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 '4점의 벌점', 대접전끝 미소지은 '박정환'
쌍방 '4점의 벌점', 대접전끝 미소지은 '박정환'
박정환, 씨에허 '1승' , 2국은 25일 오전 10시 반부터
[제7회 응씨배 준결승 1국] 박주성  2012-09-23 오후 09:20   [프린트]
▲ 9시간의 대혈투! 준결승 1국은 박정환 9단이 승리했다.


'끈기의 남자' 박정환, 대마잡고 신승!

23일 중국 쓰촨성 청두 칭청호텔 특별대국실에서 벌어진 제7회 응씨배 준결승 1국에서 박정환 9단이 이창호 9단을 상대로 187수 끝에 흑불계승했다. 중국기사간의 준결승 대국에서는 씨에허 9단이 판팅위 3단을 꺾고 먼저 1승을 거뒀다.

일찌감치 끝난 씨에허-판팅위의 판과 달리 이창호-박정환의 대국은 오전 10시 반부터 오후 8시 반까지 간 대접전이었다. 서로 4점의 벌점을 받으며 점심시간을 제하고도 9시간 동안 진행된 대국이었다.

검토실에서 대국을 끝까지 검토하던 창하오 9단은 이창호가 줄곧 유리했다고 주장했었다.

중반 흑대마를 잡으러 갔을 때 장고하는 이창호를 두고 "안 잡고 이기는 방법을 생각 중이다."라고 할 정도로 이창호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를 드러냈다.

인터넷해설도 거의 마지막까지 흑대마의 생사를 걱정하며 이창호의 대승을 예상했지만, 결과는 달랐다.

마지막 좌상귀에서 수를 낸 박정환이 거꾸로 이창호의 백대마를 잡아 승부가 결정난 것이다. 대마수상전이 되면 백이 수부족이었고, 패를 만들어도 흑의 자체 패감이 백에게 너무 아팠다.

국후 박정환 9단은 "중반 내가 이상하게 뒀다. 중앙을 지켰어야 했고, 사실 흑대마가 위태로웠다. 나중에 이창호 사범님도 실수를 해주셔서 운좋게 백대마를 잡았다. 마지막 사활은 순간적으로 생각한 것이다."고 1국 승리소감을 말했다.

준결승 2국은 하루 휴식시간을 가지고 25일 오전 10시 반부터 속개된다. 사이버오로는 허영호 9단이 대국실 해설할 예정이다.

제7회 응칭기배 시합규칙은 응씨룰을 적용한다. 대국자는 돌을 가려 맞추는 자가 흑백 결정의 권리를 가진다. 덤은 8집이며 무승부시에는 흑승으로 결정한다. 시간은 3시간 30분에 시간초과시 35분당 2집을 공제한다.(매 판 총 3회 사용가능)점심휴식시간은 한국시간으로 1시 반부터 두시 반까지다.

응씨배는 타이페이와 <상하이 응창기 바둑교육기금회>가 주최 및 후원에 필요한 모든 자금을 지급한다. 시합일정은 시합개최지의 바둑조직(중국기원,일본기원, 한국기원, 타이페이 기원)이 책임지고 주관하도록 되어있다. 준결승부터의 상금은 4강전 패자에게 2만 5천달러(미화), 준우승 10만 달러, 우승 40만 달러가 주어진다.

제7회 응씨배 준결승 일정(한국시간)

9/23 - 10:30 ~ 준결승 1회전 대국개시 (점심 13:30~14:30)
9/25 - 10:30 ~ 준결승 2회전 대국개시 (점심 13:30~14:30)
9/26 - 10:30 ~ 준결승 3회전 대국개시 (점심 13:30~14:30)

