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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석, '마지막 한판'이 남았다!
홍기표 꺾고 선발전 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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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한국기원 4층 본선대국실에서 벌어진 제15회 농심신라면배 선발전 C조 5라운드 연기된 대국에서 김지석 9단이 홍기표 5단을 상대로 235수 만에 흑불계승을 거둬 선발전 결승에 올랐다. 김지석의 마지막 상대는 이영구다. 이로써 선발전 결승 진출자 8명이 모두 확정됐다. A조의 이원영-최기훈은 둘 다 농심신라면배 첫 선발을 앞두고 긴장상태다. 나머지 조의 박정환-박영훈, 김지석-이영구, 최철한-강동윤은 모두 국제무대 경험이 많은 기사라 누가 이겨도 대표팀의 기둥으로 한몫할 것이다. 누가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느냐, 마지막 한 판이 남았다. 프로기사들 사이에 농심신라면배 선발전은 가장 공정(?)한 세계대회 예선으로 꼽힌다. 선발전을 통과해 대표가 되기까지 5~6연승을 거두어야 하지만 누구나 예선부터 참가할 수 있거니와, 와일드카드 외에 본선 시드가 따로 주어지지 않고, 랭킹에 따른 차별이 그나마 적은 대회이기 때문이다(보통 세계대회-해외에서 주최하는 세계대회의 경우 출전선수 선발은 시드를 제외하고 랭킹 순으로 선발인원 4배수의 기사만 별도로 토너먼트를 벌인다). 다만 옥의 티라면, 이번 농심신라면배 선발전은 중국 갑조리그와 겹쳐 연기대국이 속출했다는 점이다. 이 점은 비단 이번뿐이 아니다. 김지석과 홍기표의 대국 옆 테이블에서는 하이원리조트배 예선 연기대국이 함께 벌어졌다. 아직은 그때그때 임시방편으로라도 처리할 수는 있다고 해도 이런 현실을 한국기원 스케줄러의 손에만 일일이 맡기고 내버려 둘 일이 아닌 듯하다. 마지막 한판이 또 연기될 가능성도 있었지만, 다행스럽게도 농심신라면배 국내선발전 결승은 8월 1일 오후1시부터 '일제히' 열린다. 이번 대회부터는 지난해와 달리 국적별 참가가 아닌 기원 소속별 대국으로 출전 자격을 변경했다. 농심辛라면배는 99년 제1회부터 2004년 6회까지는 기원 소속별 기사로 참가했지만 2005년 7회 대회부터 국적별 참가를 원칙으로 수정했었다. 이번에 다시 기원 소속별로 변경한 이유는 최근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는 일본기원이 강력하게 요청해왔고 후원사인 농심이 수락해 다시 바뀌게 된 것. 이제는 다시 장쉬와 조치훈과 같은 기사가 농심辛라면배에 출전할 수 있다. 일간스포츠가 주최하고 (재)한국기원이 주관하며 (주)농심에서 후원하는 농심辛라면배의 총규모는 10억원, 우승상금은 2억원이다.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 한국의 대표 5명중 4명은 15일부터 시작되는 국내선발전을 통해 뽑고, 1명은 후원사인 농심의 와일드카드로 정한다. 한국과 중국, 일본의 국가대표 5명이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대결하는 농심신라면배는 1회 대회부터 6회 대회까지 한국이 6연패했으며, 7∼9회 대회에서는 일본, 한국, 중국이 한차례씩 우승을 나눠가졌고 10∼12회 대회는 한국이 3연패를, 13회 대회에서는 중국이 우승했다. 작년 제14회 대회는 와일드카드를 받은 박정환 9단이 마지막 주장으로 나와 셰허와 장웨이제를 연파하고 한국우승을 확정지었다. ○●제15회 농심辛라면배 본선일정 본선 1차전 (중국 베이징): 2013년 10월 21일- 전야제, 10월 22일~25일- 1~4국 본선 2차전 (한국 부산): 2013년 12월 2일~7일- 5~10국 본선 3차전 (중국 상하이): 2014년 2월 25일~28일 - 11~14국  ▲ 돌가리는 김지석. 흑으로 대국했다.  ▲ 25일 농심신라면배 마지막 5라운드 김지석과 홍기표 옆에서는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예선 연기된 대국 박정환과 홍민표의 대국이 벌어졌다.  ▲ 바둑리그 정관장팀복을 입고 대국에 나온 홍기표. 이 날 저녁에 넷마블과 정관장의 6라운드 대결이 있다.  ▲ 김지석은 홍기표를 이겼다. 결승 상대는 이영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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