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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한 승리, 다카오 3연승 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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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한 9단이 일본 다카오 신지 9단을 맞아 노련한 후반 운영을 보여주면서 1승을 거뒀다. 동시에 다카오 9단의 3연승을 막았다. 다카오 9단은 한국 목진석 9단과 중국 퉈지아시 3단을 꺾으며 2연승을 올리고 있었다. 12월 4일 부산 농심호텔 특별대국장에서 열린 2차전 마지막 대국 10국에서 한국 4장 최철한 9단이 일본 4장 다카오 신지 9단에게 263수 끝에 흑으로 1집반승을 거뒀다. 최철한 9단의 공격, 다카오 신지 9단의 타개가 반복되는 흐름이었다. 공격이 강하게 먹혀들진 않았지만 최 9단은 계속 상대에게 타격을 주면서 조금씩 앞서 갔다. 바둑은 자연스럽게 끝내기 승부로 갔다. 미세했지만 최 9단은 집중력을 보이는 반면, 다카오 9단은 실수를 몇 차례 더해 최 9단의 승리가 확정됐다. 2차전 막판까지 10번의 대국 중에 계가까지 간 바둑은 이 판뿐이다. 1국~5국까지는 흑이 불계승을, 6국부터 9국까지는 백이 불계승을 거두는 진기록이 나오고 있었다. 한국은 최철한 9단이 2차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둬 한층 기세가 올랐다. 일본은 유키 사토시 9단 1명 만이 남아 한ㆍ중ㆍ일 3국 중 가장 불리해졌다. 이제 3차전으로 넘어간다. 3차전은 새해 1월 18일~21일까지 중국 상하이 한국문화원에서 열린다. 최철한 9단의 3차전 첫 상대로는 중국 저우루이양 5단의 출전이 유력하다.  인터뷰/ 다카오의 3연승 저지한 최철한 9단 - 감기에 걸려 있는 것으로 안다. 지장은 없었나 ? “아시안게임을 마치고 한국에 와 감기에 걸렸다. 현지에서는 끄덕 없었는데 인천에 도착하자 찬 바람을 쐬면서 기온차를 심하게 느꼈던 모양이다. 부산에 와서는 어제 온천욕을 하면서 한결 나아졌다.” - 오늘 바둑을 총평 해본다면? “중반에 백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과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백을 너무 끊으려 했던 게 좋지 않았다. 이후 공격에서 중앙 백을 몰아치면서부터 형세가 좋아졌다. 원래는 백이 두터웠던 것 같은데, 어느 샌가 백이 몰리게 됐다.” - 3차전은 중국 상하이에서 치러진다. 중국에서는 저우루이양 5단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어떻게 계획을 세우고 있나? “저우루이양 5단과는 아시안게임에서 1번(승리) 두었던 게 공식기록으론 전부다(14회 LG배 예선에서도 1차례 만난 적 있다. 승리함). 그 밖에 중국리그에서도 1번 둔 적이 있었다(역시 승리). 농심신라면배 대표 멤버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니 아시안게임 대표 팀 구성이랑 비슷하다. 그래서 예감이 좋다. 이제 연승은 의미가 없는 것 같다. 연승을 많이 해도 멈춰버리면 마지막을 이창호 9단에게 떠넘기게 될 것이니 이것은 여전히 이창호 9단에게 부담을 덜어주지 못하게 되는 결과이기 때문이다. 내 손에서 끝내는 것을 목표로 삼겠다.” 일간스포츠가 주최하고 (재)한국기원이 주관하며 (주)농심에서 후원하는 농심신라면배는 한ㆍ중ㆍ일 국가대표 5명이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우승상금은 2억원. 제한시간은 각 1시간에 60초 초읽기 1회가 주어진다. ○●... 