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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바둑으로 푼다
제1회 국회의원 친선바둑대회 국회의원동산 사랑재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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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을 통해 여야 의원간 상생을 도모하는 뜻을 담은 제1회 국회의원 친선바둑대회가 2일 국회의원동산 내 사랑재에서 열렸다. 경복궁 경회루와 동일한 건축 양식 ‘이익공양식 팔작지붕’ 형태를 한 한옥 건물 사랑재는 국내외 귀빈들의 영접 장소로 쓰여왔지만 이번엔 바둑을 위해 쓰였다. 사랑재에 여ㆍ야의원 24명을 비롯해 한국기원 임직원 등 약 50여 명이 모였다.  대회에 앞서선 제19대 국회기우회 창립총회(회장 원유철 새누리당 의원)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기우회 회장 원유철 의원은 “국회는 오랫동안 바둑과 함께해 왔지만 지난 17기 때 잠깐 명맥이 끊겼다가 다시 활동이 되살아나고 있다”며 “앞으로는 중국ㆍ일본ㆍ대만과의 교류전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9대 국회기우회 소속 의원. 수석부회장 최규성 민주통합당 의원은 “바둑 하면 ‘사색’과 ‘재충전’을 연상할 수 있다.”며 “입법활동에 여념이 없는 의원들이 바둑을 통해 신선한 충격을 받고 뜨거운 의정활동을 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인제 선진통일당 대표는 “바둑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3개를 가져온 종목으로, ‘바둑 한류’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분야”라면서 “바둑 쪽 예산이 거의 없는데, 여ㆍ야 의원들이 바둑 쪽 예산이 확보되는 데 힘써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한 뒤 “한국기원도 훌륭한 ‘청구서(사업기획)’를 내달라”고 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대회는 스위스리그 3라운드로 진행됐다. 바쁜 의정활동 관계로, 모였던 의원들이 다 참가하진 못하고 14명이 겨뤘다. 결과, 강창일 민주통합당 의원과 김기선 새누리당 의원이 전승을 하면서 결승전을 벌이게 됐다. 김기선 의원은 과거 프로 입단을 준비한 경력이 있을 정도로 국회 내 최고의 강자였고, 때문에 7점 접바둑으로 진행되었다. 하지만 계가를 확인하자 강창일 의원의 9집승. 강창일 의원은 바둑판을 둘러싼 인파 속에서 만세를 불렀고, 김기선 의원은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국후 강창일 의원은 “국회의원 된 것보다 더 기쁘다. 김기선 의원에게 이긴다는 건 상상도 못했었다”고 우승 소감을 이야기했다.  ▲ 저기 멀리 국회의원 동산의 '사랑재'가 보인다.  ▲ 한옥건물의 아름다운 곡선.  ▲ 국회의사당에 여름이 찾아왔다.  ▲ 하늘이 새파랗다.  ▲ 기념반에 휘호 중인 국수 조훈현 9단.  ▲ 강창일 의원(왼쪽)이 기대하지 않았던 승리를 하자 만세를 부르고 있고, 김기선 의원이 박수로 축하해 주고 있다.   ▲ 장려상 신기남 의원.  ▲ 장려상 이인제 대표.  ▲ 준우승 김기선 의원.  ▲ 우승 강창일 의원.  ▲ 우승 소감을 말하고 있는 강창일 의원.  ▲ 한국 바둑 파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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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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