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술랑 |
｜ 2015-03-06 오후 3:33: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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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패 병가지상사요. 비록 아깝게 졌지만 막판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서 짠한 감동을 받았습니다. 김지석 프로에게 감사합니다. 돌던지기 직전 눈물나는 처절함을 느꼈습니다. 김지석 프로는 와신상담, 후일을 도모하길 바랍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그대는 한국바둑의 빅쓰리요, 인기스타 기사입니다. 자부심을 갖고 다시 시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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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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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고수들이 둔 바둑을 아마추어의 눈으로 반상을 논평한다는게 헛헛하지 않습니까? 난마처럼 얽혀 있던 돌들은 이미
돌통에 담겨져 있는데 이러쿵저러쿵 반상을 재단한다는게 웃기지 않습니까? 그런 말은 누가 못하겠습니까? 이기는 길
도 여러 갈래이듯 지는 길도 마찬가지입니다. 치열했던 반상승부를 끝낸 김지석 선수에게 수고했다고 박수쳐 주십시다.
그것도 바둑팬으로서 최소한 예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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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벨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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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그리고 이제 최상위 랭커들의 실력이 평준화되어 연승이 쉽질 않아요. 김지석은 최선을 다한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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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pa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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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분말씀 동감 합니다,이제는 한국 타이틀보유자나 랭킹1위~5위 기사들이 출전해야 할것 같군요,무엇보다 상금규모도 커지고 중국이 많이 강해져서 우리도 탑랭커들이 나가야 할것같다고 봅니다,그리고 주최측 에서도 왜 이세돌을 뺏는지 조금 아쉽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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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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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튼지 커튼지, 저 자의 꼴이 참 우습다! 차라리 공자 앞에 논어를 논하고, 부처 앞에서 법문을 설파하라! 반상의 알파벳, 숫자를 나열하면 대단해 보이냐! 자신이 무슨 프로 고수인 줄 착각하지 않는가! 기력이 센 줄 알아주랴? 프로 고수의 반상이 싸구려 삼류 드라마가 아닐진대, 그대가 프로 고수되어 바둑을 두어라! 139, 117, N6, G8 운운하는 꼴을 보니 싸구려 삼류 코미디 삼부작을 보는 것 같아 우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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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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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벨린님, 안녕하세요? 그렇지요. 지금은 조훈현, 이창호, 이세돌 시대가 아닙니다. 절대고수가 군림하는 시대가 아니지요. 김지석 프로가 세계 최정상권 기사이지만, 렌샤오에게 반드시 이긴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렌샤오도 김지석 못지 않은 기량을 갖춘 훌륭한 기사입니다. 그건 그렇고, 김지석 프로가 실력이 약해서 졌겠습니까? 물론 결과론적으로 놓고 보면 실력이 모자라서 졌지만, 프로 고수들의 바둑은 무수한 경우의 수를 조합해서 한 수 한 수 반상이 차려지기 때문에 <첫 수부터 마지막 수>까지 의미없는 수가 없으므로 첫 수부터 마지막 수까지 추궁해야 합니다. 물론 결정적 승착과 패착은 있겠지만, 프로 고수의 바둑 한 판은 일개 아마추어가 생각하는 수준을 훨씬 넘어서는 경지에 있습니다. 반상에 그림 한 두개 그려 이래이래해서 졌다, 이겼다고 단정짓는 아마추어의 용기는 그저 만용일뿐입니다. 