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끝/ 이세돌, 구리 승리
속보 끝/ 이세돌, 구리 승리
2012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3번기 제1국 오전 11시 시작
[삼성화재배] 김수광  2012-11-12 오전 11:30   [프린트]


최고의 '주먹'들이 모였다.

2012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4강전 3번기 제1국이 12일 대전 유성 삼성화재연수원에서 시작됐다. 박정환vs구리(中), 이세돌vs최철한이 대국한다.

돌을 가려 이세돌과 구리기 흑을 들었다. 입회인에 문명근 9단.

상대전적은 구리 1승, 이세돌 24승 17패. 오전 11시부터 점심시간 없이 죽 진행된다. 전투를 즐기는 기사들이라서 격전 끝에 이른 승부가 나올 수도 있다.

사이버오로는 제1국 두 대국을 수순 중계하며 이 중 한-중전인 박정환vs구리 전을 허진 2단의 해설로 생중계한다. 주요 대목은 속보로 전한다.

제한시간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지는 2012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우승상금은 3억원이며 총상금 규모는 8억원이다. 한국이 10차례로 최다 우승을 하고 있으며 그 뒤로 중국이 4차례, 일본이 2차례를 기록하고 있다.



○●… 박정환의 새로운 연구 (14수 진행)
박정환이 신수(?)를 들고 나왔다. 외목과 변칙에 가까운 두칸협공. 구리도 신선한 젖힘을 들고 나온다. 생소한 형태인데도 두 기사 모두 그렇게 고민하지는 않는다.




○●… 이세돌vs최철한 전은 '신만이 알 듯'
12시 부근까지 29수 정도가 진행된 이세돌vs최철한 전에 대한 감상을 검토실의 프로기사들에게 물어보니 "이 단계에서 파악이 가능하다면 신일 것"이라는 반응들이 나온다.



○●… 구리 바쁘네 (49수 진행)
신형 경합은 큰 사고(?) 없이 정리되고 초점은 좌변으로 옮겨간다. 구리가 좌변 전투는 약간 기분 나쁘게 된 것 같다. 구리는 좌하에 패맛이 있는 데도 돌볼 여유가 없다. "박정환 9단의 컨디션이 좋아 보인다"는 허진 2단의 해설.



○●… 최철한, 유리
60수 부근에서 최철한이 우세를 잡았다. 좌상 방면에서 이세돌의 흑 말이 너무 몰린다. 우하에서 하변까지도 최철한이 장악할 태세다.




▲ 돌을 가리는 박정환(오른쪽)과 구리.


▲ 박정환의 첫 착수.


▲ 이세돌(오른쪽)과 최철한.


▲ 이세돌.


▲ 박정환.


▲ 신중해 보이는 구리.


▲ 생각에 잠긴 최철한.

○●… 박정환은 타개 중(109수 진행)
집이 부족한 구리가 서두른다. 중앙 백을 크게 씌워 공격하는데 좀처럼 공격이 되질 않는다. 박정환의 지속되고 있다. 한편 이세돌vs최철한 대국은 서로 어려운 형세. 한치 앞을 알 수 없을 정도로 싸우고 있다.



○●… 박정환 우세(142수 진행)
생각지 못한 접전이 이뤄졌다. 흑을 잡으러 가는 것 같던 박정환은 갑자기 바꿔치기를 해서 오히려 중앙 돌을 내어 주고 상변을 취했다. 검토실에서는 이 변화를 반기는 분위기다. 변화의 여지를 없앴고 집도 괜찮다는 것이다. 구리의 확정가는 50집, 박정환은 덤까지 60집이다.

한편 이세돌vs최철한 대국은 우변에서 이세돌이 집을 벌어들이면서 143수 부근에서 집으로 우세해졌다.


○●… 이세돌, 승리
이세돌이 175수 만에 최철한을 상대로 승리를 흑불계승을 거뒀다. 이로써 3번기에서 1승으로 앞서 나갔다.

○●… 박정환, 수 낼 듯(182수 진행)
구리의 좌측 진영은 맛이 너무 나쁘다. 박정환이 수를 깊게 보고 있다는 검토실의 의견이다.

○●… 속보 끝
구리가 185수 만에 흑불계승을 거뒀다. 박정환이 수를 내자고 할 때 구리는 물러나 버렸는데 박정환이 돌을 거뒀다.

