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끝/ 판팅위, 최기훈 꺾으며 2연승
속보끝/ 판팅위, 최기훈 꺾으며 2연승
농심신라면배 본선2국 최기훈 대 판팅위(中), 오후3시 시작
[농심신라면배 ] 김수광  2013-10-23 오후 03:10   [프린트]
▲ 최기훈의 착점. 대표선발전 때도 다수의 예상을 깼듯이 난적 판팅위를 맞아서도 선전해주리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속보 끝/ 판팅위, 최기훈 꺾으며 2연승

응씨배 선수권자 판팅위 9단은 역시 강했다.

23일 베이징 중국기원 2층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15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2국에서 판팅위(中)가 최기훈 4단에게 226수 만에 흑으로 6집반승했다.


판팅위, 226수 흑6집반승




이하 지난 속보

● 판팅위(范廷钰) 9단 vs ○ 최기훈 4단

다크호스 최기훈의 어깨가 무겁다.

제15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2국 최기훈 4단 대 중국 판팅위 9단의 대결이 23일 오후 3시(한국시각) 베이징 중국기원 2층 특별대국실에서 시작됐다

돌을 가려 최기훈의 백. 최기훈의 기풍은 뚜렷한 색깔이 없는 편이며 후반이 강하다는 평을 듣는다. 백을 잡고 싶어했는데 바람대로 됐다.

대표선발전에서 이세돌과 이창호가 낀 지옥의 조를 뚫었던 최기훈 4단(25)이 한국 선봉으로 나왔다. 현재 한국랭킹 58위. 선발전 당시는 61위였다. 나머지 대표들이 현 한국랭킹 1, 2, 5, 6위인 것과 대조를 이룬다. 최기훈이 속했던 선발전 A조엔 박정상 9단, 이태현 5단, 이원영 4단, 안형준 4단, 신민준 초단 등 내로라하는 기사들이 경쟁했다. 최기훈은 오직 뚝심 하나로 대표가 됐던 것이다. 최기훈은 농심신라면배 첫 출전이다. 지옥을 뚫었던 그 저력을 중국ㆍ일본기사들을 상대로 펼쳐주기를 한국 바둑팬들은 바라고 있다. 최기훈과 평소 함께 공부하고 있는 기사들은 다크호스 최기훈이 이번 농심신라면배를 위해 중국대표들의 기보를 열심히 연구했다고 전한다.

대국실입장하기 최기훈의 상대는 판팅위(范廷钰ㆍ17) 9단이다. 하루 전인 22일 첫 판에선 중국 선봉 판팅위는 일본 선봉 야오쯔텅 초단을 꺾고 오늘 2연승에 도전한다. 판팅위는 야오쯔텅을 어린 아이 손목 비틀 듯 간단히 제압했다. 아무리 야오쯔텅이 입단 2년차의 신예라곤 하지만 판팅위는 상대가 승부수를 던질 기회를 전혀 주지 않고 완벽하게 이겼다. 이런 판팅위의 위압적인 솜씨를 지켜보던 한국과 일본의 검토진 가운데엔 긴장감이 감돌았다. 일본은, 올해부터 농심신라면배가 국적주의에서 소속기원주의로 규정이 회귀한 덕에 보유하게 된 두 명의 대만 출신 기사(장쉬ㆍ야오쯔텅) 중 한 명을 잃었다.

사이버오로는 본선2국을 ‘공격의 새 바람’김성진 2단의 화끈한 해설로 <오로대국실>에서 생중계한다. 주요 대목은 속보로 전한다.

일간스포츠가 주최하고 (재)한국기원이 주관하며 (주)농심에서 후원하는 농심신라면배의 총규모는 10억원, 우승 상금은 2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 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을 지급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를 준다.

■ 제15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각국 출전 명단

한국: 박정환 9단, 김지석 9단, 최철한 9단, 강동윤 9단, 최기훈 4단
중국: 천야오예 9단, 저우루이양 9단, 스웨 9단, 탄샤오 7단, 판팅위 9단
일본: 유키 사토시 9단, 장쉬 9단, 고노 린 9단, 안자이 노부아키 6단 /탈락 : 야오쯔텅 초단

■ 대국 일정

본선 1차전 (중국 베이징)
10월 21일(월) - 전야제, 22일(화)~25일(금) - 1~ 4국
본선 2차전 (한국 부산)
12월 2일(월)~ 7일(토) - 5~10국
본선 3차전 (중국 상하이)
2014년 2월 25일(화)~28일(금) - 11~14국




▲ 한국 선봉 최기훈과 중국 선봉 판팅위의 기선 잡기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1신/ 다크호스 최기훈 괴력을 발산하라!
후반에 자신감을 보이는 최기훈. 백을 들고 초반을 두텁게 두어가고 있다.


