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할배 봉수, '상하이 트위스트'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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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할배 봉수, '상하이 트위스트' 기다린다
본선 진출한 환갑의 서명인 "바둑, 죽을 때까지 둘 것"
| 박주성 2013-08-07 오후 09:57 [프린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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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후 본선 프로필사진을 위해 포즈잡은 서봉수 9단 |
그의 분투는 언제나 감동을 준다. 세월에 치여 또 바둑 아닌 세상과 맞서며 승부의 끈은 조금씩 풀리는 것이 인지상정. 프로기사 어느 누가 손에서 승부를 놓고 싶을까? 그러나 독하디 독한 프로들에게도 진정 '실천'은 어렵다. 서봉수 9단의 위대한 점은 여기에 있다.
 추억의 대결이었다. '서명인과 유왕위'는 지난 2009년 6월 국수전 예선을 마지막으로 대국기록이 없었다. 이 대국 전 상대전적은 57전 23승 34패로 서봉수가 뒤졌고, 최근 10대국 기록도 2승 8패로 크게 밀렸다.
그러나 이번 삼성화재배 예선 결승에서 예측에 나선 대회관계자와 바둑기자들은 입을 모아 서봉수의 승리를 예언했다. 그는 현재 누구보다도 '승부의 날'이 선 시니어기사였기 때문이다.
결과는 역시 200수 만에 백 불계승. 서봉수는 6년 만에 세계 대회 출전권을 획득하는 기염을 토했다. 삼성화재배 본선은 아홉 번째 진출이다. 축하의 인사를 건네자 서봉수는 "아마 시니어조가 따로 없었다면 불가능했겠지."라며 웃었다.
2013 삼성화재배 본선은 9월 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상하이에서 더블일리미네이션 방식으로 본선 32강전을 벌인다. 한국은 예선을 통과한 6명과 시드를 받은 7명 등 모두 13명이 본선에 올라 대회 3연패 및 통산 12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 이번 예선결승, 이길 자신이 있었나요?
"에이, 질 준비가 되어 있었지. 요즘 바둑 둬서 '이긴다'란 생각은 접었어. 기회가 생기면 최대한 즐기는 거야."
- 대국 내용은 ?
"복기를 해보니 초반에 내가 대무리를 했더구먼. 유창혁이 끝장낼 수 있는 상황도 있었고……. 나중에 흑이 중앙을 끊은 것이 패착이 되었어."
- 최근에 8연승으로 패배를 모르는데 무슨 비결이라도?
"비결은 없고 약간의 공부는 하지. 기보는 꾸준히 보고, 젊은 기사와 복기도 하고……."
- 나이가 들어도 실력이 느는지.
"늘지. 노력하면 당연히 실력은 느는데 체력이 문제지. "
- 현재 시니어 기사는 어느 나라가 가장 셀까요?
"개개인의 실력을 따지면 우리도 할만한데 만약 농심신라면배처럼 5명 정도 시니어끼리 연승전을 벌인다면 아마 아직도 일본이 가장 셀 꺼야. "
- 사이버오로에서 대화명을 가끔 보는데 인터넷 대국은?
"예전에는 자주 뒀는데… 지면 따라 다니며 욕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최근에는 뜸해."
- 한국기원에서 가끔 목격하는 광경인데 매번 젊은 기사들에게는 뭘 그렇게 물어보세요?
"뭐긴 바둑 수를 물어보지. 고수에게 듣는 게 얼마나 효험이 큰데. 다들 이야기를 잘 해주고……. 아니 내가 이야기해줄 만한 상대로 고르는 건가?(웃음)"
-현재 중국에 밀리는 한국바둑계의 현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요?
"당장 균형이 깨진 것 같아도 실제로 그렇지는 않아. 상위 20명만 놓고보면 비슷한 정도라 언제든 회복할 수 있어. 진짜 문제는 '미래에도 이게 가능한가?'라는 의문이지.
- 바둑승부 외에 따로 생업이 없는 걸로 아는데 다른 일을 할 생각은 없나요?
"허허. 그것도 누가 시켜줘야 하는 거지. 혹여 일이 있다고 해도 죽을 때까지 승부할꺼야."