그래서 헛헛하고 웃긴다고 말했던 것입니다. 하량(下諒)을 베푸시길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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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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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paik님, 안녕하세요? 님을 뵈면 언제나 신의일관(信義一貫)을 떠올리게 됩니다. 늘 부족하고 모난 데가 많음에도 끝까지 참아주시고, 너르신 마음으로 안아 주시니 늘 감사하다는 말밖에는 드릴 말씀이 없네요. 이세돌 프로가 농심배에서 이창호 못지 않은 활약을 펼치고 싶어도 주최측의 농간(?)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기회를 주지 않습니다. 매우 유감입니다. 이세돌 없는 단체전, 세계대회는 흥행이 반감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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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벨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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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시원시원한 글 잘 읽고 있습니다. 국가대항전에서 최선을 다했고, 또 패배의 책임을 떠안고 인정해야 했었던 김지석의 마음을 어찌 구경꾼인 제가 헤아릴수 있겠습니까.위로와 격려만이 필요한 순간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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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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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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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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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판단컨데, 현재 한국 사회에서 가장 큰 병이 있다면 쇼비니즘이다. 원씨와 같은 쇼비니스트가 큰 소리 내고 설치는 한, 김기종이와 같은 "반 자본제국주의자"(당신의 표현을 그대로 옮기면)가 서울 한 복판에서 당당히 칼을 휘두를 수 있을 것. 과거 그가 일본 대사관 앞에서 욕설을 퍼붓고 일본 대사에게 시멘트 돌을 던져도, 짐작컨데 아무도 당시 꾸중한 사람이 없었겠지. 원씨 당신이 하는 말대로 철천지 원수를 갚아 준 것 뿐이라고 생각했든지, 최소한 그런 지적을 하는 것은 매국노로 몰리는 것이므로 침묵들 했겠지. 국수주의, 사실 이건 심각한 병이다. 한국 사회의 깊은 병이다. 국수주의는 상대 국가의 국수주의를 불러 일으키기 마련. 한국이 어느 날 망한다면 바로 요런 쇼비니스트들 때문이라고 나는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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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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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김지석 바둑에 대해 멘트한 것에 대해 시비를 거는데, 간단히 답하겠다. 아
마란 것은 옳든 아니든 프로 바둑에 대해 평가할 권리가 있는 법. 이게 바로 아마
의 특권. 잘못된 것이면, 누군가가 다른 견해를 제시하면 될 것이고, 그러면 다시
응답하고... 바로 요런 게 바둑을 두는 재미가 아닌가. 나는 최소한 당신처럼 조상
의 웬수를 갚으려고 바둑을 두거나 감상하지는 않는다. 바둑 자체의 재미를 재미
로 삼아, 하고 싶은 말 느끼는 바를 표현할 뿐. 프로 바둑을 평하는 내 멘트가 틀
렸다고 생각하면, 엉뚱하게 뒤통수 치지 말고, 투사적 쇼비니스트답게 당당히 반
박해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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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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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비니즘, 투사적 쇼비니스트, 국수주의, 반 자본제국주의자, 김기종의 시멘트 돌, 테러용 칼까지 동원해 나를 매도하는 확실한 <근거>를 대보라!! 바둑사이트에서 들어와 한갓 응원의 한 방편으로 올린 단순한 글을 가지고 남을 함부로, 또 극단적으로 말하는 그대!! 그대의 인격이 얼마나 바닥을 치는지 스스로 생각해 보기 바란다!! 그깟 댓글 몇 줄로 제멋대로 남을 판단하면 반드시 댓가를 치는 법, 며칠 전 그대가 내 댓글난에 와서 싸지른 댓글은 잘했다고 보는가! 