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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여기 계시나요?
18일 LG배 쉬는 날. 최철한, 박영훈은 휴식. 김지석, 박정환은 백담사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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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끼리 4강전'이 된 LG배. 선수들의 마음도 더없이 느긋하다. 19일 열리는 4강전까지 하루 휴식시간, 선수들은 어떻게 시간을 보냈을까? ☞ 뉴스 새 창 열기 - ' 한국, 7년 만에 LG배 우승 확정 ' 한낮 온도계는 영상 2도를 가리켰지만, 산에서 불어오는 바람의 온도는 달랐다. 최철한은 혼자 방에서 두문불출했다. 나머지 4강 진출자 박영훈, 박정환, 김지석은 점심을 먹고 산책삼아 숙소를 출발해 백담사 방향으로 향했다. 박영훈은 도중에 되돌아갔고, 김지석과 박정환만 백담사까지 와 경내를 산책한 후에 따뜻한 차 한잔을 나눴다. 김지석과 박정환의 얼굴은 편안했고, 랭킹1, 2위를 다투는 라이벌답지 않게 서로 다정해보였다. 이곳 만해마을 숙소는 마치 선방과 같다. TV도 없고, 생활용품도 극도로 한정된 곳. 주변 마트까지 갈려면 30분은 걸어야 한다. 백담사가 근처라고 해도 만해마을에서 백담사 입구 주차장(용대리)까지 거리만 4Km다. 백담사 주차장에서 이천삼백 원짜리 버스표를 사서 차를 타고 15분 정도 가야 백담사에 다다른다. ☞ 포토뉴스 새 창 열기 - '시간이 느려지는 문인의 공간에서' 백담사는 서기647년 신라 제28대 진덕여왕 원년에 지장율사가 설악산 한계리에서 한계사로 창건해 아미타삼존불을 조성ㆍ봉안했다. 1775년(영조51년)까지 운흥사, 심원사, 선구사, 영취사로 이름을 바꾸다가 1783년(정조7년) 백담사로 개칭하여 현재까지 전해지고 있다. 전설에 의하면 백담사라는 사찰이름은 설악산 대청봉에서 절까지 작은 담(潭)이 100개가 있는 지점에 사찰을 세운 데에서 일컫게 되었다고 한다. 백담사는 내설악의 깊은 오지에 자리잡고 있어 옛날에는 사람들이 좀처럼 찾기 힘든 수행처였다.  ▲ 백담사 입구까지 가는 수심교(修心橋)  ▲ 강 건너에서 바라본 백담사  ▲ 용대리에서 버스를 타고 7Km를 달려야 백담사에 도착한다. 여기서 봉정암까지 가려면 10.6Km를 걸어야 한다.  ▲ 경내에 들어오자마자 박정환을 알아본 바둑팬에게 기념촬영을 부탁받았다.  ▲ 백담사 극락보전의 십우도(十牛圖)를 돌아보는 박정환과 김지석.  ▲ 무엇을 위해 이렇게 쌓았을까? 백담사 앞을 흐르는 냇가 주변에는 사람들의 염원을 담은 돌탑 수백 무더기가 쌓여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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