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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혁-최정, '앗 대마가'
창하오-왕천싱 알찬 호흡, 중국페어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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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하오-왕천싱의 호흡이 더 알찼다. 5월 2일 중국 안휘성 허페이에 열린 '루양배 한중일 바둑명인페어 결승'에서 중국의 '창하오-왕천싱'페어가 한국의 '유창혁-최정' 페어를 이겨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유창혁-최정'은 사제지간으로 이미 한국의 국내 페어대회를 우승한 경력이 있다. 오랜 시간 익혀온 호흡이 있어 우승까지 바라봤지만 아쉽게도 '창하오-왕천싱'의 조합이 무척 강했다. 한국은 돌가리기에서 페어 바둑에서 유리하다고 알려진 '백'을 잡았고 대국도 유창혁-최정의 스타일처럼 격렬했으나 창하오-왕천싱이 무너지지 않고 잘 버텼다. 게다가 중앙전에서 백 대마의 생존이 패싸움에 걸려 어찌해볼 수 없는 지경에 몰리자 유창혁 9단이 209수째 돌을 던졌다. 공개해설장에서 화쉐밍 8단의 즐거운 목소리가 중국이 우승했음을 알렸다.  중국의 우승은 유순한 성격의 창하오가 왕천싱을 잘 배려하고 이끈데 있다는 평가다. 왕천싱은 "창하오 오빠는 내가 실수해도 절대 화 내는 법이 없다"고 만족을 표시하기도. 허페이의 삼국지 유적공원에서 열린 이 대회는 여러가지 상징성으로 인해 언론의 주목을 많이 받았다. TV뉴스에 나온 대국소식을 보며 녜웨이핑은 "이건 마치 30년전을 보는 것 같다" 며 이 대회에 쏠린 관심에 깜짝놀라기도 했다. (30년전 녜웨이핑이 크게 활약한 중일 대항전을 당시 TV 등의 매체에서 크게 보도했다.)" ○● 한중일 페어선수 구성 한국 : 유창혁, 최정 중국 : 창하오, 왕천싱 일본 : 유키사토시, 스즈키아유미 ○● 대회 결과 1회전 : 한국-일본 유창혁, 최정 194수 백불계승 2회전 : 중국-일본 창하오, 왕천싱 174수 흑불계승 3회전 : 한국-중국 창하오, 왕천싱 209수 흑불계승 한편 이 대회는 삼국지(위나라, 촉나라, 오나라가 정립해 싸우는 중국 무협소설)를 컨셉으로 잡아 아마추어 대항전을 함께한다. 아마추어 대회는 6인 단체전이며 우승 3만위안, 준우승 2만위안, 3위 1만위안이며 구 삼국에 해당하는 촉,위,오 나라를 대표한 쓰촨성, 안휘성, 후베이성의 대표들로 팀을 구성했다. 이번 대회 방식은 '역시드 토너먼트'를 택했다. 부전은 추첨에 의해 중국이 받았고, 1회전 한국과 일본의 대국패자와 2회전에서 대결했다. 1회전에서 한국이 이겨 2회전에서 맞붙은 중국과 일본의 대국은 중국이 이겼다. 2패를 안은 일본은 3위. 이 대회는 중국기원, 안휘성체육국, 허페이 시정부, 허페이체육국, 루양구 인민정부, 세계페어협회가 함께했다. 대회는 허페이시 '삼국지 유적공원'에서 열린다. 대회 규정은 1시간 30초 3회이며 우승상금은 15만위안(약 2700만원), 준우승은 10만위안, 3위는 5만위안이다.   ▲ 한국팀 최정이 착수하고 있다. 오른쪽에 유창혁 9단  ▲ 중국팀 창하오가 착수하고 있다. 오른쪽에 왕천싱  ▲ 결승전 모습  ▲ 이 대회는 TV등 유력매체의 관심을 많이 받았다. 취재기자들로 바글바글한 결승현장 [사진 | 시나바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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