그대와 나는 일면식도 없는 생면부지간(間)이 아닌가? 그런데 김기종까지 들먹이는가!! 역사의 울분을 이곳에까지 와서 푼건 솔직히 미안한 감이 있지만, 그렇다고 사람을 이런 식으로 기분을 상하게 하면 그대 또한 옳지 못한 행동을 한 건 아닌지 스스로를 돌아보길 바란다!! 평소 그대의 댓글을 많이 읽었지만 그대답지 않은, 이렇게 상식이하의 사람인 줄은 정말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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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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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민중(朝鮮民衆)아! 우리의 철천지원수(撤天之怨讐)는 자본제국주의(資本帝國主義) 일본(日本)이다. 2천만(二千萬) 동포(同胞)야, 죽음을 결단코 싸우자. 만세(萬世), 만세(萬世), 조선독립만세(朝鮮獨立萬世)! 단기(檀紀) 4259年 6月 10日 조선민족대표(朝鮮民族代表) 김성수(金性洙) 최남선(崔南善) 최린(崔麟)>. 그대가 잘 모르는 것 같아 다시 올리지만, 윗글은 1926년 6월 10일에 일어났던 소위 <6. 10 만세운동>에 쓰인 격문이라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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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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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과 역사를 결부지어 응원의 도구로 썼다고 이렇게까지 별별 듣보 욕을 먹어야 하는지! 그대를 위시, 몇몇 사람들이 상식이하의 댓글을 남겼을 때 꾹 참고 넘어갔다. 왜인 줄 아는가? 일말의 양심이 있는 사람으로서 뭐 잘한 일이라고 대거리를 하겠는가? 스스로 자초한 일이기도 했기에 마음은 많이 괴로웠지만, 그저 노코멘트한 거뿐이다. 그대의 마음이 상했다면 내 마음 또한 상해 있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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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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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바라는 바는, 바둑이 일본과이든 중국과이든 어느 나라과이든 간에 서로 이해하고 맘을 터놓고 흉금 없이 어울릴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 나 역시 정치에 매우 민감한 사람이고 현 일본 정치의 주류를 이루는 아베류의 인간에 대한 증오감은 지극하다. 하지만 어떠한 경우에도 일반 일본 시민과는 우리가 각을 세워서는 안된다. 이러한 태도는 아베를 도와 주는 어리석은 짓일 뿐. 바둑은 한일중 삼국이 서로 공감하고 긴밀히 교류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만남의 장이다. 이런 마당에 정치적 악감을 도입하는 것은 매우 무책임한 행위가 아닐 수 없다. 다시 말하지만, 나는 바둑의 세계가 일본 국민과 우리가 좀 더 긴말하게 사귈 수 있는, 가까와 질 수 있는 만남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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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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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들에게 제공한 <자유 댓글난>에 반드시 바둑기사에 관련된 글만 쓰라는 특별규정을 본적이 없다. 그렇다고 표현의 자유를 빌미로 남을 중상하거나 인신비방을 목적으로 자유 댓글난을 사유화 하는 것은 절대 있을 수 없지만, 바둑외의 글을 올린다고 누군가가 시장 장거리 마당에서의 자유를 제재한답시고 상식이하의 인신비방을 한다면 그것 또한 잘못됐다고 본다. 물론 정치, 종교, 음담패설 등 몇몇 민감한 것들에 대해선 최대한 자제를 해야겠지만, 그 외의 글은 큰 해악을 끼치지 않는 한 <아고라>에 맡겨야 하고 <아고라> 스스로 해결토록 하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 바둑에 있어, 주요 국가대항전에 비록 응원을 목적이라고는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극단적인 역사인식으로도 비쳐질 수 있기에 다른 유저들을 배려하지 못한 점에 대해선 미안한 마음일뿐이다. <한중일>이 아니고 <한일중>으로 올린 것으로 봐서 일본에 대해 호의적인 사람으로 생각되는데 그걸 가지고 뭐라 탓할 수는 없지만, 나머지 글들은 대체로 받아들일 수 있다. 집안 代代(고조부 代부터)로 일본과는 좋지 않은 감정을 넘어 철천지원수지간, 개인적으로 <한중일>로 쓸 수밖에 없을뿐더러, 외교관례상, 또 통상적으로 <한중일>로 쓴다는 것쯤은 알고 있을터,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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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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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평을 안할수가 없군요. 