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석현 총재는 "이번 대회 개최지인 경주는 약 1,000년 동안 한국의 도읍이었던 곳으로 도시 자체가 유적지와 고대 유물의 전시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바둑처럼 고색창연한 이 곳에서 한수 한수 최선을 다하는 수담을 통해 국경을 넘어선 우의와 추억을 다지길 기원합니다."라는 인사말을 전했다.

▲ 개막식은 축하공연과 대회 소개 영상, 내빈 소개, 인사말 및 격려사 축사 등으로 개막식은 30분 정도 진행되었다.

▲ 홍석현 총재의 바둑실력은 어느 정도일까? 개막식 전 홍석현 총재와 조훈현 9단과의 기념대국(4점 접바둑) 결과는 '빅'이였다. '화국'을 연출(?)한 조훈현 9단만이 그 실력을 정확히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국후 홍석현 총재는 "바둑은 아주 오랜만에 뒀다. 10년 전에 심취했던 적이 있는데 바둑은 실수가 없어야 하고, 중복을 피하는 효율적인 행마가 중요하다고 배웠다."라고 자신의 바둑관을 밝혔다. 또 지금 실력에서 어떻게 더 늘어야 하는지를 조훈현 9단에게 묻자 "중반의 행마는 훌륭하시다. 초반에 손해보지 않도록, 정석을 다시 보면 좋겠다. 화점정석만으로도 충분하다."라고 조언했다.

▲ 기자회견에서는 "바둑을 시작할 때 어떻게 배워야 하나?" 라는 예상밖(?)의 질문을 받고 당황한 위태웅 선수. 한국대표 위태웅(93년생) 아마 7단은 지난 아마국수전 우승자 자격으로 세계아마바둑선수권에 출전한다. 위태웅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가장 난적은 역시 중국의 왕루오란(97년생) 선수다. 예전 사이버오로 한중대항전에 출전했던 선수인데 오늘 나보다 나이가 어리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다."면서 "이번 대회에 우승하면 입단포인트 40점이 주어진다. 전기 대회에서 최현재 초단이 우승해 포인트 입단에 성공했는데 나는 부끄럽게도 아직 입단포인트가 아직 없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