제1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 한중일 3국 대표 한국 : 이세돌 9단(탈락), 박승화 4단(탈락), 목진석 9단(탈락), 최철한 9단, 이창호 9단 중국 : 왕시 9단(탈락), 씨에허 7단(탈락), 퉈지아시 3단(탈락), 저우루이양 5단, 콩지에 9단 일본 : 이야마 유타 9단(탈락), 사카이 히데유키 8단(탈락), 하네 나오키 9단(탈락), 다카오 신지 9단(탈락), 유키 사토시 9단 ○●... 제1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 일정 본선 1차전 2010. 10. 18 ~ 10. 21(베이징) 본선 1~4국 본선 2차전 2010. 11. 29 ~ 12. 4(부산) 본선 5~10국 본선 3차전 2011. 1. 18 ~ 1. 21(상하이) 본선 11~14국 ----------------------------------------------------------------------- <이하 속보>  최철한 9단이 한국 4장으로 나왔다. 얼마 전 끝난 아시안게임에서 페어부문 동메달, 남자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었다. 강행군으로 피곤했을 법한 최 9단은 그제 목요일엔 바둑리그 대국을 했다. 3장 목진석 9단이 연승을 이어가지 못하게 됨에 따라 어제 부산으로 내려왔다. 12월 4일 오후 2시 부산 농심호텔 특별대국장에서 제1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2차전 10국이 출발했다. 일본 4장 다카오 신지 9단이 3연승에 도전하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한국 최철한 9단이 출격했다. 최철한 9단과 다카오 9단은 공식 첫 대국이다. 최 9단이 이 대국을 승리하면 3차전에서도 계속 대국하게 된다. 10국은 사이버오로ㆍ야후바둑 대국실에서 한종진 8단의 해설과 함께 생중계된다. 주요 장면은 속보로 전할 예정이다. 6신/ 최철한, 승리 (263수 끝) 최철한 9단이 263수 만에 1집반승을 거뒀다. 5신/ 최철한, 1집반승 설 (237수 진행) 미세한 가운데 최철한 9단이 우세하다는 한종진 8단의 해설. 1집반 정도 승리가 예상된다고.  ▲ 최철한 9단이 착수하는 모습. 4신/ 최철한, 우세(145수 진행) "백128로 끊은 수가 악수다" 한종진 8단의 해설이다. 이후 순식간에 흑이 상변에서 두터워졌다. 이제 흑이 미세하게 유리한 흐름. 일본 검토진도 이런 흐름을 감지하고 있다. 유키 사토시 9단은 "흑101을 당하기 전에 전에 다카오 9단으로선 좌중앙에서 흑을 압박하는 데 나섰으면 백이 좋았을 것"이라고 평. 3신/ 요리조리 쏙쏙(114수 진행) 형세가 여의치 않은 최철한 9단이 재차 중앙 백 대마를 공격해 보았으나 다카오 9단이 살아갔다. 다카오 9단이 두 번이나 수습에 성공하면서 형세는 미세해 질 듯하다. 끝내기 싸움이 될 것 같다.  ▲ 일본 검토진이 일찍부터 나왔다. 왼쪽이 구보 히데오 일본기원 이사. 그 옆에 유키 사토시 9단이 이 대국을 검토하고 있다.  ▲ 돌을 가리는 장면. 2신/ 최철한, 난조(96수 진행) 다카오 9단의 대마가 쉽게 수습됐다. 공격 과정에서 완착이 있던 듯하다. 한종진 8단은 "백84의 수를 최 9단이 놓친 것 아닌가"라며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1신/ 어제보다 더 빠르다(63수 진행) 대국 시작 20분 만에 63수가 두어졌다. 양 기사 간 기세 싸움일 수도 있고 시간 안배를 하는 것일 수도 있다. 사이버오로ㆍ야후 바둑 대국실에서 해설 중인 한종진 8단은 “너무 진행이 빨라서 참고도 올릴 시간조차 없다”며 웃음. 하변 흑진을 갈라친 백에 대해 최철한 9단이 강렬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한 8단은 “일단 최 9단의 컨디션이 좋아보인다. 시작이 괜찮다”고 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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