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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하면 '바둑'이지
4일 대전서 '다문화 가정 바둑교실 설명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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手談. 바둑은 '수담'이다. 말 그대로 손으로 하는 대화다. 바로 바둑이다. 문화가 달라도 공통언어가 될 수 있다. 다문화 가정의 소통을 위한 중요한 '매체'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지난 해부터 다문화가정의 소통과 화합의 역할을 해온 바둑이 올해에도 그 역할을 이어나간다. 대한바둑협회(대바협)는 "지난 4월 1일부터 전국적으로 27개 지역에서 다문화가정 바둑교실이 열렸다" 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대바협은 "지난 해에는 약 560여명의 다문화가정 구성원이 바둑과 인연을 맺으면서 수담의 즐거움을 누렸다. 금년은 현재 약 460여명의 다문화가정 구성원이 바둑교실에서 바둑을 배우고 있으며, 전국 27개 다문화가정 바둑교실에서는 수시로 접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다문화가정 바둑교실의 올해의 테마는 ‘어울림’이다. 이에 걸맞게 다문화가정 바둑교실에는 다문화가정 구성원과 함께 수담을 나누고 싶은 일반가정 아이들도 부모와 함께 참가가 가능하다. 5월 4일 서대전역 장미홀에선 다문화가정 연수회가 열려, 전국 각 지역의 강사 27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다문화가정을 이해하고 이들에게 어떻게 바둑을 교육하고 소통할 것인지에 대한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이날 강사로 초빙된 대전중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유숙희 센터장은 다문화가정의 현황과 실태를 소개하면서 “바둑이 비록 다문화가정 구성원에게 생소할 수도 있지만 바둑의 특성상 소통과 화합, 어울림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일에는 특히 강사들의 봉사정신과 책임감이 필요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차춘애 다문화 교육사는 어린이바둑교육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과 사례를 들어가며 어린이의 심리를 이해하는 비법을 설명했다. 다문화바둑교실 김경동 연구원은 전년도 우수한 사례와 보완해야 할 점 등을 거론하며 눈높이교육에 대해서 강조했다. 경기도 안양시 다문화가정 바둑교실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성기창 아마 5단은 강사연수회를 마치고 “이번 다문화가정 바둑교실에 참가가 처음인데 이들이 바둑 실력을 키우는 것 자체보다는 소통하고 화합하는데 힘을 보태고 싶다. 특히 다문화가정 아이들과 일반가정 아이들이 함께 바둑을 통해서 어울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다문화 바둑교실에는 이기섭, 이다혜, 이정빈(대만) 등 6명의 프로기사까지 적극 참여한다. 이는 한국기원과 대바협이 실무협조를 하기에 가능한 일, 대한바둑협회에서는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운영을 위해서 적극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대한바둑협회의 김원 전무는 “바둑의 특성을 잘 활용한다면 다문화가정 구성원들 간의 소통과 화합에 도움을 줄 것이며, 또한 일반 가정과도 함께 잘 어울릴 수 있는 적응력과 사회성을 키워 줄 것으로 희망한다.”라며 기대감을 내비췄다. 이번 사업은 11월 말까지 진행되며, 다문화가정 바둑백일장 공모전을 비롯하여 ‘I LOVE 바둑’ 바둑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자료 | 대한바둑협회]    ▲ 다문화 바둑교실 지역별 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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