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바둑에선 흑의 실수를 찾기가 힘들다. 왕시 9단이 좋은 내용으로 승리했다." - 사이버오로 해설자 안성준 3단
왕년의 왕시가 돌아왔다. 왕시 9단은 후지타 아키히코에 이어 김지석도 '완승'으로 물리쳤다. 또 다음대국자 안자이 노부아키를 이겨 3연승을 할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제 한국은 박정환과 최철한이 남았다.
11월 28일 서울 농심본사 도연관 19층 특별대국실에서 벌어진 제14회 농심辛라면배 본선 7국에서 중국의 왕시 9단이 한국의 3번째 출전기사인 김지석 8단을 꺾고 2연승 했다. 177수 흑불계승.
김지석이 하변에서 '삐끗'한 행마가 계속 발목을 잡았다. 백은 이곳에서 스텝이 꼬이며 행마의 리듬을 잃었다. 이후 도처에서 실리를 차지하며 집균형은 맞췄지만, 버티던 상중앙의 백대마 전체가 살길을 찾지 못해 흑승으로 승부가 결정 났다.
전반적으로 두 기사 모두 바둑을 두는 속도가 빨랐다. 왕시 9단은 TV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한 바 있고, 중국갑조리그에서도 속기대국(제한시간 1시간)을 전담하는 '속기의 강자'다. 왕시는 국후 "김지석 8단이 빨리 둬서 속도를 맞췄을 뿐이다. 내가 중국내에서 빠르게 둔다고 알려졌지만, 90년대생 기사와 비할 바는 아니다."라며 웃었다.
<동영상> - 김지석과 왕시의 제7국
<동영상> - 한중일 정상급기사들의 검토장면
<동영상> - 승부처 복기장면
마지막 대마공격에 관해 왕시는 "포석은 순조로웠고, 중반은 복잡한 장면이 많았다. 대마를 쫓는 스타일이 아닌데 상대가 실리를 너무 많이 차지해 어쩔수가 없었다. 마침 시간도 남아있어 잡으러 가는 수순을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29일 제8국은 다시 '중일전'이다. 일본은 안자이 노부아키 6단이 출전을 선언했다. 왕시는 "안자이 노부아키 8단과는 한번도 둬본적이 없다. 오늘밤에라도 기보를 검색해 볼 예정이다. 3연승 하고싶다."는 임전소감을 남겼다.
농심辛라면배는 일간스포츠가 주최하고 (재)한국기원이 주관하며 (주)농심에서 후원한다. 총규모는 10억원, 우승팀 상금이 2억원이며, 본선대국자가 3연승하면 연승상금(1,000만원 : 3연승 후 1승을 더할때마다 1,000만원 추가)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이며 초읽기 1분 1회가 주어진다.
○● 제14회 농심신라면배 2차전 해설일정
대국장소 : 서울 농심 본사 도연관 19층
대국시간 : 오후 2시
11월 29일 제8국 : 해설 한상훈 6단
11월 30일 제9국 : 해설 허진 2단
12월 1일 제10국 : 해설 이지현 3단
바둑을 두다보면 질때도 있고 이길때도 있고 그런거지 너무 한판 진것가지고 몰아부치시네 다들 .. 댓글좀 이쁘게들 다세요 힘내라든지 .. 맨날 다이길것 같으면 지존이지 승부란게 이기고 지고 하는거지 .. 지거들은 얼마나 잘둔다고
우리도둑들
동감,,ㅋㅋㅋ
행복과악수
｜ 2012-11-29 오후 12:29:00 [동감0]
기자님, 기사 내용중에 왕시는 안자이 노부아키 8단과는 일본 안자이는 6단입니다.또한 해설자 한상훈님도 6단입니다.수정 부탁드립니다.^^
도우미4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그리움이
｜ 2012-11-29 오전 11:09:00 [동감0]
랭킹 1위선수가 단판승부에서 한 번 졌다고 실력이 줄어든 것이 아니지 않나요? 그날의 컨디션이나 한 번 실수로 신예에게 질수도 있는데 떨어뜨리고 패자부활전도 없이 선발해 버리면 그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그런 나쁜 규정으로 인해서 팬들은 남의 잔치 구경만 하게 해서는 안됩니다.
상금때문에 안나오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선발전에서 떨어지고(이는 단판승부는 떨어질수 있음) 와일드 카드는 1장인데 그당시 국내랭킹이 정환이였으므로 양보한 것이지요. 랭킹1위를 밀어내고 추천선수로 나온다는 것은 부담이 너무 큽니다. 세돌이나 창호를 너무 몰아세우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래서 랭킹 1위 자동출전을 제안하는 것입니다.