● 판팅위(范廷钰) 9단 vs ○ 최기훈 4단 (15수 진행) - 서로 간 평이하다. 최기훈은 두텁게 처리하려는 듯하다.


(26수 진행) - 이런 배석에서 흑이 빈삼각한 것은 드문 수. 사이버오로에서 해설하고 있는 김성진 2단은 “최기훈 4단이 한칸으로 비껴 받은 것은 가벼운 태도이며 불만 없어 보인다.”며 “이렇게 두고도 백이 나빠진다면 정말 할 말이 없어질 것.” 이라고 한다.


2신/ 발 느린 판팅위
판팅위는 답답하다 싶을 정도로 발 느린 진행을 보인다. 자신감일까. 두터운 것은 사실. 그러나 이 때문에 요소 요소를 최기훈이 빠르게 점령하고 있다. 김성진 해설자는 “상대가 일류기사만 아니었어도 백으로선 기분 좋은 출발이라고 안심할 수 있는 초반.”이라고 분석한다.


(35수 진행) - 판팅위의 발이 느리다.

3신/ 강동윤 “최기훈, 한치의 빈틈도 안 보인다”
베이징 현지 한국 검토진의 표정이 밝다. 최기훈이 완벽하게 초반을 이끌어 가고 있다는 평가다. 강동윤 9단은 “지금까지 백을 든 최기훈 4단이 한치의 빈틈도 보이지 않는다.”고 말하며, 최철한 9단은 그저 담박하게 “잘 두고 있다.”면서 “최기훈 4단의 후반이 강하지만 판팅위 역시 후반이 센 기풍이라서 낙관하긴 이르다.”고 한다.

4신/ 김성진 “죽었다 깨어나도 난 저렇게 못 둬”
판팅위한테서 침착의 극단을 보여주는 수가 나왔다. 흑51이 그것. 이렇게 유장하게 두고도 바둑을 이길 수 있단 말인가. 김성진 해설자는 “나는 죽었다 깨어나도 흑51 같은 수는 못 둔다. 그냥 질 것 같다.”고 말한다. 흑51은 얼핏 봐서는 전혀 파괴력이 없어 보인다.


(51수 진행) - 판팅위의 무시무시한 침착성(?)


(52수 진행) - 최기훈은 지금처럼 한칸으로 받았다. 김지석 9단도 검토실에서 이 그림을 예상했다. 한편 중국 검토진엔 위빈 감독을 비롯해 저우루이양 9단, 퉈자시 3단, 천야오예 9단, 추쥔 9단, 펑취안 7단이 이 대국을 검토하고 있다.


(54수 진행) - 판팅위가 눈목자로 공격해 오자 최기훈이 상변에 붙였다. 검토실의 강동윤은 붙임 대신 한칸(별표)으로 응수하리라 예상했다.


(59수 진행) - 최기훈으로선 상중앙 대마를 타개하는 것이 과제다.


5신/ 너무 허무하게 버렸나
검토실에서 탄식이 흘러나오고 있다. 최기훈이 상변 대마를 너무 쉽게 포기했다는 것이다. 패를 통한 바꿔치기 후에도 맛은 노려볼 수 있었던 듯하다. 아니 노려야만 했을지도 모르겠다. 최기훈은 바깥을 활용하는 정도로 두면서 상변 대마를 깨끗하게 포기했다. 최철한은“판팅위 9단의 상변은 80집은 돼 보인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81수 진행) - 상변 흑집이 너무 크다. 김지석은 “좌하 백진에 뒷맛만 없어도 집으로 어떻게 해보겠는데…”라고 독백하고 있다.


6신/ 중국검토진 철수
상변에 아주 큰 집을 허용했지만 최기훈은 뚜벅 뚜벅 두어나가고 있다. 끝내기로 이어질 것이다. 판팅위가 우세한 가운데 반면 10집 이내의 승부다. 중국 검토진은 자리를 정리했다. 모두 검토실을 빠져나갔다. 판팅위가 승리한 것으로 판단한 것 같다.


(108수 진행)


(131수 진행) - 최기훈이 하변 접전에서 약간의 끝내기 득을 봤다. 역전까지는 힘들어 보인다.


(140수 진행) - 판팅위는 90집, 최기훈은 80집+두터움+덤)의 형세다.


