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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강동윤의 독무대… 한•중•일 1승씩
중국 선봉 퉈자시 맞아 불계승, 내일 일본 이다 아쓰시 상대로 2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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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윤 9단이 기다리던 한국 첫승을 가져왔다. 23일 중국 베이징 주중한국문화원에서 열린 제1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1차전 3국에서 한국 두 번째 선수 강동윤이 중국 선봉 퉈자시의 2연승을 저지했다. 221수 만에 흑불계로 이겼다. 포석부터 술술 잘 풀어나가던 강동윤은 좌변에 쳐들어 온 뒤 타개에 문제를 보이던 퉈자시의 돌을 세차게 몰아 붙여 단단한 승세를 구축했다. 하지만 초읽기에 몰린 뒤부터 약간 실수를 하면서 바둑은 좀 더 길어졌다. 강동윤은 그러나 전열을 정비한 뒤 다시 우세한 흐름을 만들었고 종내에는 퉈자시의 항서를 받아냈다. 강동윤은 퉈자시와 농심신라면배에서만 두 번 마주쳤는데 모두 이겼다. 이 바둑을 오로대국실에서 해설한 김승재 6단은 “퉈자시 9단이 좌중앙에 모자 씌운 수(52)는 대무리였다. 강동윤 9단이 공격하면서부터는 거의 독무대였다. 하변에서 실수를 좀 하긴 했지만 완승이라 할 수 있다.”고 했다. 강동윤의 승리까지 한국•중국•일본은 나란히 1승씩을 거두고 있다. 강동윤은 24일 4국에서 일본 이다 아쓰시 8단을 상대하며 2연승을 도전한다. 공식 첫 대국이다. 사이버오로는 이 대국을 송태곤 9단의 해설로 오로대국실에서 생중계한다. 인터뷰/ 한국 첫승 일궈낸 강동윤 - 소감은 “기쁘다. 내일 대국을 잘 준비하겠다.” - 내용은 ? “퉈자시 9단이 한 집도 없이 심하게 공격당해 내가 아주 유리한 바둑이었다. 초읽기 때 실수를 하면서 좀 당하긴 했는데 다시 우세를 찾았다.” - 두 번째 선수로 나왔다. “먼저 나오고 싶지는 않았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이 대국 일정이 겹쳐서 하는 수 없었다.” - 전망은? “내가 어떻게 하느냐와 관계 없이, 농심신라면배는 3라운드가 승부처다. 중국의 스웨•미위팅, 한국의 박정환•김지석의 각축전이 될 것이다. - 내일의 상대 이다 아쓰시 8단에 대한 준비는? “과거 농심신라면배에서 보면 내가 일본을 상대로 성적이 좋지는 않다. 더구나 이번엔 일본대표팀은 일본의 역대 최강팀으로 보인다. 한데 상대가 누군지와는 관계없이 내 컨디션이 너무 안 좋다. 초읽기에 몰릴 때를 주의해서 꼭 이기겠다.” 농심신라면배는 일간스포츠가 주최하고 (재)한국기원이 주관하며 (주)농심에서 후원한다. 총규모는 10억원, 우승상금은 2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가 주어진다. [베이징=김수광 기자]  제1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각국 출전 명단 한국: 박정환ㆍ김지석ㆍ안성준ㆍ강동윤(1승)ㆍ변상일 중국: 스웨ㆍ미위팅ㆍ왕시ㆍ롄샤오 ㆍ퉈자시(1승) 일본: 이야마 유타ㆍ고노 린ㆍ이다 아쓰시ㆍ무라카와 다이스케ㆍ이치리키 료(1승)  ▲ 중국 매체들과 인터뷰하고 있는 강동윤.  ▲ 선수들이 묵고 있는 트레이더스 호텔. 밤이 깊어 간다. 강동윤은 충분히 쉬면서 나빠진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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