결론적을 누가 승자냐? 승자가 없습니다. 칸트선생과 원술랑 두분의 글을 보노라면 깊은 내공이 엿보입니다. 원술랑선생의 글을 평가한 칸트선생과 칸트선생의 글을 평가한 원술랑선생의 밑글을 보면서 살얼음을 밟는 기분이었습니다. 내 글이 혹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지는 않을까 살펴보면서, 너무 예리한 단어와 표현을 비켜 간다면 지켜보는 우리도 느긋한 심정으로 화려한 말의 향연을 즐길수 있을것입니다 앞으로도 많은이들에게 좋은글을 선사하여 주시길 두분에게 부탁합니다 그건 그렇고...렌샤오는 병약해 보이는 여린 인상을 주는게 어쩐지 애잔해 보인다 몇년전 세계대회8강전이던가...큰수술때문에 출전치 못해 최철한이 기권승을 거두었지만....실력은 1류다. 김지석이 약한 상대에게 진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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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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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정치나 역사 문제를 여기서 거론하는 것 자체를 탓하는 게 아니다. 얼마든지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고 싶은 말이 많은데, 여기서 하고 싶다면 어떻게 하나, 해야지. 하지만, 바둑판에서 일어나는 승부의 문제를 역사적 수모의 기억을 동원해 가면서 민족주의적 색깔을 덧칠해서 논하는 것은, 그건 아니다고 생각한다. 나는 오랜 외국생활을 하면서, 한국민의 국수주의적 경향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 왔다. 유럽인들이 가진 민족주의에 대한 판단과 태도를 오랜 시간 관찰하면서, 자연히 객관적인 눈을 갖게 된 셈이다. 혼란스러워던 세계 근대 역사에서 민족주의란 것이 지금까지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 왔다. 무릇 민족주의는 민족주의를 불러 일으키기 마련이다. 현재 일본 내 아베가 경제 정책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의회 해산에 이은 무리한 선거 전략에도 재선이 된 계기가 된 일본 국민의 현 우경화 문제는, 전부는 아닐지라도 부분적으로 한국 민족주의에 이유가 있다고 본다. 한일 간의 문제를 접근하는데 있어, 민족주의적 감정을 배제한 보다 합리적이고 보편적인 논리를 잃지 않아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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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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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기에, 현재 한일 간에 어떤 공감을 느끼거나 만나 교류할 수 있는 몇 안되는 부문이 바로 바둑의 세계이다. 내가 지금 주변에 아는 일본인들도 전부 바둑을 통해 아는 사람들이다. 이들과는 정치 이야기는 잘 안한다. 그들 자신이 대부분 별로 정치적이지 않거니와, 더욱이 내가 한국인이므로 정치나 역사 문제에 대해서는 그들도 극구 피한다. 그러나 같이 바둑을 둘 때는 치열하게 두고, 즐겁게 둔다. 여기서는 친구가 된다. 오랜 친한 친구가 된다. 바둑의 세계에서는 서로 만나 반가운 친구가 된다. 이 어찌 꺼려해야 할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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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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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한국인은 너무 국수주의적이다. 나 자신을 포함해서 그렇다. 김기종을 포함해서 나이 오십대 중반 이상의 한국 사람이라면, 대부분 민족이란 말만 들어도 부르르 떨고 눈물을 뚝뚝 흘린다. 이 점에 있어 나 역시도 예외가 아니다. 하지만, 아름다운 미래를 우리 후손에게 열어 주려면, 이런 감상적 집단 자폐증에서는 이제는 벗어나야 한다고 나는 믿는다. 과거 역사를 되새기고 공부하는 일은 물론 계속해야 할 것이지만, 어떻게 일본인과 중국인과 함께 미래를 새롭게 열어가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좀 더 많은 고민을 하고 노력을 해야 한다고 나는 믿는다. 만일 운명적으로 우리가 영원히 민족주의적일 수 밖에 없다면, 적어도 열린 민족주의자가 되면 좋겠다. 앞뒤 콱콱 막힌 폐쇄적이며 적대적인 쇼비니즘 말고..... 그래서 이렇게 장설을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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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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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종은 괴물이 아니다. 