(181수 진행) - 5시55분 현재 최기훈은 5집반~6집반패 할 것으로 보인다.

[취재 | 박주성ㆍ김수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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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도시 ｜  2013-10-24 오전 7:31:00  [동감0]    
중국 검토진은 이미 승패를 다 읽고 일찌감치 나가버렸는데 계속 지켜 본 한국 기사들은 뭐야... 물론 아쉬운 마음도 있겠지만 이것이 양국의 실력차이가 아닐까...ㅉㅉ
한도시 백으로 6집 반이나 진 바둑의 종반이면 웬만한 아마추어도 척 보면 알 것 같은데..  
파나돌 ㅎㅎㅎ 중국에서 두니, 중국애들은 집에갔거나 놀러갔거나 할일이 있어서 갔겠지만, 한국검토진은 일찍 나가봐야 딱히 갈데도 없고 만날사람도 없고 아는 일행이래봐야 대국장에 다 모여있으니 어쩔수없이 남아 있는거죠 ㅎㅎㅎ 생각의 변환이 필요하신듯 해요 ㅎㅎ  
눈길달빛 ｜  2013-10-23 오후 11:51:00  [동감0]    
잘했어요 최사범님. 김지석, 강동윤9단 판이었으면 좋았을걸 다시또 아무도 몰라볼지 모른다오 최사범님.... 아깝다 이판..... 판팅이는 지석이나동윤 사범 제물일거 같네....정환9단은 기회가 없을지도 몰라 칼 쓸 기회.....동윤사범 서명인의 9연승 기록 바꿔 바꿔 바꿔 바꿔줘
속기신령 ｜  2013-10-23 오후 7:39:00  [동감0]    
올해 우승은 중국이다..
중국은 갈수록 지옥군단이 되네...
한국은 갈수록 맹물이 되어가고 있고...
소수겁 ｜  2013-10-23 오후 7:32:00  [동감0]    
13집차이를 끝까지 두고 앉아있는 건 무슨 심뽀일까. 허무하게 집을 잔뜩 내주고도 무심하게 두는 형세판단능력이라면 이세돌 이길 때처럼 운수가 따라주리라고 무작정 믿었기 때문일까. 아무도 자기를 몰라주더라고 선발후 말했다면 적어도 지더라도 장렬하게 지는 모습은 보였어야하지 않을까.
소녀시대20 소수겁 병, 시나!!~ 중국 애들은 50집 져도 끝까지 계가 해!!~ 그놈들은 그게 예의 라고 보는거다,,  
소수겁 주접?  
16161612 ｜  2013-10-23 오후 7:30:00  [동감0]    
저 위의 강동윤9단 말처럼 한칸뛰는게 좀 더 안전해 보이네... 너무 상중앙을 크게 버렸다.. 초반엔 좋았지만 아쉽다.
k0564 ｜  2013-10-23 오후 7:04:00  [동감0]    
그냥 일본과 한국 대국기사는 상대가 안됨,몇점깔아야 되는 수차이가남
econ ｜  2013-10-23 오후 6:30:00  [동감0]    
어제 부전승이 아니었다면 어찌 되었을지 아무도 모른다. 류현진도 아틀란타에 난타당한후 잘 던졌거덩!
econ ｜  2013-10-23 오후 6:24:00  [동감0]    
이런 바둑을 김성룡 사범은 무난하게 졌다!라고 하더군요! 프로 세계에선 어제 바둑보다도 실은 더 형편없는 바둑입니다.
파나돌 ｜  2013-10-23 오후 6:17:00  [동감1]    
최사범 전체적으로 잘둔 바둑인데 아쉽네요. 낙관파이신듯..지나치게 낙관한 면이 있지 않았나 싶네요.
dltjehf ｜  2013-10-23 오후 6:16:00  [동감0]    
흑 51에 대한 응수로 백 52 보다는 상변 백이 한칸 중앙으로 뛰어둠으로써 하변 백 세력과 호응을 이루며 상변 백의 안전을 도모해둠이 옳았을 것으로 생각된다. 물론 백이 실전처럼 52로 좌변을 지키지 않으면, 좌변 백진에 흑이 침투하거나 삭감을 하긴 하겠지만...그래도 상변에서 한칸 뛰어두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econ ｜  2013-10-23 오후 6:35:00  [동감0]    
핀팅위는 이세돌9단에게 이긴 셈입니다. 선발전에서 최기훈>이원영>이세돌 이었거든요!
어제에 이어 가배얍게 몸 풀었넹! 며칠전 이원영>김지석,최철한 이던데...판팅위 10연승도 가능할듯!
파나돌 이콘이는 나한테 아버지~ 한번 해봐라~ 그렇게 돌고돌다보면 내랑 촌수같은 머언 친척 누군가가 너네 아버지랑 동문수학했을지 또 모르는 일이니 ㅎㅎ  
소녀시대20 이콘이, 이 병, 신 쉐키는 어제 일본 어린애 마구 얻어 터질때는 어디 잠수 타다 지금 쳐 나왔냐?? 신나냐??,, ㅋㅋㅋㅋ  
dltjehf ｜  2013-10-23 오후 6:07:00  [동감0]    
김성진 사범이라면 절대로 두지 않았을 것이라는 흑 51의 한수는 결과적으로보면 이 바둑의 승착이 되고 있다. 그 한수 때문에 상변 백이 탈출이 곤란해지고 있었고, 결국 최기훈 사범이 상변 백을 살리는 것을 포기하게 되었던 시발점이 된 수이기 때문이다.
저런 가치를 가진 좋은 수를 두는 것 자체가 판팅위의 비범함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조금마루 승착좋아하네... 초반에 살릴려고 생각도 안하고 그큰 실리를 허용하면서 그냥죽인게 더 이상하지...그런 바둑에서 무슨놈의 승착이라는 말이 나온는지 횩시 바둑24급인지  
소녀시대20 흑 51은 그냥 병,신 같은수!!~ 제자리 걸음의 비능률의 극치를 보여 준다, 판팅위가 이겼지만 그는 세계 일인자는 절대 아니라는 걸 보여주는 듯한 수다, 최기훈의 판단 미쓰로 이긴거징,,,  
血劍 만약에 이창호나 박영훈이 흑이었으면 흑 51은 병신 같은수가 아니라 냉정한 형세판단에 따른 승착이며 동시에 신의 한수로 칭송받았겠지 ㅋㅋㅋ 하여간 냄비들 ㅋㅋㅋ 머 여튼 한국 우승 ㄱㄱㄱ  
소녀시대20 ｜  2013-10-23 오후 5:58:00  [동감0]    
흐미!!~~ 역시 프로들 말이 맞았네, 상중앙 너무 쉽게 내 줘 버렸나비,,,, ㅡㅡㅜㅜㅠㅠ, 아무리 세어 봐도 불리해 보인당,,, 히~~~~
소녀시대20 ｜  2013-10-23 오후 5:19:00  [동감0]    
최기훈 4단 !~ 거의 무명 이었는데 오늘 아주 잘 싸우고 있네요, 어제 일본 신예랑은 비교도 안되게 잘둠, 문제는 좌상귀 18집 자리를 판팅위가 해 버렸다는거,,그래도 아직 해볼만 함,,
mylovee 미안하지만 판팅위가 미치지 않는 한 백이 이기기 힘든 국면입니다. 잘 봐주면 반면 10집, 좀 냉정하게 보면 15집 차이날 거 같은데요...  
mylovee ｜  2013-10-23 오후 4:58:00  [동감0]    

