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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하루, 최후의 한중대결 '3승 9패'
한국 5명, 중국 11명이 본선진출! 일본ㆍ대만ㆍ미국은 1명씩 예선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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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범은 초시계를 끄며 불계패 의사를 밝혔다. 상대 대마를 한 수 늘어진 패로 몰아붙여 역전의 희망을 보았기에 더욱 아쉬운 패배였다. 한국국가대표팀 최명훈 코치는 심각한 표정으로 인상을 찡그리며 바라봤고, 중국기사 저우루이양, 당이페이 대만의 왕위안쥔 등이 함께 후반을 지켜봤다. 팻감이 없어진 이호범이 패배를 선언하자 이들 중국기사의 손이 먼저 반상을 오갔다. 201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통합예선이 모두 끝났다. 8월 6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예선결승에서 한국 5명, 중국 11명이 본선에 올랐다. 일본ㆍ대만도 1명씩 예선을 통과해 체면치레했고, 월드조에선 미국이 우승했다. 한국의 승자는 강동윤(장웨이제), 김승재, 이원영, 강승민(리저), 김윤영(탕이)이다. 이중 김승재(이동훈), 이원영(박진솔)의 한국기사간 예선 결승 2판을 빼면 6일 열린 한중전 12판 중 승리는 단 3판뿐이다.(괄호 안이 패자) 본선시드자까지 합하면 32강도 중국이 16명으로 절반을 차지했고, 한국 11명ㆍ일본 3명ㆍ대만 1명ㆍ미국 1명이다. 대만은 샤오정하오 8단이 일반조, 일본은 고토 슌고 9단이 시니어조 관문을 뚫었다. 고토 슌고와 샤오정하오는 이 대회 첫 본선 진출이다. 한편 지난해 바둑세계화를 위해 세계대회 사상 처음으로 신설된 월드조에서는 마이클 천(Michael CHEN) 아마6단이 싱가포르의 장샹 아마6단에게 불계승해 세계기전 본선 무대를 밟았다. 한국은 마지막 문턱을 넘지는 못했지만, 박창명, 김남훈, 송상훈이 초단들이 돌풍을 일으켜 한국 신예의 가능성을 보여준 통합예선이었다. 중국은 구리, 판팅위, 미위팅, 장웨이제 등 강자들이 대거 탈락하는 아픔도 있었다. 이번 통합예선 시작 전 대진표만 보고 '한국 5명'이라고 이미 예언했던 국가대표팀 전력분석관 김성룡은 "아쉬운 하루였다. 일반조 강동윤, 이원영과 여자조 김윤영은 올라갈 사람이 올라간 것이다. 그러나 나현, 박창명이 특히 아쉬웠다." 라고 말했다. 본선 32강은 8월 26일부터 28일까지 중국 칭다오(靑島)에서 더블일리미네이션 3회전으로 열린다. 본선진출자들은 32강에서 2패로 탈락하면 500만 원, 1승2패로 탈락하면 750만 원을 받는다. 또 16강 토너먼트 패자는 1,250만 원, 8강 패자는 2,500만 원, 4강 패자는 5,000만 원을 받는다. 201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는 중앙일보와 KBS가 공동주최하고 삼성화재가 후원한다. 제한시간은 2시간, 60초 5회가 주어진다. 총상금규모는 8억 원이며, 우승상금은 3억 원이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는 중국의 탕웨이싱 3단(당시)이 이세돌 9단을 2-0으로 꺾고 세계대회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바 있다. 지난 18년 동안 삼성화재배에 한국은 11회, 중국은 5회, 일본은 2회를 우승했다. 본선 시드 한국: 이세돌ㆍ김지석ㆍ박정환ㆍ최철한ㆍ조한승 중국: 탕웨이싱ㆍ스웨ㆍ우광야ㆍ천야오예ㆍ퉈자시 일본: 다카오 신지ㆍ무라카와 다이스케 와일드카드: 이창호 본선일정 및 장소 통합예선 (한국기원): 2014년 8월 1일∼6일 본선 1차전-개막식ㆍ32강 (중국 칭다오): 2014년 8월 26일∼28일(개막식 25일) 본선 2차전-16강ㆍ8강 (삼성화재 대전유성연수원): 2014년 10월 14일, 16일 준결승 3번기 (삼성화재 대전유성연수원): 2014년 11월 3일, 11월 5일, 6일 결승 3번기 (중국 시안 예정): 2014년 12월 9일∼11일  ▲ 시니어조는 중국의 위빈이 최종 결승에서 일본 고마쓰 히데키를 꺾고 본선에 올랐다.  ▲ 조대현을 상대한 일본의 고토 슌고도 이겨 일본의 유일한 예선통과자가 되었다.  ▲ 한국의 김혜민을 이기고 본선에 오른 루이나이웨이는 다른 대국이 모두 끝날때까지 대국장 한켠을 차지하고 남편 장주주와 검토에 여념이 없었다. 이를 지켜보고 있는 탕이는 한국의 김윤영에게 패했다.  ▲ 마지막 끝난 대국에선 이호범이 중국의 랴오싱원에게 패했다.  ▲ 이번 예선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박창명은 마지막 문턱에서 멍타이링에게 막혔다.  ▲ 김윤영은 여자조(R조) 결승에서 탕이를 꺾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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