그리움이
｜ 2012-11-29 오전 11:04:00 [동감0]
다른때는 잘두지 못하다가 선발전에서는 잘 두어서 선발되고 정작 본선대회에서는 죽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내 랭킹 1위자가 국가대표에 선발되지 않는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것입니다. 그럴려면 랭킹은 뭐하러 매기는지 한심합니다.
그렇게하기는 어렵지만 랭킹1위는 자동출전, 1명은 주최측 선발 나머지는 선발전이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국내냉킹 1위가 국가대표에 뽑히지 않는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한때 좋은 성적을 거두었나요? 작년에도 세돌이가 출전해보지도 못해보고 올해도 마찬가지입니다. 중국같이 선수층이 두텁다면 누가 출전해도 상관이 없지만 우리나라는 선수층이 엷어서 최강자 1명이 빠져버리면 웬지 휭한 느낌이 듭니다.
테트락티스
｜ 2012-11-29 오전 6:31:00 [동감0]
이번에 박정환이 잘 하면 이창호, 이세돌의 계보를 잇는 한국의 명실상부한 일인자로 팬들에
게 각인될 것이고 만일 죽쑤면 좀 요원해질 듯하다. 진정한 일인자라면 위기 상황에서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
그리움이
옳으신 말씀. 아직까지는 정환이가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음. 차분하게 실력을 100%발휘해서 진가를 보여주기를
테트락티스
｜ 2012-11-29 오전 6:27:00 [동감0]
김지석이 상대를 너무 쉽게 본 듯하다. 요즘 맘이 너무 붕 떠 있기도 했고.. 이제 최철한과 박
정환만 남았네.. 작년에 중국도 절대 불리한 형국에서 쌔허가 분전해서 최종적으로 우승컵을
가져갔다. 우리나라도 그리 이기면 되는 거다.
눌러
｜ 2012-11-28 오후 11:27:00 [동감0]
중국바둑 인정안할수가없다-한국밀리네요
Ronaldo
｜ 2012-11-28 오후 11:02:00 [동감0]
이제는 정상권에서 멀어진 듯한 왕시가 돌아왔다. 후지타와의 대국도 그렇고, 김지석과의 대국도 그렇고, 모두 상대의 대마를 잡고 2연승 했다. 왕시가 대마사냥을 즐기는 그렇게 공격적인 바둑은 아닌데, 상대방들이 버티다보니 저절로 바둑을 끝내는 수순들이 거푸 나왔다. 후지타도 지나치게 실리에 집착하다 양곤마로 몰리면서 대마가 잡혔고, 김지석도 버티다가 결국 대마가 함몰됐다.
migrante
｜ 2012-11-28 오후 10:17:00 [동감1]
김지석 선수도 과거 3연승도 한 강자 입니다. 그 해의 컨디션에 따라 부침이 있다는 것이지요.; 그러구 보면 이창호 9단은 정말 대단한 기사입니다. 과히 바둑계에서는 우리의 국보라고 불리우는데 조금도 손색이 없습니다.
그리움이
김지석이 올해컨디션이 안좋다는 말씀인가요? 바둑리그 MVP한테 할 말은 아니네요. 바둑리그MVP들이 세계대회성적이 안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왜 바둑리그 MVP는 세계대회성적이 좋지 않을까요?
오층원
｜ 2012-11-28 오후 10:07:00 [동감0]
복기장면에서 왕시 귀가 발그스레하네요. 대국내내 얼마나 긴장했는지 알 것 같습니다.
0wifi0
｜ 2012-11-28 오후 9:50:00 [동감0]
두나마나 정환이도 져~~ 정환이바둑이 에휴~~~~~`
프로기보
｜ 2012-11-28 오후 7:46:00 [동감0]
..... 2013년을 기약하자. 2013년을......
소수겁
｜ 2012-11-28 오후 7:22:00 [동감0]
김지석은 뭘 믿고 뚝딱뚝딱 둘까. 경적이면 필패련만.
A4용지
｜ 2012-11-28 오후 6:32:00 [동감0]
탈락한 기사는 회색으로 표시해둔 것 같은데, 후지타 아키히코 선수가 검은색으로 표시가 되
어있네요. 수정하셔야 할 듯 ...
A4용지
｜ 2012-11-28 오후 6:31:00 [동감0]
박정환이 있어 안심은 되는데, 최철한은 요즘 상태로 보면 좀 불안하다.
박정환만 믿는다.
이상
｜ 2012-11-28 오후 6:11:00 [동감0]
역대 최약팀
참패는 면해야 할텐데 ....
타잔마누라
｜ 2012-11-28 오후 6:01:00 [동감0]
대회전부터 국가대표 구성가지고 말이 많았는데 동풍낙엽이군.....남은 2명의 선수도 넘 부담이 많아 안절부절 할거 같은데 별 뾰족한수단이 없어 그저 일당 백으로 버티는....왕 서방이 잘두더라고 승부수도 확실하게 날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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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도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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