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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사상 최초 대만 어린이 국수 '천치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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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바둑은 2000년대 후반 들어 꽃피기 시작한다. 저우쥔쉰이 대만 사상 처음으로 프로 세계대회인 LG배에서 2007년에 우승한다. 아마추어가 처음으로 세계무대 정상에 선 해는 2009년이었다. 당시 지엔리천이 국무총리배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제 한 소년이 어린이대회에서 대만을 세계 꼭대기에 올려놓았다. 천치루이(12) 군은 8일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2회 한화생명배 세계어린이 국수전 결승전에서 한국 엄동건을 239수 끝에 백19집반으로 꺾으며 승리했다. 몸짓이나 얼굴, 행동은 앳되지만 어디진 모르게 성숙해 보이기도 하는 천치루이 군의 우승 소감을 들어보았다. - 한화생명배 사상 처음으로 대만 우승을 만들었다. 소감은? “아주 기분이 좋다.” - 입단에 성공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올해 7월에 입단 시험을 통과했는데 아직 연수 기간이다. 내년 1월 1일 전까지는 공식적으로 아마추어 신분이다.” - 가장 어려웠던 대국은 어느 것이었나? “3라운드 때 한국 박진영(공동3위 입상)과 둔 바둑이 가장 어려웠다. 내가 졌다도 해도 할 말이 없을 정도로 안 좋았는데, 후반에 역전시켰다(박진영 군은 천치루이 군의 중후반 운영능력이 아주 훌륭했다고 밝혔다). 결승전도 쉽지 않은 내용이었다.” - 가장 좋아하는 기사는? “우칭위엔 선생님이다. 스타일로는 이세돌 9단이 좋다. 내 바둑도 이세돌 9단을 따라 가려고 하는 것 같다.” - 누구의 가르침을 받았나? “장정핑(대만 출신으로 한국에서 면장을 받았다가 본국으로 돌아감) 사범님으로부터 배웠다. 장정핑 바둑도장을 다닌다. 바둑은 5살에 시작했다. - 장정핑 초단의 남편은 대만일인자 천스위엔 9단이다. 천스위엔 9단의 가르침도 많이 받았나? “많이는 아니고 2~3번 정도 가르침을 받은 적이 있다. ” - 공부는 어떤 방식으로 하나? “도장에서 숙제를 많이 내주는데, 열심히 숙제를 한다.” - 목표는? “국내외 타이틀을 차지하는 것이다.”  ▲ 저, 잘했죠?  ▲ 바둑TV와 인터뷰하고 있는 천치루이 군.  ▲ 천치루이 군(왼쪽)이 결승전에서 승리한 후 기뻐하고 있다.  ▲ 천치루이 군이 상을 받았다. 박진영(왼쪽부터), 강우혁, 천치루이, 엄동건. 최강부 공동3위, 우승, 준우승 순이다. 가운데는 시상자.  ▲ 수상자 전원이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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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방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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