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도 명문! 경기고 총동문 바둑대회 열려
바둑도 명문! 경기고 총동문 바둑대회 열려
[대회/동정] 오로IN  2014-10-20 오전 00:00   [프린트]
▲ 2014경기고 총동문 바둑대회. 문화조A(1~2급)에서는 안철환(65회)씨가, 문화조B(3~4급)는 유동수(61회)씨, 문화조C(5~6급)는 김성기(62회)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으며 5인 단체전으로 열린 단체부에서는 자유부에서 56회(박정열, 김영태, 김광배, 임상수, 강현중), 문화부는 67회(김기옥, 박영철A, 박순웅, 박영철B, 강종만), 평화부는 70회(함철, 김광익, 김기문)이 우승을 차지했다.


2014 경기고등학교 총동문 바둑대회가 10월19일 서울 삼성동 경기고등학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렸다.

1900년 개교한 경기고등학교는 한국을 대표할만한 명문고. 하지만 경기고가 공부 못지않게 바둑도 잘 두는 학교라는 사실을 아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짱짱한 기원 1급이 100명 이상이라는 학교 관계자의 귀띔처럼 내로라하는 바둑 고수들이 1년 만에 다시 한 자리에 모여 동문간 회포를 풀었다.

2014 경기고 총동문 바둑대회는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나뉘어 치렀다. 경기고의 교훈인 ‘자유인(勇)ㆍ문화인(智)ㆍ평화인(仁)’에 맞춰 개인전은 문화인A, 문화인B, 문화인C, 평화조로 급수에 따라 열었다. 단체전은 졸업 기수에 따라 자유, 문화, 평화 등 세 그룹으로 펼쳤다.


▲ 서울 삼성동 경기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2014경기고 총동문 바둑대회장 전경.


▲ 경기고 동문바둑대회는 시종 화기애애한 가운데 치러졌다.

경기고 동문바둑대회의 총무인 김세현 아마7단(79회)은 경기고 동문바둑의 특징으로 "일단 바둑 잘 두는 선배들이 정말 많다"면서 “90년 중반에는 동문 바둑대회가 열리면 200명 이상의 동문들이 참가했다. 그중 100명 이상이 기원 1급일 정도로 막강한 실력을 보유한 선배님들이 많았다. 선배님들 중 상당수는 저랑 호선이라 생각하는 분들이 많고 실제 제가 두 점을 접기 버거운 분들이 한두 명이 아니다”라며 경기고의 막강한 기력을 자랑했다.

올해는 81세를 맞은 49회부터 51세의 79회까지 약 16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지난 90년초 시작된 경기고 총동문 바둑대회는 매년 10월 정기적으로 열린다.



2014 경기고 총동문 바둑대회 입상자 명단

단체전

자유(5인 단체)

우승- 56회: 박정열, 김영태, 김광배, 임상수, 강현중
준우승- 59회: 이상우, 이성, 문정룡, 최무길, 박광연
공동 3위
54회: 김석조, 지광희, 이준의, 손경달, 민규식
55회: 최광식, 이무언, 천인수, 백재익, 홍번기

문화(5인 단체)
우승- 67회: 김기옥, 박영철A, 박순웅, 박영철B, 강종만
준우승- 64회: 이종구, 김동진, 김병준, 구상진, 조한구
공동 3위
62회: 장기범, 연건호, 이승욱, 황주경, 송성일
66회: 한건호, 신병식, 서동원, 김태겸, 구종서

평화(3인 단체)
우승- 70회: 함철, 김광익, 김기문
준우승- 77회: 정진, 이동주, 오덕영
공동 3위
69회: 이창구, 강건, 김은태
74회: 박성민, 김성근, 임경준

특별상- 49회

최다참가상- 62회(14명)

개인전

문화조A(1~2급)
우승- 안철환(65회)
준우승- 황희경(58회)
공동3위- 나학선(69회), 안성준(65회)

문화조B(3~4급)
우승- 유동수(61회)
준우승- 신승재(74회)
공동3위- 김동연(67회), 조영상(65회)

문화조C(5~6급)
우승- 김성기(62회)
준우승- 이대훈(67회)
공동3위- 임선순(67회), 변광식(74회)

평화조D(7급 이하)
우승- 임성균(69회)
준우승- 이태준(62회)
공동3위- 박용원(62회), 구영승(62회)


▲ 올해 최고령 기수인 49회 졸업생들. 81세의 노구를 이끌고 여러 분이 참석해 후배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 정계성(65회) 경기고 총동문 바둑회장.


▲ 심판위원장은 김혜민 7단이 맡았다. 김혜민의 아버지가 경기고 출신이다. 대국상대는 경기고 총동문바둑 총무인 김세현 아마7단.


▲ 아마바둑 강자 유종수 씨(왼쪽)와 신병식 씨도 경기고 출신이다.


▲ 한국일보의 박영철 관전필자(67회)도 분투, 팀 우승에 힘을 보탰다.


▲ 모두 일어서 교가를 제창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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