12 대 12' 대결로 펼쳐질 예정이다.

지지옥션배는 프로기전으로 시작해 4기부터 아마추어 대회도 함께했다. 아마시니어팀은 4기ㆍ7기대회를 우승했고, 아마여류팀이 5기ㆍ6기ㆍ8기 우승컵을 가져가 전적은 3:2로 여류팀이 한발 앞서 있다. 작년 열린 지난 8기 대회는 이선아·송혜령·김여원·이유진·송예슬·김수영이 출전한 여류팀이 김정우·심우섭·김희중·김세현·최호철·조민수가 나선 시니어팀에게 6승3패를 거두며 우승했다.


▲ 6국 돌가리기. 류승희 선수가 흑을 잡았다.


▲ 시니어팀 김동근 선수의 초반 착점.


▲ 여류팀 류승희 선수는 지난 5국에서 김정우 선수를 물리쳤다.


▲ 계가 장면. 류승희 선수는 이틀 연속 10집 반 승리를 거뒀다.


▲ 복기 중인 시니어팀 김동근 선수.


▲ 같은 팀 김수영에게 승리의 미소를 전하는 류승희 선수. 다음 7국은 6월29일 저녁 7시부터 열리며 시니어팀 최호철 선수가 출전한다.

제9기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연승대항전은 (주)지지옥션이 후원하고 (재)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한다. 아마대회 상금은 우승팀 1,000만 원. 3연승자는 50만 원의 별도 상금이 있으며 3연승 이후 1승을 추가할 때마다 50만 원이 추가로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전기대회는 10분에 40초 3회이었으나 올해부터 각자 15분에 40초 5회로 바뀌었다. 또 선수인원도 전기 6명에서 7명으로 한 명이 늘었다.

○● 지지옥션배 아마대항전 출전 선수
[시니어팀] : 최호철ㆍ조민수ㆍ박성균ㆍ김세현 / [탈락] 심우섭ㆍ김정우(3승)ㆍ김동근
[여류팀] : 류승희(2승)ㆍ송예슬ㆍ전유진ㆍ김수영 / [탈락] 박지영(1승)ㆍ김여원ㆍ도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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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릿글 쓰기 동감순 | 최신순    
도시의치타 ｜  2015-06-25 오전 1:34:00  [동감0]    
시니어라고 나오는 사람들 맨날 같은 아저씨들만 나오네요....너무 편파적인것 같음....솔직히 저분들보다 훨씬 쌘 사람들 타이젬에 많은데 왜 맨날 김정우..김동근....박영진 등등등 이런 사람들만 나오는지 모르겠음...
급선봉 ｜  2015-06-24 오후 1:29:00  [동감0]    
저는 국가에서 지급하는 노령 연금을 타먹는 처지라 나이가 들면 육체는 말할것도 없고 정신도 왔다갔다 한다는 것을 잘알고 있읍니다 바둑이란 남녀노소가 다함께 즐기며 또한 겨룰수 있는 참좋은 창조물이라 할수 있겠지요 체급이 다른 집단끼리 겨루는데 너무 민감하게 승부에 연연 한다는게 맞지 않다고 봅니다 노인보고 쇠퇴하지 말라는 명령을 내리는 것과 같아 보이니까요
급선봉 ｜  2015-06-24 오후 12:38:00  [동감2]    
이런곳에 댓글을 쓸려면 어떤 사안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있어야하고 남을배려하는 마음가짐이 있어야 하기에 좀 심사숙고 해서 맹자의 삼사 일언은 아니드라도 신중해야 되지 않을 까요 남의아픈데를 너무 찔러가면 찔리는 사람의 심정은 괴로움이 가중될 것입니다 바둑은 바둑이요 인문학은 인문학 이란 말은 바둑을 폄하하는 의미라 볼수 없음니다
자벨린 ｜  2015-06-24 오전 11:46:00  [동감0]    
어제,그제 바둑은 유난히 힘의차이가 느껴진다. 칫수가 안맞는다면 차라리
화끈하게 칫수고치기는 어떨까...흥행에도 도움이 되고 승부도 팽팽할듯 싶은데. 시니어가 응하지 않을려나. 무기력하게 밀리는듯한 시니어를 보면서 한마디 했음.
高句麗 맞아요 칫수고치기 하던 연령을 조정하던 승률이 비슷해야지 너무 한쪽이 일방적으로 기울이니까 흥미가 안나네요  
뻐꾸기1 ｜  2015-06-24 오전 9:14:00  [동감2]    
시니어들 멤버나 바꾸지 특정인들이 독점하는게
高句麗 ｜  2015-06-24 오전 7:51:00  [동감0]    
내가 보기에는 초읽기에서 시니어는 40초 여류는 30초 초읽기로 해도 시니어는 여류에게 안된다 시니어측이 한수 물리기 해도 안되고
시니어 연령을 40세로 낮추어도 이기기 힘들다 본다
시니어 연령을 35세로 낮춘다면 박빙의 승부가 되지 않을까 싶다
프로는 40세로 낮추어야 박빙의 승부가 될듯하다
프로기전은 모를까 시니어는 항상 그분이 와서 시니어 기전에서는 40세로 낮추어야 박빙의 승부가 될것으로 보여진다
지금 이대로는 일방적으로 여류가 이길 것이 뻔하고 지금까지 바둑기량을 보면 여류가 한수 위를 보여주었다 프로던 아마추어던 지금 현 상태로는 여류팀이 정선으로 접어주어야 박빙의 승부가 되지 않을까 싶다
高句麗 ｜  2015-06-24 오전 7:43:00  [동감0]    
올해 지금까지의 바둑내용을 보자면 여류가 한수 위의 기량을 보였다는 것이다
여류는 아무리 불리해도 꾹 참고 기다리면 반드시 기회가 오고 여류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역전을 한다는 것이다 프로의 지지옥션도 다르지 않다
농구에서 노인과 젊은 낭자가 경기하는거 보는듯 했다
내가 볼때 이번 시합은 보나마나 여류가 승리하고 프로지지옥션배 또한 여류가 이길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시니어가 불리한데 강명주회장까지 응원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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