※대국장 : 칭청국제호텔 2층 특별대국실




▲ 이창호 9단. 졌지만 최선을 다한 멋진 내용을 보여주었다


▲ 3번기에서 한 발 앞선 박정환 9단


▲ 판팅위 3단에게 1승을 거둔 씨에허 9단


▲ 검토실에서 마지막 변화를 연구하는 창하오 9단과 중국의 프로기사들


▲ 박정환의 1승! 2국은 25일 10시 반부터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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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봄 ｜  2012-09-25 오전 2:06:00  [동감2]    
박정환이 대국은 중계 보기가 영~
상대방 한번 째려 볼때 마다 벌점으로 5집 차감하는게 어떨지...
하여튼 매너좀 고쳐야 할 듯!
신천서선 ｜  2012-09-24 오후 10:16:00  [동감0]    
윤기현9단님은 무엇을 하고 계신지 갑자기 생각이 나네....
노깽이 ｜  2012-09-24 오후 8:57:00  [동감0]    
사실나이 40이다됬는데 9시간 대국하면 집중력유지가 어렵다고 봐야지 체력도 고갈되고
40대에 전성기를 보낸 조훈현9단은 제외 조9단은 50세에도 당대고수인 창하호를이기고 삼성배를 우승하던 나이를초월한듯한 기사인듯 현재도현역이고
kpr4215 ｜  2012-09-24 오후 4:45:00  [동감0]    
한 부로그에 기보 w로 올려놓는건 와인가요?
핌팸 ｜  2012-09-24 오후 1:34:00  [동감0]    
대역전승 2:1 기대하겟습니다
솔뫼밭에 ｜  2012-09-24 오후 12:46:00  [동감0]    
흑대마 그거 잡앗다 봣는디~
파나돌 ｜  2012-09-24 오전 11:00:00  [동감0]    
저런식으로 다 이겼다고 생각하던 바둑 지게되면 트라우마 생겨서 며칠 바둑못두겠던데..
어제 대국은 체력싸움에서 진듯...
eflight ｜  2012-09-24 오전 9:23:00  [동감2]    
박정환 그런식으로밖에 못 이길것 같으면
그냥 관둬라.
네가 강동윤보다 낫다고 생각하냐?
천만에 강동윤의 구리 상대전적을 한 번 봐라.
그냥 주도권을 중국에 물려 주는게 낫지 ㅉㅉㅉ
세빌라 흔한 키보드워리어 ㅉㅉ  
샌디쿠팩스 이것 좀 이상한데?..맛이 간것 같군  
Op72 어제 대국에서 박정환 9단의 상대가 구리 9단이었다면 어떤 생각이 드셨을까요... 상대가 누구든 　프로로서 심혈을 기울여 최선을 다한 것이고, 초고수의 승부이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헤아리기 힘든 부분이 있다는 것도 감안해야겠지요. 암튼 함께 응원합시다!^^  
팔공선달 ｜  2012-09-24 오전 11:07:00  [동감0]    
아무나 이교라모. 대신 그 다음 결승판은 꼭 이겨주기를... ^^&
요시부 ｜  2012-09-24 오전 7:29:00  [동감1]    
역시 세월의 흐름은 거스를 수 없는 건가... 왠지 슬프네요
이창호 9단이 다음판은 드라마 같은 역전승 보여주시길
chy207 ｜  2012-09-24 오전 7:09:00  [동감0]    
체력싸움이야
스부 ｜  2012-09-24 오전 2:51:00  [동감0]    
이 장면에서 상대방이 이세돌 9단 이였다면, 박정환 9단의 대마는 살수 없었겠죠....
스부 ｜  2012-09-24 오전 2:47:00  [동감0]    
이창호9단 팬이지만...세월은 어쩔수없죠.
결승에서 중국기사를 이길 확률은 아무래도 박정환 9단이 더 커보이네요.
ab6138 ｜  2012-09-23 오후 9:27:00  [동감0]    
이창호 9단 요즘 종반이 너무 약하네요
핌팸 ｜  2012-09-23 오후 9:26:00  [동감0]    
창하오도 원미아오배 이창호랑 3번기때문에 연구하로온것이곤 예끼 창하오 ㅋㅋ
행수꽁짱 ｜  2012-09-23 오후 9:24:00  [동감0]    
박정환이 초반에 많이 유리 해서 이긴 모양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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