상변 백을 저렇게 맥없이 죽여선 이기기 힘들죠. 저러고도 바둑이 된다면 최기훈의 계산력이
신의 경지에 올랐든가....
소녀시대20 ｜  2013-10-23 오후 4:55:00  [동감0]    
최기훈은 상중앙 패 댓가로 하변을 깰 기세!!~ 엄청난 바꿔치기넹, 하긴 상중앙은 살아 봐야 집으로는 별로라,, 하변을 깨고 선수로 상중앙 삭감 한후 중앙에 살을 붙인다면 우세 할듯 ㅡㅡ;;;;
개츠비 ｜  2013-10-23 오후 4:38:00  [동감0]    
최기훈 4단 만만치 않네요.
멀건이 ｜  2013-10-23 오후 3:19:00  [동감0]    
확률 반반 아니죠... 이길 확률이 30% 정도? 프로라고 같은 프로가 아니죠.
패착승착 ｜  2013-10-23 오후 3:17:00  [동감0]    
프로의 바둑은 누구나 이길수도 질수도...확률은 반반이네요, 이기면 기분좋고, 져도 불만이 없을듯...중요한 것은 내용이죠...최기훈 홧팅!!!
삼초라도 글쓴이 삭제
ajabyu 정말 허무하게 져 버리네;; 바둑은 지더라도 저렇게 지면 않되는데... 좀더 강렬하게 둘수는 없었던걸까?? 낮은 랭킹의 한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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