당신이나 내 만큼, 그게 아니라면 아마도 아주 조금 더 민족주의적인 인간일 뿐일 것이다. 평균에서 약간 더 한국적인 한국인일 뿐일 것이다. 이틀 전 나는 원씨의 나르시시즘적 언설 속에서 김기종이가 합리화되고 살아 날뛰는 것을 보았다. 그래서 욱해서 한마디했다.... 하지만 말이다, 진실을 말하자면 이러한 한국적 한국인 김기종은 사실 또한 나의 모습임을 나는 스스로 알고 있다. 내 깊은 곳에 꿈틀거리는 뿌리 깊은 민족주의적 성향을 나는 스스로 자각하고 있다. 꽤나 긴 세월을 한국 땅을 벗어나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그러나 말이다, 이제는 이제는 우리도 뭔가 좀 바뀌어야 한다고 나는 믿는다. 적어도 우리 뒤에 오는 세대에게는 우리의 깊은 곳에 뿌리 박힌 증오와 편견에 여전히 사로 잡혀 살게 해서는 안된다고 나는 생각한다. 이제는 보다 보편적이고 보다 합리적인 가치에 근거를 둔 새로운 이웃국가 관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앞선 우리 세대가 길을 열어 주어야 하지 않을런지. 그게 최소한 이제 우리가 이토록 어렵고 어려운 민족사에서 그어야 할 작은 획이 아닐런지. 그래서, 술 한잔 하고 되도 않은 썰을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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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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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기사님, 안녕하세요? 대자연의 섭리를 거스를 수 없는, 시나브로 봄기운이 무르익어가는데요, 사위(四圍)에 온통 살아 있는 생명들도 저마다는 삶의 춘원(春園)을 꿈꾸겠지요. 수기사님께서도 새봄맞이 마음의 밭장만을 잘하시길 바랍니다. 이세돌, 오로검객님, 국내용, 문창극을 떠올리면 수기사님께 빚진자처럼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아직도 세상 모르고 사는 한낱 철부지, 가나안 성도 같은 사람에 불과합니다. 사이버오로의 <분쟁조정위원장>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수기사님, 늘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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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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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逆徒) 중국(中國)과 일본(日本)은 자신(自身)들의 역사(歷史)를 미화(美化)하고 왜곡(歪曲)하는 것을 넘어 엄연(儼然)한 역사적(歷史的) 사실(事實)조차 날조(捏造)하는 만행(蠻行)을 서슴없이 저지르고 있는 마당에 우리는 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가! 아하! 우리는 우리의 위대(偉大)한 선조(先祖)들의 웅자(雄姿)를 만천하(滿天下)에 드러내자! 아하! 우리는 우리의 위대(偉大)한 선조(先祖)들이 물려준 만년(萬年)의 역사(歷史)를 드높이자! 아하! 신라(新羅)의 왕경(王京) 경주(慶州)에서부터 장대(長大)한 바이칼 湖水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우리 민족(民族)의 웅원(雄遠)한 대강역(大疆域)을 선포(宣布)하자! 아하! 우리는 우리의 위대(偉大)한 선조(先祖)들이 지배(支配)했던 남북(南北) 만리(萬里), 동서(東西) 오만리(五萬里)의 옛-고토(古土)를 역사적(歷史的) 사실(事實)로 확증(確證)하고 반드시 회복(回復)하자! 아 치욕(恥辱)의 역사(歷史)의 현장(現場)에서 우리 민족(民族)의 원흉(元兇) 중국(中國)과 일본(日本)의 폭압(暴壓) 하(下)에서 종살이하다 무참(無慘)히 살해(殺害)당한 선조(先祖)들의 사무친 원한(怨恨)을 속히 풀어주자! 아 세계(世界) 일억(一億) 한민족(韓民族) 동포(同胞)여! 대오각성(大悟覺醒)하고 대동단결(大同團結)하여 남북통일(南北統一)의 대업(大業)을 완수(完遂)하는 데 맥진(驀進)하자! 대배달제국(大倍達帝國)의 전신(戰神) 치우천황(蚩尤天皇)의 후예(後裔)여! 김지석(金志錫) 대장군(大將軍)은 우리 민족(民族)의 숙원(宿怨)인 중국(中國)과 일본(日本)을 웅대(雄大)한 기(棋)로써 초토화(焦土化)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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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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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고 언젠가는 반드시 망한다. 우리가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긴 건 약해서다. 초등학교 때부터 한민족의 역사를 제대로 가르쳐야 한다. 영어 수학도 중요하지만 <나라를 지키겠다는 의지(意志)>를 배우는 게 더 중요하다. 조치훈 선생에 버금가는 진지한 자세로 대국에 임하는 모습은 비록 적장이라도 칭찬해 주고 싶지만 이야마 유타, 그는 분명 일본인이다. 민족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의 후예일뿐이다. 