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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끝/ 박정환 결승! 이창호 상대로 2-0 승리
씨에허-판팅위의 대국은 판팅위의 5점 승! 1-1 최종국은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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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10시 반, 이창호 9단과 박정환 9단, 씨에허 9단과 판팅위 3단이 대결하는 제7회 응씨배 준결승 3번기 제2국이 중국 쓰촨성 청두 칭청호텔 특별대국실에서 시작되었다.  준결승 1국은 박정환과 씨에허가 1승을 얻어 결승점에 한발 더 가까이 갔다. 이창호와 판팅위에게 2국은 물러설 수 없는 벼랑 끝 대국이다. 1국에서 흑을 잡은 박정환과 씨에허는 2국에서는 돌가리기 없이 백돌 앞에 앉았고, 이창호와 판팅위는 흑으로 첫 착점 했다. 현지 날씨는 비가 내리고 있다. 1신 - 간명한 포석 2국에서 흑을 잡을 것이 예정되어 있던 이창호는 준비된 포석이 있는지 손이 빠르게 나오고 있다. 반면 박정환은 백4의 소목을 착점하는데 4분 정도의 시간이 걸릴 정도로 신중했다. 좌하귀에서 정석진행이 일단락되면서 벌써 4귀는 대략 정리되었다. 2신 - 첫 승부처 씨에허-판팅위 대국은 30수를 갓 넘겼다. 이창호-박정환의 판은 우하변 접전에서 빠른 진행을 보인다. 이 대국의 '첫 승부처'. 80수의 바꿔치기와 진행결과를 보고 허영호 9단은 "흑의 실리도 상당하다. 덤이 부담은 되지만 서로 불만이 없는 진행이다."라고 평했다. 3신 - 백이 편한 전투 이창호-박정환의 대국은 좌변에서 어려운 접전이 진행중이다. 전날(24일) 이창호는 동생 이영호 씨와 하루종일 방에 머물렀다. 숙소에서 박정환과의 준결승 1국을 반복해서 복기했으며 2국에서 사용할 흑의 포석을 준비했다고 한다. 오전대국은 이창호-박정환 107수, 씨에허-판팅위의 대국은 48수까지 진행되었다. 실리균형은 팽팽하지만, 중앙의 백이 두터워서 진행되는 좌변전투는 박정환이 약간 편한 느낌이다. 점심시간은 오후 1시 반부터 2시 반까지다. 4신 - 형세는 백이 유리 오후대국이 개시됐다. 박정환은 10분 만에 점심을 마치고 대국장으로 바로 돌아왔다. 전날(24일)은 시내의 한국식당을 들러 점심을 해결하고, 이후 두장옌 관광지에 들러 5km 정도를 걸었다고 한다. 흑은 좌상대마의 안위를 돌봤고, 백은 좌변의 흑 석점을 접수했다. 허영호 9단은 "백이 좌변을 잡아서 불만이 없다. 흑이 전단을 구해야하는데 백이 두터워서 쉽지않다."며 백의 우세를 말했다. 하변에서 이창호의 '흔들기'가 시작됐다. 5신 - 이창호, 처절한 저항 "흑에게 좋은 수가 안 보입니다." 해설 중인 허영호 9단에게서 이 멘트가 여러 번 나오고 있다. 중앙에서 이창호의 처절한 저항 끝에 작은 바꿔치기가 있었지만, 형세는 흑이 그리 좋지 않다. 집차이는 덤 없이 비슷한 정도다. 속보끝 - 박정환, 220수 백불계승 박정환 9단이 2국에서 이창호 9단에게 불계승해 준결승 3번기에서 2-0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자세한 소식은 종합기사로 전한다.  준결승 2국은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 허영호 9단의 해설로 생중계하며 주요 대목과 현지상황은 속보뉴스로 업데이트한다. 시합규칙은 응씨룰을 적용한다. 대국자는 돌을 가려 맞추는 자가 흑백 결정의 권리를 가진다. 덤은 8집이며 무승부시에는 흑승으로 결정한다. 시간은 3시간 30분에 시간초과시 35분당 2집을 공제한다.(매 판 총 3회 사용가능)점심휴식시간은 한국시간으로 1시 반부터 두시 반까지다. 응씨배는 타이페이와 <상하이 응창기 바둑교육기금회>가 주최 및 후원에 필요한 모든 자금을 지급한다. 시합일정은 시합개최지의 바둑조직(중국기원,일본기원, 한국기원, 타이페이 기원)이 책임지고 주관하도록 되어있다. 준결승부터의 상금은 4강전 패자에게 2만 5천달러(미화), 준우승 10만 달러, 우승 40만 달러가 주어진다.  ▲ 10시 반(한국시각) 대국실에 입장한 이창호 9단  ▲ 준결승 2국에서 흑으로 대국하는 이창호 9단은 우상귀 화점에 첫 착점했다.  ▲ 박정환 9단은 3번째 착점에서 잠시 뜸을 들였다  ▲ 판팅위(흑), 씨에허(백)의 준결승 2국도 동시에 진행중이다  ▲ 숙소에서 차량으로 30분 거리에 위치한 두장옌 관광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두장옌은 기원전 256년, 전국시대 진나라시절에 만들어진 수리 관개 시스템이다. 산을 뚫어 물길을 만들었다. 평소에는 관개용수로 이용하고, 우기에는 홍수를 예방한다.  ▲ '어취(魚嘴)' 하천 중심에 위치한 조각달 모양의 건축물. 앞쪽은 얕게 물속으로 잠겨 마치 물고기의 입모양고 같아 '어취'라 이름지어졌다. 민강의 거센물결을 갈라 내강과 외강을 가르는 역할을 한다.  ▲ 오전대국. 생각에 잠긴 박정환 9단  ▲ 불리한 형세의 이창호,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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