▲ 작년 시니어조의 예선통과자 유창혁. 올해는 서봉수의 승부끼에 막혔다.
▲ 서9단은 2007년 제12회 삼성화재배 본선에 오른 바 있으며 특히 2006년 제11회 삼성화재배에서는 4강까지 진출한 바 있다. 이 대회 본선은 아홉 번째 진출.
▲ 한중전은 아니지만, 예선결승 그 어느 판보다도 관심이 집중된 대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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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털킬러 |
｜ 2013-08-14 오전 12:0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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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봉수 명인님 정말 보기 좋습니다. 매일 매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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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원18급 |
｜ 2013-08-11 오전 12:4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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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팅한 기사가 졌다고 따라다니면서 욕 해대는 말종 새끼들은 바둑 두지 마라,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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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luvia |
｜ 2013-08-09 오후 2:1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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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dom ｜ 2013-08-08 오후 5:22:00 [동감0]
- 사이버오로에서 대화명을 가끔 보는데 인터넷 대국은?
예전에는 자주 뒀는데… 지면 따라 다니며 욕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최근에는 뜸해.
.
몇몇 매너없는 사람들 때문에 조사범님의 바둑을 보기 힘들었군요......
제발 자기가 배팅한 대국자가 졌어도 승리한 기사에게 박수를 보내는 관전자가 되었으면....
적극 공감,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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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강한의사 |
｜ 2013-08-09 오전 10:0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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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까지는 필요없고 3명이나 4명 정도로 뽑아서 연승전하면 재밌을 듯... 가장 평준화되지 않았을까? 마샤오춘,고바야시고이치 이런 선수들도 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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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실수 |
｜ 2013-08-09 오전 8:4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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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는 아직도 일본이 가장 세다!-그렇다면 일본 주니어는 바둑보다는 다른 스포츠를 지망했다는 야그! 야구, 축구,수영, 골프 같은 선진국형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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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당원 |
｜ 2013-08-08 오후 8:4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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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 전의 싱가폴 응창기배....
한식당에서 김치찌개, 된장찌개를 쟁반에 담아 날라 드린 점심 - 깨끗이 비운 날은 쾌승, 그대로 물린 날은 분패. 그래서 마지막 날 우승을 짐작케 해 주시던 서명인. 우승 후 교민들 덕이라며 밥 사고 노래방까지...김수영사범, 박치문 기자...이분들은 기억하실지 몰라도, 연락이나 만날 방법이 있을까....조언 댓글 주시는 분, 감사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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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極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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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님은 몇년전 하늘나라 천덩기원에서 노시고...박치문님은 중앙일보에 연락하시고...서봉수님은 한국기원에 연락처를 남겨 문의하시고...모르면 114에 물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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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ardom |
｜ 2013-08-08 오후 5:2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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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버오로에서 대화명을 가끔 보는데 인터넷 대국은?
예전에는 자주 뒀는데… 지면 따라 다니며 욕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최근에는 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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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매너없는 사람들 때문에 조사범님의 바둑을 보기 힘들었군요......
제발 자기가 배팅한 대국자가 졌어도 승리한 기사에게 박수를 보내는 관전자가 되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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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녀시대20 |
｜ 2013-08-08 오후 3:4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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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벽대전 에서 조자룡이 헌칼 쓰듯이 하는 우리의 서봉수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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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녀시대20 |
｜ 2013-08-08 오후 3:3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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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훈현 9단과는 달리 일본에 유학을 한번도 다녀온 적이 없는 순수한 토종, 된장 바둑 이라 서명인님을 더 좋아하고 존경 합니다, 바둑 매너나 인간성등 모든면에서 본 받을만한 분이 바로 서봉수 명인 이시죠!!~진로배 9연승 신화가 재현 되길 바라며,, 서봉수 화이팅 !!!~~~ 히히,,~~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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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녀시대20 |
｜ 2013-08-08 오후 3:3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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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봉수 명인님 !!~ LG배 본선 진출과 7연승과 지지옥션배 2연승 하심을 진심으로 감축 드리옵니다, 저는 지구상에서 조치훈님 빼곤 가장 존경하는 분이 바로 서봉수 명인 이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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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o)^* |
｜ 2013-08-08 오후 12:4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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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창기배 우승하고 난 뒤 별명이 하나 생겼죠. 서창기라고 ㅋ~. 그저께 바둑티비에서 여류 대 시니어전을 관전했는데 나 아직 안죽었어! 하는 외침을 본 것 같습니다. 건강하시고 희망대로 즐기는 바둑을 꾸준히 보여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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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실수 |
｜ 2013-08-08 오후 12:2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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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수는 왜 예선에 불참했을까? 예선은 대국료가 없기에 보이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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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lIlIlI |
｜ 2013-08-08 오전 11:0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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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인처럼 멋지게 살고 싶다는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겨서 멋진게 아니라 노력하는 명인님이 너무 멋지게 보입니다.
