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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우칭위안(吳清源)은 따라잡을 수 없는 존재"
10번기 3국 공개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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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10번기 제3국에서 구리 9단이 이세돌 9단을 상대로 222수 만에 백불계승을 거둬 반격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10번기 스코어는 이제 구리가 1승, 이세돌은 2승이다. 3국을 마치고 이세돌 9단과 구리 9단은 공개해설장으로 나와 기자와 팬들의 질문을 받았다. 30일 중국 시나바둑(http://sports.sina.com.cn/go)이 보도한 인터뷰 내용을 아래에 소개한다. 구리: 고대의 고수들은 현재로 와도 '초일류' - 부인과 딸의 응원이 도움이 되었나? "도움이 많이 되었다. 아침에 함께 대국장에 왔는데 오는 길에 많이 응원해 주었다."  - 고대의 고수들이 현재로 온다면 실력이 어떨까?"당호십국의 기보를 나는 자세히 연구한 적이 있다. 고대의 기사들이지만 계산력이 아주 놀라웠다. 고대 바둑은 미리 돌을 깔아서 지금과 두는 법이 같지 않다. 하지만 내 생각에 그들이 만약 현대로 와서 바둑을 둬도 초일류기사라고 생각한다." - 어린기사들은 항상 너무 빨리 둔다. 구리 9단은 시간사용법을 잘 알 것 같은데 그들에게 조언을 해 준다면? "사실 나도 예전은 제한시간이 2시간 반을 넘기면 초읽기를 모두 사용하지 못했었다. 최근은 바둑이 격렬하게 변하면서 승부처에서 생각해야할 점이 많아졌다. 그러나 어린 기사들은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두면 될 것 같다. 무엇보다 즐겁게 두어야 하고 시간사용 등을 특별히 의식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이세돌: 영원히 우칭위안 선생을 따라잡을 수 없다 - 이세돌 9단은 자신이 우칭위안(吴清源) 선생과는 어떤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나? "우칭위안 선생을 아주 존경한다. 비록 지금까지 바둑은 기술적인 면이 빠르게 발전해 왔지만, 특히 중반전에서의 창의성은 우칭위안 선생과 차이가 크다. 나는 영원히 따라잡을 수 없을 것이다. 만약 우칭위안 선생의 10분의 1만 되어도 만족이다." - 이세돌 9단은 14개의 세계대회에서 우승했다. 이창호의 17회 세계대회 우승 기록은 언제 넘어설 것 같은가? "내가 세계대회 우승을 더 할 수 있을지는 젊은기사들한테 물어봐야 할 것이다. 누가 한번 도와주지 않을까?(웃음). 이번 10번기에서 이긴다면 좀더 가능성이 있고, 10번기에서 진다면 아마도 이창호 9단의 기록을 깰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 바둑실력의 향상을 위해 읽는 책이 있는가? 손자병법과 같은 병서가 도움이 될까? "바둑실력을 높이려면 기술적인 부분에 집중해야한다. 책을 추천한다면 사활문제집이 가장 좋다."  ▲ 이세돌은 1, 2국을 이겼지만, 3국에서 패했다.  ▲ 복기 중인 두 대국자.  ▲ 구리는 10번기 첫 승리.  ▲ 공개해설장에 모인 취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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