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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석, "친하지만 승부는 별개!"
김주호 9단에 불계승 거두며 8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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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3일, 한국기원 1층 바둑TV스튜디오에서 제3회 비씨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 16강전에서 김지석 7단이 김주호 9단에게 110수 백 불계승을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초반 하변에서 김지석 7단이 걸어온 싸움에 김주호 9단은 타협없는 승부로 나가며 백대마를 잡으러 갔다. 이 부근의 접전에서 각자 2시간의 생각시간을 모두 소모할 정도로 어려운 접전이었지만 결국 김지석 7단이 귀의 흑을 잡고 대마가 살아가며 승부의 저울추가 백으로 기울어버렸다. 김지석 7단은 대국내용에 관해 "대마의 타개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생각했었다. 흑이 잡으러 오는 것은 무리라고 보고 있었고 초반포석이 나빴기 때문에 흑이 그렇게 두어준다면 만족이라 생각했다.이긴 것은 기쁘지만 내용이 좋지않아 아쉽다."고 말했다.   또한 "김주호 9단은 평소에 매우 친하게 지낸다. 그렇다고 승부에 부담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친한 것과 승부는 별개다."고 대국소감을 밝혔다. 김지석 7단은 다음 주 일요일 벌어질 조한승 9단과 구리 9단의 대국 승자와 8에서 맞붙게 된다. 8강 상대로 누가 올라왔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김지석 7단은 "잘 모르겠다. 두 기사 모두 내가 공식대국에서 이긴 적이 없다. 누가 올라오건 첫 승리를 거둬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지석 7단은 조한승 9단에게 4전 4패, 구리 9단에게 2전 2패의 상대전적을 기록하고 있다. 세계 최초의 컷오프 상금제를 도입한 비씨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의 우승 상금은 3억원(총 상금 약 8억 3천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초읽기 1분 3회를 준다. 대망의 결승전은 4월 23일부터 28일까지 5번기로 펼쳐진다.   이하 속보뉴스 모음 김지석 7단은 32강전에서 유일한 아마추어 진출자 홍무진을 물리쳤고, 김주호 9단은 이창호 9단을 꺾으며 16강에 진출했다. 대국개시 40분이 넘었지만 진행 수순은 16수다. 김주호 9단이 하변의 진행에서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 김주호 9단의 흑번으로 초반진행은 상당히 느리다. 21수 진행 - 김주호, 묵직한 진행 김주호 9단이 초반에 별다른 무리없이 두텁게 판을 짜 나가고 있다. 유창혁 9단은 "백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이런 두터운 흐름은 김주호 9단이 좋아 할 것 같다." 김주호 9단이 장고하는 만큼 김지석 7단도 시간을 물쓰듯 하며 초반에 고심하고 있다.  35수 진행 - 날카로운 김지석, 단단한 김주호! 우변 접전에서 한 차례 김지석이 변화를 구했지만 김주호는 흔들림없이 위 아래 모양을 정비하며 파고든 백을 살려주었다. 흑백모두 잽을 주고 받고 있을 뿐 큰 싸움은 일어나고 있지 않다.  60수 진행 - 타협없는 접전, 둘 중 하나는 부러진다! "대형사활문제와 다름없다. 여기서 바로 승부가 끝날 수도 있다." - 유창혁 9단 김지석 7단이 일단 어려운 싸움으로 김주호 9단을 끌어들였다. 서로 선택할 수 잇는 갈래길이 너무 많아 난해한 장면이다. 김지석 7단은 갖힌 모양의 백대마를 타개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러나 김주호 9단도 물러서지 않고 본격적으로 잡으러 간다. 타협없는 접전에서 누구의 수읽기가 더 정확한지가 승부가 되었다.  89수 진행 -김주호, 접전실패! 김지석 7단의 대마에는 가시가 많았다. 최강으로 잡으러 갔지만 백의 날카로운 반격으로 어려워지자 결국 김주호 9단은 귀의 흑을 버리고 외곽을 수습했다. 결국 긴바둑이 되었지만 일단 버티며 대마를 타개한 백의 성공이다. 형세의 저울추도 백쪽으로 살짝 기울었다. 흑은 외곽의 두터움을 배경으로 최대한 모양을 키워야 하지만 백의 침입수단이 많은 곳이어서 이곳에서 형세를 뒤집기는 어려워보인다. 초반 하변 접전에서 두 기사 모두 시간을 거의 다 썼기때문에 초읽기 속에서 승부가 이어질 전망이다.  김지석, 110수 백 불계승! 상변 흑모양에 다시 백이 침투해서 살고 중앙을 견제하자 김주호 9단은 집으로 따라잡기가 힘들다고 보고 돌을 던졌다. 김지석 8강 진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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