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훈의 삼국통일, 두 번째는 실패
박영훈의 삼국통일, 두 번째는 실패
중국 장웨이지에, 패자부활로 삼국통합명인 자리 꿰차
[한중일 명인전] 오로IN  2012-09-13 오후 05:21   [프린트]
▲ 박영훈 9단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2연패를 노렸지만 항상 뜻대로만 되지는 않는 법이다. 박영훈의 두 번째 삼국통일은 아쉽게도 실패로 끝났다.

9월 13일 중국 창더시 리우예후 휴양지에서 열린 제3회 창더배 한중일 명인전 제3국 결승판에서 중국 명인 장웨이지에 9단이 한국 명인 박영훈 9단에게 126수만에 백으로 불계승을 거둬 한중일 통합명인에 올랐다.

장웨이지에는 10일 열린 제1국에서 박영훈에게 패했지만 제2국에서 일본 명인 야마시타 게이고를 이겨 패자부활에 성공하며 결승에 올랐다.

장웨지이에는 13일 결승에서 박영훈의 대마를 사로잡아 판을 끝냈다. 박영훈은 하중앙 일대를 크게 경영하고자 한껏 실리를 챙겼지만 그 와중에 상변에 자리잡은 대마가 어이없게도 죽어버리는 참극이 발생했다. 126수끝 장웨이지에 9단, 백불계승 우승.

한중일 삼국의 명인위 보유자를 초청해 열리는 이 대회는 전기와 마찬가지로 '역시드' 제3자 토너먼트 방식을 택했다. 1회전은 9월 10일, 2회전은 9월 11일 열렸다. 역시드를 뽑은 선수는 2회전에 출전하며 나머지 두 선수가 1회전에 나가 승자가 결승에 올라가고 패자는 역시드자와 2회전을 둔다. 2회전의 승자는 역시 결승에 진출한다. 보통의 시드와 달리 이 방식은 시드를 뽑은 자가 불리하기 때문에 편의상 '역시드'라고 호칭한다. 3회 대회에서 추첨으로 역시드를 뽑은 선수는 일본의 야마시타였다.

한국의 '명인'자격으로 대회에 참가한 박영훈 9단은 작년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에서 백홍석을 3-1로 이기고 우승했다. 또 같은 해 열린 한중일 명인전서는 일본의 이야마유타와 중국의 장웨이지에를 모두 이기고 한중일 통합명인에 올랐었다.

장웨이지에는 올해 LG배 우승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중국 기사다. 2010년 명인을 구리로부터 빼앗은 장웨이지는 2011년 콩지에에게 3-2로 명인을 방어했다. 구리-콩지에-이창호를 연파하며 국내 대회 및 세계대회의 타이틀을 연달하 차지할 때의 기세는 실로 거셌다. 세계대회를 우승한 이후 '배부른 포식자'처럼 어슬렁 거리는 행마를 선보이기도 했으나 한중일 통합명인에 오름으로서 다시 한 번 탄력을 받을 수 있게됐다.

일본의 명인은 작년 이야마유타에서 야마시타 게이고로 바뀌었다. 이야마유타는 지난 대회까지 연속 출전했으나 이번 대회는 자국내 명인 타이틀을 빼앗겨 나오지 못하게 됐다. 78년생의 야마시타는 일본내 장쉬, 이야마유타와 '바둑 3인방'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야마시타는 지난 2003년 일본 서열 1위 기성전을 우승해 정상에 올랐다.

한중일 명인전의 제2회 대회 기준으로 우승상금은 30만위안, 준우승은 20만위안 3위는 10만위안이다. 한중일 명인전은 중국 시나바둑을 통해 사이버오로에서 인터넷 생중계한다. 제1회 대회는 중국의 구리가 우승했으며, 제2회 대회는 한국의 박영훈이 우승했다.


