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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오, 퉈지아시도 격파…2연승
한국ㆍ중국ㆍ일본 '균형' 생존자는 공히 2명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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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죽이고 있던 일본이 기지개를 켠다. 일본 4장 다카오 신지 9단이 2연승을 거뒀다. 전날 한국 3장 목진석 9단을 꺾은 데 이어 중국의 3장 퉈지아시 3단을 꺾었다. 12월 3일 부산 농심호텔 특별대국장에서 제1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2차전 9국이 열렸다. 다카오 9단이 백을 들고 200수 만에 퉈지아시 3단에 불계승 했다. 수수가 길어졌지만 중반에 이미 끝난 바둑이었다. 난전으로 치닫던 중반 흑과 백은 초강수에 초강수로 맞서는 치열한 대마 상전을 벌이고 있었다. 한발짝만 잘못 딛으면 천길 나락인 상황. 어쩌면 백에게 위기가 올 수도 있던 상황에서, 퉈지아시 3단이 유사시 자신의 대마가 자체로 살 수 있는 수단을 스스로 없애는 악수를 두면서 자멸했다. 이후 퉈지아시 3단은 흔들기를 해보았지만 다카오 9단은 두텁게 반면을 정리하고 상대의 항서를 받아냈다. 일본이 2승을 거둔 시점에서 한국, 중국, 일본은 균형을 이루게 됐다. 똑같이 2명씩의 생존자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 최철한 9단ㆍ이창호 9단, 중국 저우루이양 5단ㆍ콩지에 9단, 일본 다카오 신지 9단ㆍ유키 사토시 9단이다. 다음날 4일 10국은 한국의 최철한 9단의 출격이 유력하다. 다카오 신지 9단과는 첫 만남이다. 10국은 사이버오로ㆍ야후바둑 대국실에서 한종진 8단의 해설과 함께 생중계된다. 주요 장면은 속보로 전할 예정이다.  ▲ 유키 사토시 9단이 흑이 중반에 사는 수가 있었다고 이야기 하자 다카오 신지 9단이 뒤늦게 발견하고 어색하게 웃고 있다. 퉈지아시 3단도 고개를 끄덕끄덕. 인터뷰/ 2연승 거둔 다카오 신지 9단 - 오늘 바둑 총평을 하자면? “내 나름의 힘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중반까지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전투였는데, 운도 따라주어서 이길 수 있었다. ” - 2연승한 소감은? “나 자신도 믿어지지가 않는다. 모처럼 강한 상대를 만나서, 힘을 다해 바둑을 두려고 했었다.” - 검토실에서는 상대가 중앙에서 사전에 사는 수가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 .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나? “실은 상대가 사는 수를 못 보고 있었다. 그런 걸 봐도 운이 참 좋았다고 생각한다.” - 다음 대국에 대한 각오는? “솔직히 지금도 자신이 없다. 다음은 유키 사토시 9단에게 맡기고 싶다.” 일간스포츠가 주최하고 (재)한국기원이 주관하며 (주)농심에서 후원하는 농심신라면배는 한ㆍ중ㆍ일 국가대표 5명이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우승상금은 2억원. 제한시간은 각 1시간에 60초 초읽기 1회가 주어진다. ○●... 제1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 한중일 3국 대표 한국 : 이세돌 9단(탈락), 박승화 4단(탈락), 목진석 9단(탈락), 이창호 9단, 최철한 9단 중국 : 왕시 9단(탈락), 씨에허 7단(탈락), 퉈지아시 3단(탈락), 저우루이양 5단, 콩지에 9단 일본 : 이야마 유타 9단(탈락), 사카이 히데유키 8단(탈락), 하네 나오키 9단(탈락), 다카오 신지 9단, 유키 사토시 9단 ○●... 제1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 일정 본선 1차전 2010. 10. 18 ~ 10. 21(베이징) 본선 1~4국 본선 2차전 2010. 11. 29 ~ 12. 4(부산) 본선 5~10국 본선 3차전 2011. 1. 18 ~ 1. 21(상하이) 본선 11~14국
----------------------------------------------------------------------- <이하 속보>  일본 4장 다카오 신지 9단의 어깨가 무겁다. 가까스로 이번 대회 일본 첫 승을 거두긴 했지만 이제 1승이라 볼 수도 있다. 2연승에 도전한다. 중국 3장으로는 퉈지아시 3단이 나왔다. 10회 때 첫 타자로 나와 4연승을 거뒀다. 중국 랭킹 6위의 강자다. 12월 3일 오후 2시 부산 농심호텔 특별대국장에서 제1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2차전 9국이 시작됐다. 씨에허 7단의 5연승을 저지했던 목진석 9단이 전날 다카오 9단에게 졌고 중-일전이 펼쳐진다. 돌을 가려 퉈지아시 3단의 흑. 퉈지아시 3단은 몇 수 진행되지 않았는데도 무언가 계속 고민하는 표정이다. 다카오 신지 9단은 돌에 힘을 불어넣어 착수하고 있다. 다카오 9단과 퉈지아시 3단은 첫 만남. 상대전적은 없다. 일본의 2연승인가 아니면 중국의 여유인가. 사이버오로ㆍ야후바둑 대국실 해설은 김주호 9단이 맡았다. 주요 장면은 속보로 전할 예정이다. 5신/ 다카오 신지, 불계승!(200수 끝) 다카오 신지 9단이 퉈지아시 3단을 상대로 200수 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중반 서로 어려운 형세였으나 퉈지아시 3단이 자신이 사는 수를 스스로 없애는 대악수를 두면서 자멸했다.  ▲ 3시 15분, 검토실을 찾은 유키 사토시 9단. 2차전 대국은 없지만 이 대국을 보기 위해 왔다.  ▲ 다카오 신지 9단의 형세가 유리해지자 일본 검토진에서 웃음 소리가 들린다.  ▲ 대국장 입구.  ▲ 퉈지아시 3단이 자신의 실수로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4신/ 퉈지아시 대마 죽은 듯(121수 진행) "퉈지아시 3단이 뭔가 수읽기를 착각한 듯 보입니다." 김주호 9단의 해설이다. 퉈지아시 9단은 사는 수가 있었으나 악수를 두면서 그걸 스스로 없애고 말았다. 그러는 바람에 다카오 신지가 잡으러 가고 있다. 일본 검토진에서는 흑이 다 죽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3신/ 다카오 위기 벗어났지만... (88수 진행) 쫓기던 백이 일단 살았다. 하지만 흑은 중앙에 여전히 큰 가능성을 갖고 있다. 우변에서 중앙에 이르는 흑진이 어떤 식으로 정리되느냐가 이 판의 관건이 될 듯하다.  ▲ 다카오 신지 9단에게서 필승의 의지가 느껴진다.2신/ 다카오, 고전 (82수 진행) 좌중앙에서 다카오 9단이 너무 버티다 퉈지아시 3단의 신랄한 공격을 받고 있다. 이 공격이 성공하면 흑은 중앙에 거대한 집을 지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신/ 초반, 초고속 전개(79수 진행) 입회인 장명한 5단의 대국 개시로 첫 수가 놓여졌다. 초반은 그 어느 때보다 빠른 느낌이다. 30여 분만에 중반으로 접어든다. 다카오 신지 9단이 실리로만 따져 30집 가량 앞서지만 흑의 두터움도 상당해서 균형이 어느 정도 잡히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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