일본이 우리에게 어떻게 했는지 벌써 잊었는가? 치욕의 36년을 까마득하게 잊었는가 말이다! 나를 미친 놈이라고 해도 좋고 스포츠 바둑 시대에 케케묵은 항일(抗日), 항중(抗中)이 웬 말이냐고 타박해도 좋다. 중국과 일본은 사이좋은 이웃 국가이기는커녕 역사적으로 볼 때 그들은 우리의 철천지원수일뿐이다. 반상 위에서 웅대 활달한 기상과 자주 불패 정신을 구현하는 김지석 대장군이 숙적 중국과 일본을 나란히 격파하여 <제2의 상하이 대첩>을 거두길 간절히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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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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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1910년 한일병탄 늑약) 전문(傳聞)으로 얻은 것은 대략 다음 29명이었다. 금산군수 홍범식, 주러시아 공사 이범진, 승지 이만도, 진사 황현, 환관 반학영, 승지 이재윤, 승지 송종규, 참판 송도순, 판서 김석진, 참판 정모(某, 금구 사람), 의관 백 모(某, 흥덕 사람), 의관 송익면, 정언 정재건, 감역 김지수, 감찰 이모(보은 사람), 영양 유생 김도현, 동복 송완명, 태인 김천술, 김영세, 익산 정동식, 선산 허 모, 문의 이모, 충주 박 모, 공주 조장하, 연산 이학순, 전의 오강표, 김영상, 홍주 이근주 등이다. 그 외 죽은 사람들도 전하는 이야기는 있으나 그 이름은 알 수 없다. 순절자는 대개 명문 집안 출신이었고, 학문이 깊은 원로들이었으며, 유림으로 인망이 두터운 사람들이었다. 목매어 죽은 사람도 있고, 할복한 사람, 물에 빠져 죽은 사람, 약을 먹고 죽은 사람도 있다. 절명사(絶命詞) 및 유서를 남긴 사람도 있었다. 진실로 모든 역사가들이 대서특필하여 전해야 할 것이다. - 백암(白巖) 박은식, 한국통사(韓國痛史), 5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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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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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선조들이 물려준 만년(萬年) 국혼(國魂)이여! 우리 후손들의 혈맥 속에서, 가슴 속에서 용솟음치게 하자! 저 옛- 고토(古土) 북방 고원에서 자유대한(自由大韓)을 목놓아 부르자! 두 번 다시 이 나라 삼천리 강토를 짓밟히는 치욕을 당하지 말자! 우리나라를 강제 침탈한 것도 모자라 온갖 치욕적 만행(蠻行)을 서슴없이 저질렀고, 급기야는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켜 동양제국(東洋諸國)에게 인적(人的), 정신적(精神的), 물적(物的) 피해, 그 막대한 피해보상을 어떻게 할 것인가? 조선조 임진왜란(1592년~1598년)은 차치하더라도, 1945년 일본이 패망한 이후 작금에 이르기까지 한중(韓中)을 위시한, 아시아 여러 나라들에게 만족할 만한, 그에 준하는 진정(眞情)한 피해보상과 저 심연 밑바닥에서부터 올라와 스스로 가슴에 대못을 박는 통절(痛切)한 반성과 사과를 했는가? 일본군이 주둔한 아시아 여러 전선으로 강제로 끌려가 성적 노리개로 갖은 고통과 수모를 겪었던 위안부 할머니들과 강제 징용자들이 아직도 버젓이 살아 있는데도 욱일기((旭日旗)를 앞세운 군국주의자들을 등에 업은 아베정권, 저들의 사특한 사주를 받은 극우, 반한단체(反韓團體)들이 <위안부 소녀상>을 훼손하고, 철거하라고 하는 인면수심(人面獸心)을 대체 어찌해야 할 것이며, 우리 선조 대대로 살아온 간도(間島)를 청나라에 넘긴 것도 억울한데, 이제는 독도 침탈까지 자행하는 저들의 극악무도함은 어찌해야 할 것이며, 갖은 외교적 수단을 동원해 미국의 역사 교과서까지 수정하라는 오만방자함은 또 어찌 해야 할 것인가? 지금도 저들은 양의 탈을 쓰고 외교상 후안무치의 속내를 양파 껍질 벗기듯 하나 하나 드러내고 있다. 최근 한일관계 항목에 한국을 소개하는 내용이 어떻게 수정되어 왔는지 그 변천사(變遷史)를 똑똑히 보라(日외무성 홈피).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베의 군국주의의 부활이 마치 우리 민족주의에 있다고 말하는 氏의 민족혼은 얼마나 썩어 문들어졌는지 지나가는 삼척동자도 알아챌 정도다. 氏의 글 속에서 氏를 <사꾸라>로 몰아 붙인다면 어쩔 셈인가? 이제는 허방다리 짚는 것도 모자라 <한중日>☞ <한日중>으로 표기하는 氏가 얼마나 케케묵은 <왕사꾸라>인지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하겠다. 氏는 계속해서 김기종을 나와 빗대서 말하는데, 물적 확증도 없이 글 서너 줄로 소위 <김기종꽈>라고 단정짓는 氏의 작태(作態), 반드시 그 근거를 대야 할 것이다. 나는 정통 민족주의 역사관에 기반한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민족의 대원흉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으로 이어지는 삼대 세습체제의 북한을 <주적(主敵)>으로, 미국은 현재 우리와 가장 가까운 <자유 우방국>으로 본다. 세계가 경악한 테러범 김기종은 김정일이 사망하자 남한에 분향소를 설치하려 했고, 북한을 총 8회 방문한 종북적 성향을 가진 사람이 아닌가? 내 글이 김기종과 어떤 연관성이 있고, 내 글에서 <김기종이 합리화되고 살아 날뛰는 것>을 보았는지 근거설정해 밝혀 보라! 