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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주자 이동훈, 라이벌 신민준 따돌리고 결승행
최홍윤-변상일 간 승자와 결승 격돌 앞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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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계의 많은 이들이 앞으로의 정상 계보를‘이세돌 → 박정환 → 이동훈’으로 그린다. 그만큼 이동훈은 작금 주목받는 신예다. 2013 동아팜텍배 오픈 신인왕전은 최고의 신예를 가리는 대회다. 말 그대로 오픈이라 아마추어도 참가해 신예프로기사와 함께 겨루는 장이다. 올해 출범해 2011년~2013년의 각해 입단자들과 남•여연구생들이 치열하게 대국해 왔는데 주로 고참일수록 좋은 성적을 내는 양상이 대회 내내 이어졌다. 본선에 오른 아마추어는 남자 연구생 김창훈과 여자연구생 송혜령뿐이었고, 높은 단계로 올라가도 고참들이 잘 했다.  그렇긴 하지만 송혜령이 예선2회전에서 민상연 2단을 꺾은 것은 이변으로 관심을 끌었다. 민상연은 지난해 락스타리거이면서도 바둑리그에 자주 발탁돼 정상급 기사들을 연거푸 물리치는 활약을 보인 기사였기에 송혜령의 승리는 적지 않은 놀라움을 가져왔었다. 대회는 계속 진행되어 4강에는 신민준 초단, 이동훈 초단, 최홍윤 초단, 변상일 2단이 오롯이 살아남았다. 3월 7일 펼쳐진 대국은 신민준과 이동훈의 4강전. 2012년 영재입단 출신 신민준은 아마추어 때 늘 이동훈을 넘어서고 싶어했다. 이동훈은 한 살 위 선배이면서 좋은 성적을 냈다. 신민준은 이동훈에게 라이벌 의식을 느끼고 있었지만 자신이 질 때가 훨씬 많았다. 프로가 된 이후도 이동훈을 의식하는 건 변함없다. 하지만 이동훈은 프로가 되어서도 벌써 저멀리 앞서가고 있다. 신민준은 얼마 전 중국프로들과의 교류전에서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돌아왔다. 자신감이 훨씬 더 붙어 있는 상황에서 이동훈과 대결하게 됐다. 중반까지는 누가 이길지 예상이 힘든 바둑이었는데 종반으로 갈수록 이동훈의 노련함이 앞섰다. 서울 성동구 홍익동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4강전에서 이동훈은 신민준에게 202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을 거두고 결승에 선착했다. 희비는 이렇게 또 갈렸다. 그러나 이동훈과 신민준의 라이벌 대결은 기나긴 여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동훈은 최홍윤과 변상일 간 승자를 결승 상대로 맞이한다. 남은 4강전은 오는 14일(목)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다. 2013 동아팜텍배 오픈 신인왕전은 동아팜텍이 후원하고 (재)한국기원과 바둑TV가 공동주최하며 (재)한국기원이 주관한다. 우승상금은 800만원, 준우승상금은 300만원이다. 본선 1회전(16강)은 제한시간 각자 2시간에 초읽기 60초 3회로 치러졌다. 8강전부터 방송대국으로 제한시간 각자 1시간에 초읽기 60초 1회를 준다.   ▲ 신민준이 먼저 선수 대기실에 여유 있게 도착했고 이동훈은 대국 시작 5분 전에 도착해 돌을 가렸다.  ▲ 흑을 든 신민준의 첫 착점.  ▲ 오늘이야말로.  ▲ 초반부터 파고드는 이동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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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골저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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