존경합니다...진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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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수워너비 |
｜ 2013-08-08 오전 10:5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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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어제 본선 진출에 너무 기뻤고 유창혁사범과의 대결을 마음 졸이며 봤습니다. 역시 유사범님은 서명인님을 잘 알고 있는 듯합니다. 실리도 유사범님이 발빠르게 챙기시는 것같고 그래도 최근에 서명인님이 노력을 더 많이 하신다는 느낌을 받았기에 역시 기대를 하고 봤습니다. 서명인님의 바둑에서 이세돌이 보였습니다. 그전에 이창호가 그전에 조훈현 조치훈 고바야시 사까다가 보였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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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수워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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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저에게 대리만족과 감동과 교훈이 되는 서명인님의 팬이 된게 너무 자랑스럽고 기분 좋습니다. 예전에 전성기적 같이 호령하고 역사를 장식했던 조훈현 조치훈 고바야시 다께미야 섭위평 도전 5강 또 시니어기사들과 노년에 동지애와 같은 노력으로 아름다운 노년의 승부를 장식하시기를 응원합니다. 예전같이 우승아니더래도 서사범님이 오랫만에 거둔 1승도 너무 힘이 되니 끝까지 승부를 놓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이상 봉수워너비입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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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bdud |
｜ 2013-08-08 오전 10:3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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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적인 바둑내용으로 저를 펑펑울게 만드시는군용 ㅠㅠ 그어떤영화의 크라이막스보다도
아니 엔딩보다도 감동입니다. 진정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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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명인님 |
｜ 2013-08-08 오전 8:0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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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 카페 서봉수를 좋아하는 사람들로 퍼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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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석방통 |
｜ 2013-08-08 오전 7:1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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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그리 썼겠지만 완전 할아버지 말투~ 요즘 환갑이면 청춘 아닌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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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IHIHI |
｜ 2013-08-08 오전 3:3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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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서명!! 관운장의 5관참장을 능가하는 진로배 9관참장 응씨배 우승 당신은 남들이 기대를 안 할 때 소리 없이 사고를 치는 매력남 꾸밈없이 웃는 당신이 멋진 사나이 진짜 된장 바둑이자 매운 고추바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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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의별 |
｜ 2013-08-08 오전 1:3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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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고수...말씀하시는 행간에 한국바둑의 문제점까지 읽고 계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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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쎄하 |
｜ 2013-08-07 오후 11:2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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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인님, 이기겠다는 생각, 접지 마시고.. 치열한 승부바둑, 계속 보여주세요.
젊고 어린 기사들 못지 않은 투지도 보여주시길...
즐기겠다는 기분으로만 두는 것은 우리같은 아마추어들에게나 어울리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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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4004 |
｜ 2013-08-07 오후 10:5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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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명인님부럽슴다~~8강4,,,,,,,,강까정~~쭈~~~~~~~~~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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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ario |
｜ 2013-08-07 오후 10:3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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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인이 나이가 드니 도인이 되셨군요.. 하하
명인따고 몇년 후 한국기원에서 바둑해설 하는거 본 적이 있는데 눌변에 해설이 참 재미없던 기억이 납니다. 70년대 중반이니 30년이 넘었네요. 나는 10대였고 서명인은 20대 군대가기전. 세월이 참. 서명인 건투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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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단신 |
｜ 2013-08-07 오후 10:1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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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수,서명인,유왕위,이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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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