어물쩍 넘어가지고 말고 일전에 쓴 글을 다시 올릴 테니 확증해 보이라! 독일은 1,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전범국으로 그 동안 피해 당사국들에게 응당한 보상과 그에 걸맞는 통절한 반성과 사과를 했다. 지금까지도 미처 보상받지 못한 피해자들이 나타나면 그에 합당한 보상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하길 바란다. 그런데 저 이중적 위선국僞善國), 일본은 반성은 커녕 뻔뻔함의 극치를 보이는 마당에 피해를 입힌 일본이 아무리 화해하자고 한들 그것이 진정한 화해가 되겠는가!! 氏는 왜 우리 민족주의에 그 책임을 떠넘기려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氏의 글은 한 마디로 논어편에 나오는 문질빈빈(文質彬彬)을 떠오르게 할뿐이다. 역지사지로 일본이 우리에게 장장(長長) 36년 동안 <가혹한 식민지배>를 받았다면 저들이 어떻게 나올지 명약관화(明若觀火)하지 않는가? 또다시 김기종을 꺼내 나에게 모욕을 준 氏는 정말 최소한의 문도(文道)도 없는 사람이다. 왜 내가 氏를 사꾸라로 단죄했는지 가슴에 손을 얹고 진지하게 생각해 보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나는 리퍼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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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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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췌글의 몇 줄이 누락돼 있어 보충했다. 머릿글 부분이다. <이 때(한일병탄 늑약) 한국 인사로 순절한 사람이 많았으나 각 신문이 이미 폐간되어 천지가 캄캄하였으니 그 일도 발표될 곳이 없었다. 또 일본 경관 등은 순절한 사람이 있다는 소식을 들으면 그 집 사람들을 위협하여 그 사건을 누설하지 못하도록 하였다. 순절한 영양 유생 김도현은 목숨을 끊으면서 지은 글은 다음과 같다. '조선왕조 오백 년 마지막에 태어나 붉은 피 온 몸 속에 가득하다. 중간 열아홉 해에 수염과 머리털이 가을 서리를 맞은 것같이 되었다. 나라가 망하여 눈물이 그치지 않았는데 어버이 여의니 마음도 아프구나. 만 리 멀리 넓은 바다 바라보니, 이 날이 7일(동지)이라 양의 기운 회복될 때라. 홀로 외롭게 서니 옛산만 푸르고 온갖 계책 헤아려도 하나의 방법도 없네. 희고 흰 저 천길 물 속이 내 한몸 넉넉히 감출 만하여라.'- 524쪽>. 순절자(殉節者) 김도현 선생은 1896년 영양 청량산에서 의병을 일으켜 안동 등지 의병과 연합하여 일본군과 싸웠다. 1908년 유생들과 함께 영흥학교를 세웠다. 백암(白巖) 박은식 선생이 한국통사(韓國痛史)에서의 아호(雅號)는 태백광노(太白狂奴)였다. 太白狂奴! 선조들이 물려준 <거룩한 국체(國體)의 혼(魂)>을 종북 테러범, 김기종의 혼음(混淫)으로 더럽히지 말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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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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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술랑,칸트선생 두분은 진정 우국충정의 한국인입니다. 단,나와 다른 식견과 방법론으로 인해 상대방을 매도하지 마십시오. 자기 생각만 애기하십시오. 한가지만 더... 칸트선생은 우리가 나아가야 할, 나름 최선의 길을 제시했다면, 원술랑선생은 과거사에 대해 말씀하는데 치중하였고 미래를 향해 우리가 어떤 노선을 취해야 할것인지 언급이 없는것 같은데요. 한국이 부국강병하다면 중,일 힘으로 눌러버리겠지만 현살이 그러하지 못하니 통탄스럽습니다 이러한 엄중한 시점에 정치배들은 나라걱정보다는 오직 표 표 외치며 포퓰리즘에 매몰되어 있으니 아직 한국의 국운이 도래하기는 요원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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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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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성(利敵性) 판례 기준으로 보나, 법률 전문가들의 판단으로 보나, 물적 증거(이적성 의심 서적)까지 확보한 이상, 살인 미수죄 및 국가보안법 위반이 불가피한 종북 테러범 김기종만 끌어들이지 않았다면 칸트선생의 말도 일정 부분 일리가 있고 수긍할 수 있는데, 느닷없이 상식이하의 인신공격성 댓글, 그것도 두 번씩이나 올리고 그것도 모자라, 생뚱맞은 김기종까지 들먹이는 사람을 어떻게 봐야 합니까? 일본이 진정성 있는 반성과 사과를 하고 현실적 수준에 맞는 피해보상이 이루어진다면 우리와 가장 좋은 이웃나라로 한층 발전하는 데 당장 저부터라도 적극 협력하겠습니다. 응원과 결부되어진 <애국적 격문(檄文)>은 그 자체로만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저도 건강한 체력과 건전한 정신을 소유한 대한민국의 평범한 소시민에 불과합니다. 저 또한 일본인들과 교류하고 있고 한 때 일본문학(특히 엔도 슈사쿠)에 심취한 적도 있습니다. 일본계 미국 하원의원 마이크 혼다 의원 같은 양심 세력들을 모르는 까막눈도 아닙니다. 