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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끝/ 박정환 해냈다! 한국우승!
박정환과 장웨이제의 최종국 - 대국실 해설은 이지현 3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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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최종국까지 왔다. '최후의 대국' 주인공은 박정환과 장웨이제다. 3월 1일 오후 3시(한국시각), 중국 상하이 그랜드센트럴호텔(上海大酒店) 4층 특별대국실에서 벌어진 제14회 농심辛라면배 최종국이 시작됐다. 본선 13국에서 셰허가 박정환에게 지면서 제14회 농심辛라면배는 한중 양국의 주장만 남아 본선 14국이 우승국을 가릴 최종전이 된 것이다. 현지 언론도 13국 결과와 최종국 예고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체단주보 씨에루이 기자는 어제의 패배에 대해 '셰허는 이겨서도 담담했고, 진 후에도 침착했다.'라고 3월 1일자 기사에 제목을 달았다. (셰허의 별칭이 단딩거(淡定哥)로 직역하면 '침착한 형'이다.) 기사의 말미에 '셰허가 마지막까지 버티자 "이것은 박정환의 진을 빼서 다음 선수인 장웨이제를 돕기 위함이다."라는 농담도 나왔다.'며 현장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다른 기사에서는 '장웨이제는 중국 90년대 기사의 선봉장이었다. 그가 지난해 LG배를 차지하자 동년배인 저우루이양과 스웨가 세계대회를 석권하기 시작했다. 불과 몇 년 만에 중국은 구리, 쿵제, 셰허 대신 새로운 세대로 교체된 것이다.'라며 한국의 90년생 박정환과의 대결을 '90후 세계대회 우승자간 격돌'이라고 추켜세우기도 했다. 박정환은 흑으로 최근 다시 유행하는 미니중국식 포석을 펼친다. 초반은 서로 연구가 많이 된 부분이라 빠르게 진행되었다. 최종국의 대국진행상황과 주요대목은 속보기사로 계속 업데이트한다. 농심辛라면배 최종국(본선 14국)은 이지현 3단이 대국실 해설한다.  ▲ 15:26 ●박정환 ○장웨이제 35수 진행 ●○...백이 편한 흐름 1시간 동안 대국은 별다른 전투없이 54수가 진행되었다.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 해설하는 이지현 3단은 지금까지의 진행을 두고 "백이 편한 흐름이다."라고 평한다. 우상귀에 백의 미생마가 있지만, 중앙도 터져있고 안형고 풍부해 막상 공격은 어려운 돌이다. 박정환은 집으로 최대한 버티며 전기를 노린다.  ▲ 16:07 ●박정환 ○장웨이제 54수 진행 ●○...중앙이 시원하다 박정환은 우하귀 보고도 백에게 내줬다. 대신 중앙으로 개척지를 넓혔다. 일견 시원한 흐름이지만, 중앙경영의 성패가 승부와 직결될 전망이다. 실리는 장웨이제가 앞섰지만, 아직 형세는 어느 쪽으로도 기울지 않았다.  ▲ 16:45 ●박정환 ○장웨이제 78수 진행 ●○...박정환 승세 확립! 중반 승부처에서의 전투에서 박정환이 승기를 잡았다. 좌변에서 흑대마가 크게 살았다. 그냥 사는 수도 있었지만, 박정환은 이곳에서 패감을 남겼다. 그러나 패는 백이 감당할 수 없는 국면으로 흑은 이곳에서 확실하게 바둑을 끝내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해설 중인 이지현 3단은 "백의 패감은 하나도 안보인다. 이곳에서 살면 실리에서도 흑쪽으로 기우는 형세다."라고 평한다.  ▲ 17:26 ●박정환 ○장웨이제 118수 진행 ●○...초읽기가 언제나 변수 좌변에서 약간의 변화는 있었지만, 흑승은 불변이다. 이후 백이 우하귀 흑의 응수타진을 받아 주는 것을 보고 이지현 3단은 "이해할 수가 없다. 백은 무조건 손을 빼고 중앙삭감으로 손을 돌렸어야 했다. 장웨이제 9단이 초읽기로 형세판단이 잘 안 되는 것 같다."고 해설한다.  ▲ 17:35 ●박정환 ○장웨이제 132수 진행 ●○...백의 마지막 승부수 중앙에서 백이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백이 살아가면 형세가 약간 이상해지는데 결국 패가 났다. 과연 백의 패감이 있을까? 흑이 유리한 패싸움이지만, 초읽기가 여전히 변수다.  ▲ 18:05 ●박정환 ○장웨이제 164수 진행 ●○...대변화, 그러나 흑승 패감이 없는 백이 우변 대마패감을 불청하고 중앙을 따냈다. 바꿔치기가 일어났지만, 이걸로 흑승이 더욱 확고해졌다. 반면으로 10집 정도 흑이 앞선 형세다. 반상이 확 좁혀져 장웨이제의 역전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세돌-이창호가 없는 한국대표팀이었다. 그리고 마무리는 박정환이 해냈다. 장웨이제가 무릎을 꿇으며 한국우승이 확정됐다.  ▲ 18:15 ●박정환 ○장웨이제 174수 진행  ○●한중일 대표선수 한국 : 박정환 9단(93년), 최철한 9단(85년), 김지석 8단(89년), 이호범 3단(92년), 이동훈 초단(98년) 중국 : 장웨이제 9단(91년), 셰허 9단(84년), 천야오예 9단(89년), 탄샤오 7단(93년), 왕시 9단(84년) 일본 : 무라카와 다이스케 7단(90년), 후지타 아키히코 3단(91년),다카오 신지 9단(76년), 이다 아쓰시 3단(94년), 안자이 노부아키 6단(85년) ○●... 농심辛라면배 3차전(중국 상하이)ㅡ해설: 한국시간 오후 3시) 2월 26일 농심11국 - 김승재 5단 해설 (최철한 VS 천야오예) 2월 27일 농심12국 - 목진석 9단 해설 (최철한 VS 셰허) 2월 28일 농심13국 - 조한승 9단 해설 (박정환 VS 셰허) 3월 1일 농심14국(최종국) - 이지현 3단 해설 (박정환 VS 장웨이제)  ▲ 대국개시를 기다리는 장웨이제.  ▲ 돌가리기에서 홀짝을 맞힌 박정환이 흑을 잡았다.  ▲ 박정환의 착점장면  ▲ 장웨이제도 초반진행에는 착점이 빨랐다.  ▲ 박정환은 장웨이제에게 진적이 없다.  ▲ 한국의 주장 박정환.  ▲ 이 대국은 이번 대회 우승국은 가릴 최종전이다.  ▲ 한국은 최철한 9단과 양재호 사무총장, 김인 단장이 대국을 검토하고 있다.  ▲ 셰허와 천야오예를 주축으로 한 중국 검토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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