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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바둑 호랑이들 우승
개인전 부문, 윤광선 광선발~싸! 김지은 유일 미녀선수로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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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흥~, 장마비가 줄기차게 쏟아지던 지난 주말,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 대회장은 안암골 호랑이들의 포효로 가득찼다. 지난 13~14일 양일간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3회 대학바둑랭킹전에서 고려대가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2위는 부산대, 3위는 명지대, 4위는 연세대B가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200만원. 우승팀 고려대는 최호철, 김민수, 최병윤으로 팀을 꾸려 12점을 기록해 마지막까지 추격전을 펼친 준우승팀 부산대를 3점차로 넉넉히 앞섰다. 고려대는 최호철이 주장부 준우승, 김민수가 2장전 우승, 최병윤이 3장전 4강에 오르며 전 팀원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대학랭킹전은 단체전과 개인전 부문으로 나눠 최강 대학 및 졸업생 최강자를 가린다.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2팀), 명지대, 부산대(2팀), 서울대(2팀), 성균관대, 숭실대, 연세대(2팀)인하대, 조선대, 한국외대, 한양대(2팀), 홍익대(2팀) 등 총 21개팀 대학졸업생 60여명이 참가했다.  2장전, '장그래'닮은 김민수 주목 특히 2장전 우승을 차지한 김민수(26)는 첫 출전임에도 불구하고 2장부에서 우승해 고려대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현재 삼성생명에서 근무 중인 김민수는 연구생 출신으로 입단을 꿈꾸다 학업으로 전환한 케이스. 말하자면 만화 속 '장그래'와 비슷하다. 김민수는 “졸업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번이 첫 출전인데 우승해서 기쁘다.”라며 짤막한 소감을 밝혔다. 주장전, 인하대 윤광선, 우승 광선발사! 개인전 부문에서는 인하대 젊은 피 윤광선(인하대-31세, 한국기원)의 활약이 돋보였다. 지난 대회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윤광선은 상금 50만원과 함께 내후년 일본에서 열릴 예정인 제12회 한일 OB·OG교류전 경비를 지원받게 됐다. 윤광선은 “참가 전 한국대학바둑연맹회장님이 올해 또 우승한다면 동행 1인의 경비까지 지원해주신다고 공약을 하셨다. 이 점이 우승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 하하.” 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김지은, 대학 바둑에 여성도 있다! 한편, 남자들만 득시글거리는 '대학 바둑'에 한 가녀린 여성이 뛰어난 실력으로 주목을 받았다. 주장전 개인 공동 3위에 올라 왕년의 대학강자 최호철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 그녀의 이름은 김지은(29), 현재 바둑사이트 사이버오로의 미녀 기획자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김지은은 "그 실력이면 지금 입단해도 되겠다"는 주위의 축하 인사에 "헐~"하면서도 싫지않은 표정. 대학바둑랭킹전은 한국대학바둑연맹(회장:강병두)이 주최-주관한다. 대학랭킹전은 단체전과 개인전 부문으로 나눠 최강 대학 및 졸업생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 각 대학은 3인 한팀으로 최대 두 팀까지 출전가능하며, 주장부, 2장부, 3장부로 나눠 각 부문별 성적을 합산해 우승 대학을 가린다. (개인전 시상은 별도)  ▲ 전체 입상 명단  ▲ 개인전 부문 시상자들, 왼쪽부터 강병두 한국대학바둑연맹 회장, 김지은, 윤광선, 장부상, 최호철  ▲ 대회장 전경  ▲ 김민수가 대국하고 있다.   ▲ 명지대 3장 윤상현(우)도 맹활약  ▲ 단체전 우승 고려대의 위용  ▲ 부산대가 있소이다!  ▲ 4위 연세대  ▲ 2장전 개인전 입상자  ▲ 3장전 개인전 입상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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