▲ 박영훈의 장고


▲ 장웨이지에의 장고


▲ 결승전 대국모습


[사진 | 시나바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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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전설 ｜  2012-09-13 오후 11:33:00  [동감0]    
우리나라 바둑계가 그나마 세계 1위를 유지하려면
일단 입단 문 다시 닫아 걸어여 합니다,,, 하늘의 선택받은 사람들 만으로 가야지 바둑 실력보다 목소리가 더 크거나....거기에 부화뇌동하여 이리저리 흔들리는 사람들 뿐이라면 우리의 미래는 없습니다...
그리움이 그런다고 입단문호를 닫는것 그렇네요. 실력이 안된 기사를 입단시키는 것은 저도 반대하지만. 저는 초속기 한국문화가 바둑을 망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바둑리그를 중국처럼 3시간이나 아님 2시간으로 해야합니다. 그길 밖에는 길이 없습니다.  
migrante 바둑의 역사를 보면, 근세 일본어전기에서는 1판에 몇달씩 둔 바둑도 있습니다. 명국도 많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현대 신문기전이 주류로되었을때 일본에서는 2일간 두는 바둑이 주류였습니다. 지금은 비대오시대인데 공중파방송용으로 하루종일 3시간짜리 바둑을 중계할 수 있습니까? 중국은 아직도 바둑 TV가 바둑의 주류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migrante 한국 바둑의 주류는 바둑TV 중계를 통한 중계 그리고 이를 통한 광고수입으로 가고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video중계가 주류가 되기 위한 필수 조건은 짧은 시간제한일 것입니다. 바둑이 푸로가 되기 위해서는 흥행성이 좋아야 하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는 보다 많은 대중들이 바둑 시합을 보게 만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아마전설 ｜  2012-09-13 오후 11:29:00  [동감0]    
자 우리가 척도로 삼았던 한 상훈이나 박영롱이를 보자고요,,, 한 상훈이가 엘지베에서 준우승 하구 박 영롱이가 아마추어로 세계대회서 몇판이겼더니 뭐 입단제도 당장 뜯어고치라 말이 많았습ㅁ니다만...과연 그렇다면 한 상훈이 박 영롱이가 제도룰 탓하고 세월을 원망할 정도의 초 절정 고수인가요??
migrante 바둑의 단 제도라는 것, 더 나가서 푸로라는 제도가 일본 막부시절에 바둑 4대문가 바둑운영이라는 것에서 시작되고, 막부 이후 일본 기원이 이 제도를 바둑푸로 운영의 기초로 삼아서 생긴 제도지 않습니까?  
migrante 지금 바둑은 스포츠화 라고 하고 있습니다. 푸로 단이 존속하는 스포츠에서 유도, 태권도, 검도, 이런 스포츠에 푸로 입단 숫자제한이 있습니까? 1단 실력이면 1단이 되는 것이지 금년에는 5명만 입단 시킨다 어쩐다 하는 소리 들어 봤습니까? 이들 종목에서 푸로 1단 입단 되었다고 이들 종목에서 평생 먹고 살려고 합니까?  
migrante 바둑이 일반 대중이 사랑하는 스포츠가 되기 위해서는 일반 스포츠와 같은 룰에 의해서 운영되는 것이 옳다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입단 문호는 실력 1단이면 면장주고, 그리고 푸로 시합은 푸로 골프 투어 시합에서 그 운영의 묘를 얻어오면 됩니다. 그 많은 푸로 골퍼들이 있지만 푸로 골푸투어는 무리없이 잘 운영 되고 있습니다.  
아마전설 ｜  2012-09-13 오후 11:24:00  [동감0]    
그간 소위 점수고 입단한 사람이랑 정식 입단 대회를 치루고 입단한 기사들 성적을 한번 보셔요?^^ 공연히 입단 문호만 넓히면 이세돌급이 우르르 나올것이다,,,이리 착각을 한거 아닌지?? 그간 몇차례 입단 못한사람은 운이 나빠서가 아니라 실력이 없기때문입니다...
아마전설 ｜  2012-09-13 오후 11:21:00  [동감0]    
벅 명인 수고 하셨습니다,,,다음에 더 좋은 바둑 기대 하겠습니다...자 혹시 이자리에 이 한판을 중국이 이겼다고 제한시간을 바꾸라는둥 입단 제도를 고치라는둥,, 이런 저질팬은 안계시겟지요? 제가 보기엔 헌국바둑이 그나마 살아 남으려면 입단 제도를 고쳐야 합니다.... 지금은 너무 많이 뽑아요,,마치 허가제가 신고제로 바뀐듯이
행수꽁짱 ｜  2012-09-13 오후 10:21:00  [동감0]    
3 명이 우승을 가릴때는 역 토너먼트 방식보다 리그전으로 치러져야 더 공정하다.
멱 토너먼트 방식 정말 맘에 안 든다.
noashy ｜  2012-09-13 오후 6:53:00  [동감0]    
근데 1회대회때부터 느낀건데 역토너먼트 방식 너무 불합리한거 아닌가..
역시드 뽑아서 기회가 한번 박탈당하는 것도 그렇고, 서로간 1승1패인데 우승하게 되는 것도
그렇고..

어디 무슨 단발성 이벤트전 이면 뭐 어때 할수도 있겠는데..
통합명인전도 벌써 3회째니 이젠 이 방식 안 썼으면 좋겠다.

풀리그해도 어차피 일본은 2패할거고..
만약 동률뜨면 그냥 그해는 통합명인없음. 하면 되지 무슨 이상한 방식을..
그리움62 ｜  2012-09-13 오후 6:12:00  [동감1]    
전성기 이창호의 모습이 그리운 순간이다. 어제 최철한에 이어 오늘은 박영훈 마저도 중국 기사에게 밀리다니,,,,예전 이창호는 국내기전은 몰라도 국제대회 특히 중국과의 우승을 다투는 판에서는 불가능하다는 해설자들의 판단마저도 무위로 돌리지 않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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