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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북한 바둑의 쑥스러운 미소
이세돌과 대표선수들 체스로 긴장 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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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1일 한국 바둑 국가대표 선수단은 오후 5시 반쯤 비로소 안도의 한숨과 함께 기쁨을 나눴다. 아직 금메달을 딴 것은 아니지만 혼성페어에 참가한 최철한-김윤영 조와 박정환-이슬아 조가 모두 4강에 들었기 때문이다. 일찌기 유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한국 바둑계가 모든 자원을 올인했고, 사상 최초로 아시안게임에서 정식종목에 채택됐다는 부담으로 한국 선수단은 전반적으로 꽤 긴장하고 예민해 지기도 했었다. 한국선수들끼리 준결승전서 맞붙어야 하는 게 한가지 부담이지만 대표팀 구성과 페어선수 선발이 중국과 비교해 상당히 늦었던 것을 생각하면 기대이상의 성과이기도 하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북한바둑의 예선탈락이다. 4강에 진출했다면 북한에도 바둑붐이 불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남북한의 바둑교류도 이런 기회를 통해 활성화 될 수 있었는데 말이다. 양재호 감독과 최규병 기사회장도 기회가 된다면 북한바둑이 성장하도록 도와주고 싶다는 견해를 분명히 하기도 했다. 아무튼 북한바둑의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었던 아시안게임 페어경기였다. 한국 페어팀이 모두 4강에 오른 21일 최종 6회전의 현장을 담았다.
 ▲ 21일 오후 남자 대표선수들과 여자 대표선수들이 광저우 기원을 찾았다. 바둑이 아닌 체스로 머리를 식히고 있다. 가운데 페어시합을 앞둔 박정환이 물끄러미 쳐다본다. 좌측에 강동윤,이세돌, 우측에 조한승, 조혜연  ▲ 대국실에 입장하는 페어대표 김윤영의 어깨를 여자단체전 대표선수인 이민진이 주물러 주고 있다. 기자를 발견하고 방긋 웃어줬다.  ▲ 6회전을 앞두고 이슬아가 눈에 수건을 올리고 숨을 돌리고 있다.  ▲ 관심이 집중된 이 한판! 저우쥔쉰조와 박정환-이슬아조의 6회전은 가장 많은 인파가 몰렸다.  ▲ 최철한 9단이 착수하고 있다. 앞에는 일본 1인자 장쉬 9단, 앞에 여자대표팀 윤성현 코치와 이민진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아쉽다. 북한, 북한의 조새별은 우리 식으로 하면 이판에서 반집을 져서 4강진출에 실패했다. 북한팀 대신 중국의 씨에허-송용혜조가 4강진출의 행운을 잡았다.  ▲ 베트남과 최종회전을 두게 된 일본팀  ▲초반부터 난전으로 흐르고 있다. 박정환-이슬아 페어조합이 선택된 이유는 두사람의 기풍이 똑같이 전투형이기 때문이다. 찰떡호흡이다.  ▲조새별-박호길 페어가 쑥쓰러운 웃음을 짓고 있다. 한국 기자단의 많은 응원을 받았으나 아쉽게도 4강 바로 앞에서 반집으로 물러섰다. 북한바둑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보여줬다.  ▲헤이쟈쟈가 저우쥔쉰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예선1위 강력한 메달 후보로 등장했다.  ▲뒷심도 강하고 안정적이다. 최철한-김윤영 페어, 준결승에서 박정환-이슬아조와 형제대결을 펼치게 됐다. [아시안게임 바둑종목 한국 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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