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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빠르고 힘 좋고' 루닝 잡아라
한-중 현재스코어 3-3, 루닝 7국서 3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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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이 엎치락 뒤치락 하는 형세다. 전초 예상대로 한쪽으로 완전히 기우는 일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 개막전은 한국이 졌다. 관록의 우동하가 중국 복병 탕충저에게 당했다. 하지만 조인선이 즉각 응징에 나섰다. 그러곤 3연승. 탕충저를 시작으로 류이이, 자오웨이가 줄줄이 떨어져 나갔다. 그러나 중국에서도 루닝을 대기시키고 있었다. 한국에 잘 알려진 기사는 아니지만 탄탄한 실력의 소유자로 한국 기사들도 어렴풋이 알고 있는 기사다.
루닝은 조인선의 4연승을 저지하더니 ‘로보캅’ 함영우도 꺾었다. 중국 아마랭킹 11위로 2007년 응씨배 전국대학생 바둑단체전과 2009 남경우 후지쯔배 대학생 바둑단체전를 우승하는 등 단체전에 강하다. 루닝이 함영우를 꺾은 것으로 봐서 상당한 기량임을 알수 있다. 함영우는 90회 전국체육대회 페어바둑 우승을 차지했고 1회 세계마인드스포츠대회에서에서 개인전 은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지금은 뜸하지만 한때 국내 전국규모의 아마대회를 휩쓸고 다니던 강자다. 침착하고 단단한 바둑으로 웬만한 공격력은 그에게 통하지 않을 정도의 함영우이지만 루닝은 함영우의 대마를 잡으며 2연승을 거뒀다. 사이버오로 10주년 기념 한중아마대항전 6국에서 중국 루닝이 함영우를 상대로 177수 만에 흑불계승을 거뒀다. 함영우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루닝 선수와는 전에도 1번 대국한 적이 있다. 대학생교류전 형식이었는데 그땐 내가 이겼다. 그랬어도 만만치 않은 실력의 소유자라고 느꼈다. 내 대국에 앞서 조인선 선수도 비슷한 포석이었는데 난 좀 다르게 두고 싶었다. 그래서 나온게 우변 네칸벌림이다. 근데 이게 별로 안 좋았던 것 같다.”  함영우는 흑의 침입을 허용했고 백을 가른 흑은 계속 백을 엷게 만들며 괴롭혔다. 형세가 여의치 않자 함영우는 대마를 손질하지 않고 계속 버텼는데, 루닝은 함영우의 버팀을 좌절시키며 승리를 얻어갔다. 발빠르고 힘이 좋은 루닝을 맞아 한국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 흑▲ 때 백1은 발빠르게 두려는 시도인데 결과적으로는 좋지 않았다. 그냥 흑1점을 잡아두어야 했다. 흑2로 즉각 백의 네칸벌림 사이에서 움직이자 이하 6까지 백은 위 아래가 엷어졌다. “루닝 선수는 힘이 좋은 데 반해 형세판단에는 약점을 보이는 것 같다. 유리하다고 느끼면 깔끔하게 정리하려고 할 텐데 그렇지 않고 계속 무리해 보이는 강수를 던지는 걸로 보아 그렇게 판단된다. 다음 우리 선수는 ‘기다리는 바둑’을 시도해 보는 것도 좋겠다. 지금까지 한중 간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지만 한국이 결국은 우승할 것 같다. 류수항, 이상헌, 송홍석 등은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강자들이다. 해결사 역할을 해주리라 기대한다”며 함영우는 밝은 전망을 폈다. 한국과 중국은 현재까지 3-3을 기록하고 있다. 루닝은 오는 10일 저녁 9시에 열리는 7국에서 3연승에 도전한다. 이에 맞서는 한국 선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 대국진행방식 및 규정 ： 1. 한 중 쌍방은 각10명을 선발하여 참가 2. 한 중 쌍방 각1명씩 연승전으로 대국 3. 대국진행 48시간 전 쌍방의 대국명단을 쌍방에 통지. 4. 매주 2대국 진행(매주 금, 토요일 저녁 9시) 5. 대국시간 (15분 초과시 자동으로 기권처리) 6. 대국 규정 제한시간 20분 30초 3회 덤6집반 7. 서버중단 혹은 기타 특수원인으로 인해 대국이 중단되거나 진행될수 없을시 쌍방의 협상을통해 계속혹은 다시 진행. 8. 대국의 승패결과는 사이버오로 의 대국 시스템을 따름 9. 특수상황에 따라 (사정이있거나 늦어지는경우) 쌍방 책임자들한테 알려 협상처리. 한국ㆍ 중국 출전 아마기사 프로필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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