(<종합> 에서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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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포시한수 ｜  2012-11-13 오전 1:04:00  [동감2]    
구리9단의 큰승부에 임하는 자세와 기세가 정말대단하다고 밖에 할 수 없는 한판이네요. 백추산님께서는 부담이 없는 사람이 구리다 라는 관점에서 보셨지만 전 그보다는 구리의 큰승부에 강한 점에 더 무게를 두고 싶네요. 실력의 차이는 종이한장일 뿐...힘들 쏟을 판에 제대로 힘을 쏟는 승부호흡이 구리에게는 있습니다. 누가 구리의 랭킹이 낮다고 감히 얕볼 수있을까요?
살포시한수 현재의 랭킹제도가 담지못하는 승부사적기질...박정환은 아직 어리기에 향후 분명히 이세돌과 구리의 뒤를 이어 세계1인자의 자리를 다툴 기재이긴하지만 아직은 이 승부사로서의 기질면에서는 구리의 아래에 있다고 봅니다. 부디 이번에 구리를 극복하고 결승에 올라 한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daily3 살포시한수님 의견에 절대 동감합니다. 감점없이 성적에 따른 가산점만 주면 됩니다.  
백추산 ｜  2012-11-12 오후 10:39:00  [동감0]    
사실 4명기사중 현재 랭킹이 가장 낮은 사람은 구리다
그만큼 마음의 짐이 가볍다는 말이기도 하다
서로의 실력차가 거의 없는 초일류급 기사들 대국에서 이것은
크게 작용한 듯 하다
박정환이 다음대국에서 얼마나 이것을 극복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 질것이다
7942ek ｜  2012-11-12 오후 5:20:00  [동감0]    
어쩔 수 없이 바꿔치기를 했어도 백이 유리했는데... 우상귀에 들어가서 손해를 본게 패인인 듯. 천천히 끝내기만 했어도 남는 바둑이었고... 그 젊은 혈기가... 끝내...
touch! ｜  2012-11-12 오후 4:25:00  [동감0]    
KBS 중계에서 조훈현 9단은 백이 중앙을 잡으려다가 실패하고 어쩔 수 없이 바꿔치기로 변신하는 과정에서 손해를 많이 봐서 승부가 갈렸다고 합니다. 그런데 속보에서는 박정환이 유리한 바꿔치기였다고 하니 어떻게 된 영문인지... 아마추어가 보기에도 백이 많이 보태줘서 결코 유리해 보이지는 않던데요.
반짝괭이 승부세계의 1선에선 물러났지만 확실히 조훈현9단같은 분은 바둑을 보는 차원이 다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 요새 잘 나가는 신예 누구보다도 바둑을 보는 눈의 깊이 자체는 더 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lgtwins ｜  2012-11-12 오후 4:17:00  [동감0]    
박정환이 진정한 최강자가 되기 위해서는 이세돌과 구리를 극복해야 한다. 이세돌에게 일방적으로 밀리고 있고, 구리에게도 2패다. 그렇다고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 이세돌과 구리는 박정환같이 어린기사가 단번에 극복하기에는 차원이 다른 기사들이다. 박정환은 아직 어리고 그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오늘의 패배로 그는 더 성장할 것이고, 마침내는 이들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ajabyu ｜  2012-11-12 오후 4:03:00  [동감1]    
박정환은 구리한테 안되네;; 앞으로 한국 바둑이 정말 걱정이다..... 최근이 기세로 봐서는 이세돌이 올라가면, 구리한테 질것 같은데;;
seoul007 ｜  2012-11-12 오후 3:53:00  [동감1]    
zzzz박정환수냈나요? 구리가완전무시~~ 중앙에서너무서두른듯 수일기에문제가?
어제오늘 박이문제네
치쿤처럼 ｜  2012-11-12 오후 3:47:00  [동감0]    
수를 너무 깊게 봐서 졌나? 본 기사의 형세판단이 문제가 있는 듯..
Love.SMJ ｜  2012-11-12 오후 3:43:00  [동감0]    
?? 기사가 잘못된거 아닌가요?? 박정환이 수를 내려고 할 때 구리가 물러났는데 박정환이 왜 돌을 던졌나요??
Love.SMJ 방송을 보지 못하고 기사만 보려니 답답하네요;;  
乭무지 ｜  2012-11-12 오후 3:31:00  [동감1]    
쎈돌 이겼네요
리오조비 ｜  2012-11-12 오후 3:03:00  [동감2]    
박정환은 망했네요... 중앙이 잡혔어요
반성중.. ｜  2012-11-12 오후 2:53:00  [동감1]    
박정환이 번기승부에서는 진 적이 없습니다. 인터넷 바둑 전적을 봐도 다수의 대국에서는 다른이들을 압도합니다. 이창호 9단 등 최일선의 기사들도 다들 박정환을 언급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rdes 그인터넷 바둑전적을 본 아이디가 뭔가요?ㅋ  
ajabyu ｜  2012-11-12 오후 12:42:00  [동감1]    
박정환9단,,, 구리를 꼭좀 꺾어주세요... 한국 바둑의 미래. 박정환 9단,,, 응원합니다.....
ajabyu 근데, 속보가 너무 늦네요... 흐미~ 일이 안되네;; 박정환 9단,,, 꼭 좀 이겨주세요..  
물옻나무 ｜  2012-11-12 오후 12:28:00  [동감0]    
최철한과 이세돌이 결승에서 붙어야 하는데..좀 아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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