미친 사람이 아닌 바에야 누가 일본과의 순수 민간차원의 교류를 반대합니까? 그것은 당연지사이고, 더욱 발전시켜 나가야 합니다만, 욱일기를 내건 아베의 망령, 군국주의 세력의 발호에 대해선 우리의 민족혼이 엄연히 살아 있는 한, 엄중 규탄해야 하고 경계에 경계를 더해야 한다고 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저들의 진정성 있는 반성과 사과 없이는 진정한 화해는 요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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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uytrew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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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들 하네요
오프라인에선 어떤사람들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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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검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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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것도 아닌 일 가지고 피터지게 싸우네 하는 냉소적인 시각으로 평가하신 분도 있었지만 사실 저는 지난 2∼3일간 산란하고 위태로운 심정으로 두 분의 논쟁을 지켜보았습니다. 더불어 오로댓글마당에 드나드시는 갤러리들의 수준 높은 필력과 세상을 바라보는 냉철한 판단, 건전한 사고와 예리한 비판 의식에 숙연함을 느낌과 동시에 우리의 미래는 그렇게 어둡지만은 않다는 안도감도 느꼈습니다. 진양조로 출발한 장단이 중모리 중중모리 자진모리 휘모리 꼭지를 타고 넘어 아예 판이 뒤엎어져버리지는 않을까 전전긍긍, 노심초사했지만 역시 두 분은 현명하신 분들이었습니다. 제삼자적인 견지에서 옥석을 가린다는 것은 제 좁은 소견으로는 언감생심 가당치도 않은 일일뿐 아니라 제 영역이 아니라고 봅니다만 저를 비롯한 오로댓글마당의 수준 높으신 분들은 나름대로 판단을 내리셨다고 봅니다. 분명한 것은 첨예한 대립각 속에 전혀 다른 사고(이데올로기라는 표현
은 어울리지 않다고 봅니다)를 지니신 분들 같지만 나라를 위하고 한국바둑의 미래를 걱정하는 충정은 한 마음이요, 한 뜻이었다고 봅니다. 감히 한마디 사족을 붙인다면 이 공간에서만은 어떤 상황에서도 육두문자나 첨예한 정치편향적인 논쟁은 지양되어야한다고 주장하고 싶습니다.
그간 수고하셨습니다. 이제 붓을 내려놓으시고 심호흡 한 번 크게 하십시오. 그리고 비록 사이버 공간이지만 소중한 벗을 얻었다는 뿌듯함도 느껴보십시오.
원술랑님 칸트선생님께 오로검객이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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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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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아니라고 구차한 변명을 늘어놓은들 졸렬하고 병적인 소영웅주의처럼 비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아무리 아니라고 자기 합리화를 할지라도 시쳇말로 <관종꽈>라고 오해를 살 만하다 싶었습니다. 아무리 찻잔 속 태풍이라고 자위하지만 이렇게 죄책감만이 덩그렇게 남아서 저를 괴롭히는군요. 다시는 오로기우들과 싸우지 말자고 몇 번을 다짐했지만 <돼지가 씻은 뒤에 다시 더러운 진흙탕에서 뒹군다>고 바로 저를 두고 한 말인 것 같아 낯부그럽기 짝이 없습니다. 이유야 어찌됐든 먼저 포문을 열고 글 포탄을 쏜 건 접니다. 저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었을지도 모를 칸트선생께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수기사님께, 또 선생님께도 물의를 빚은 데 대해 송구스럽습니다. 저는 사이버오로뿐만 아니라 여러 다른 사이트에서도 댓글활동을 하고 있습니다만 이곳 <오로댓글마당>만큼 사람 사는 따뜻한 인정(人情)이 살아 숨쉬는 곳도 드뭅니다. 역시 기도(棋道)을 취미 내지 업(業)로 삼는 분들이라 그러신지 몰라도 좋은 심성을 느낄 수 있어 자주 오게 된 이유라고 할까요, 아무튼 사이버오로는 삶의 좋은 벗으로 생각합니다. 좌우에 날 선 서슬퍼런 문도(文刀)는 정말 흔치 않지요. 사이버오로 <자유댓글마당>을 빛내시고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신 선생님, 늘 강건하시고 다복하시길 빕니다. 선생님께서는 우리 <오로가족>이 아끼는 훌륭한 文士이십니다. 선생님의 마음의 심저(深底)에서부터 나온 위로의 말씀은 심비(心碑)에 새기고 살아가겠습니다. 늘 감사드립니다. 원술랑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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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baka
낭낭^^
sonsn
무구
칸트선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