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니어조와 여자조의 대국이 없던 4일은 한국기원이 상대적으로 한산했다. 일반 뒷조의 대국이 펼쳐지고 있다. 앞쪽은 김형우 6단(왼쪽)과 판팅위 9단(中)의 대국. 응씨배 챔프 판팅위의 승리였다.

▲ 퉈자시 3단. 기성전, 란커배, 창기배, 용성전 등 중국 내 국내기전에서 우승은 못했지만 준우승을 밥 먹듯이 했고, 농심신라면배 4연승을 한 적 있으며 2009 중국갑조리그 최우수상을 받은 바 있는 퉈자시는 왜 3단일까. 중국의 승단은 저렇게 힘이 든다. 중국은 세계대회에서 우승하면 9단으로 직행하고, 세계대회 준우승을 2번 해도 9단이 된다. 퉈자시는 서건우 6단을 제쳤다. 퉈자시는 중국랭킹 3위다.

▲ 앳된 기사 시리즈는 이어진다. 쉬자양 2단(中) 그리고 우리의 신민준 초단과 동갑 14살인 자오천위 3단(中)이다. 자오천위는 이진웅 초단(臺)을 꺾었다.

▲ 자오천위 뒤로는 큰형 뻘인 후야오위 8단이 바둑들을 둘러보는 중.

▲ 아마추어 대표 김명훈. 박준석 2단에게 패해 자신의 예선 첫 판에서 탈락했다.

▲ 김정훈 아마는 류시 4단(中)을 넘지 못했다.

▲ 누적포인트가 프로가 되는 데 필요한 100점에 근접한 아마 최현재. 장건현 2단을 꺾으면서 90점이 됐다.

▲ 아마추어 홍무진이 중국기사를 연거푸 꺾었다. 삼성화재배, 비씨카드배, olleh배 등 오픈세계기전과 오픈국내기전에서 여러 차례 아마추어 대표를 한 경험이 있다.

▲ 홍무진 아마가 꺾은 옌환(中).

▲ ‘어우 심심해’대국시각에 상대 박승현 7단이 나타나지 않자 탕웨이싱 5단이 몹시 지루해하고 있다. 탕웨이싱의 팔뚝 옷소매엔 CHINA가 새겨졌고 가슴엔 오성홍기 마크와 오륜기가 붙었다. 제4회 인천 실내&무도아시안게임 바둑 남자개인 금메달을 따낼 때 입었던 중국 대표팀 유니폼이다.

▲ 슈퍼팬더 민상연 2단(왼쪽)은 중국 펑취안 7단에게 꺾이고 말았다.

▲ 두 손을 모으는 것은 민상연이 대국할 때 취하는 독특한 자세다.

▲ 한때 중국랭킹 1위였던 탄샤오 7단. 현재는 4위다. 안정적인 전력을 자랑한다. 서중휘 4단을 꺾고 3회전에 진출했다.

▲ 도무지 나이를 먹지 않는 것처럼 늘 같은 모습의 목진석 9단. 천셴 2단(中)을 꺾고 3회전으로 전진했다.

▲ 목진석과 천셴의 대국.

▲ 막내급 기사들 옆엔 후야오위 8단이 서 있다(?) 후야오위 8단이 이번엔 15살의 셰얼하오 초단(中) 옆에 서 있다. 셰얼하오는 판페이 5단(中)에게 져 탈락했다.

▲ 농신신라면배 대표이자 2013 KB바둑리그 포스코켐텍 락스타리거 최기훈 4단(왼쪽)이 2013 KB바둑리그 한게임 감독 윤성현 9단을 꺾고 3회전에 진출했다.

▲ 대만의 희망 천스위안 9단(오른쪽)은 나카노 히로나리 9단(日)을 꺾었다.

▲ 추쥔이 시야각을 좁혔다. 이렇게 두 손을 웅크리고 얼굴에 댐으로써 가능한 일이었다. 바둑판만이 그의 눈 안에 들어오도록. 추쥔은 한국출신 일본관서기원 프로기사 윤춘호 2단을 꺾었다. 당겨둔 판이라서 추쥔은 4회전에 진출했다.

▲ 괄목할 만한 기사 김성진 2단이다. 요즘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치리허 3단(中)을 제압했다.

▲ 이영구 9단(오른쪽)에 걸린 기대가 컸을 터이다. 하지만 커제 4단(中)의 일격을 맞고 말았다. 커제는 우리나라엔 비교적 덜 알려져 있는 편인데, 작년 봄 바이링배에서 강동윤 9단을 그가 꺾었을 때 많은 바둑팬들이 놀랐을 것이다. 올 봄엔 갑조리그에서 박영훈 9단에게 승리하기도 했다.

▲ 김승재 5단은 일본 신예 스즈키 신지 3단을 누르고 3회전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