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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초에서 '이상헌'까지
계가분쟁에서 검은잠자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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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한말 국수(國手) 노사초의 '사랑'이 이상헌에게 내리 2년 쏟아졌다. 이상헌 아마7단(대불대 3)은 '대회의 꽃'인 아마최강부에서 이호승을 물리치고 2009년에 이어 노사초배를 2회 연속 우승하는 기록을 세웠다. 지리산 부근에 100mm 이상의 큰 비가 내리던 8월 28일부터 29일까지의 이틀간, 지리산 바로 옆 경남 함양군 고운체육관에서는 제3회 노사초배 전국아마바둑대회가 쏟아붓는 장대비에 아랑곳하지않고 성황리에 열렸다. 대회는 아마최강부, 경남일반부, 초등최강부, 중고등부, 여성단체부, 혼합단체부, 일반부인 지리부와 덕유부로 나뉘어 열렸으며 전국 곳곳에서 아마추어 팬들이 함양을 찾았다. 최강부 우승을 차지한 이상헌 아마 7단은 "정말 좋다. 좋은 판은 아니었는데..."라며 조용한 어투로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이 7단은 특히 양재호 도장의 양우정 실장님과 부모님께 감사하다는 말을 남기기도.  이 7단은 노사초배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연구생을 나오면 연구생리그가 없어지니까, 도장내에서의 리그만으론 약간 부족하다. 승부가 벌어지는 장이 필요한데, 노사초배같은 대회는 큰 도움이 된다. 고맙다"고 소개. 아마추어 최강자로서 바둑공부를 계속해 나가는 어려움은 무엇일까? 이상헌 7단은 "지방에서 보통 주말에 아마추어 대회가 열린다. 4~5시간 넘게 찾아가 예선에서 바로 떨어지면 서울로 금방 다시 올라와야 한다. 그때 정말 허무하기 그지없다. 상금이 문제가 아니라, 승부를 했다는 느낌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 느낌을 가지기 전에 떨어지면 속상하고 아프다."라고 전했다. 이상헌은 올 10월에 창원에서 열리는 국무총리배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의 한국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대바협 관계자는 "노사초의 영기를 두번씩이나 받았으니 이번에는 꼭 우승해라"며 격려하기도. 한편 경남일반부에서는 이현승씨가 우승을, 박지홍씨가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초동최강부에서는 윤진성 어린이와 강충길 어린이가 우승과 준우승 차지했다. 이철우 함양군수는 "노사초배를 알면 알수록 새로운 애정이 생긴다. 노사초배와 같이 열린 여류국수전 본선의 입회를 봤는데 뜻 깊었다고 생각한다. 내년, 내후년 계속해서 전통을 이어가겠다"고 인사하며 이틀간의 축제를 마감했다. 각부 4강 입상자는 사진으로 전한다. ○●... 대회모습, 계가분쟁  ▲ 단체전(남여혼합-최강부)  ▲ SKY바둑(앞)과 바둑TV(뒤)가 결승전을 취재중이다.  ▲ 계가분쟁, 계가하다 돌 하나가 밀린 모양이다. 사진 왼쪽의 반집승이냐 오른쪽의 한집반승이냐를 놓고 복기가 벌어져 오른쪽 어린이의 한집반승으로 결론이 났다. - 복기 정말 잘하더라.  ▲ 여성단체전, 우승 200만원, 16강까지 시상 ▲ 단체전을 우승한 아마강자 송예슬 양(대불대 3), '저를 소개하실 땐 반드시 '대불대'임을 잊지 말아 주세요'라는 우승멘트를 날렸다.  ▲ 단체전 우승자들의 자체 홍보 ▲ 송예슬에게 상패를 양보한 두 대국자는 상패를 들고 따로 기념사진을 찍었다. 배덕한(男)과 김태현(女) ○●...재미삼아  ▲ 검은 잠자리, 새카만 잠자리 한마리가 29일 대회장인 고운 체육관 안을 날아다녔다 ▲ 일요신문 이광구 전문기자가 똑딱이 삼매경에 빠져있다.  ▲ 식지 않는 취재 열정. ○●... 결승  ▲ 최강부 판이 시작됐다. ▲ 최강부 결승 복기, 오른쪽이 우승자 이상헌, 왼쪽이 준우승자 이호승, 300만원과 100만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 ▲ 최강부에 쏠린 관심, 이때만해도 이호승이 상당히 유리했다고. ▲ 중고등부 결승 최종국. 우승하면 장학금이 50만원! ▲ 초등부의 결승 최종국 모습은 최강부 못지 않았다. 우측 윤진성 어린이가 우승, 장학금 50만원!○●... 시상  ▲ 대회에 참가한 보람이 있어, 시상식을 기다리는 입상자들의 표정이 대체로 밝다 ▲ 최강부 4강 : 이상헌 우승(오른쪽 맨끝),이호승 준우승,우원제,박영롱 ▲ 단체전 4강 : 호빵이예술 우승, 스마일 준우승, k2. 소풍 4강 ▲ 여성단체부 시상, 부산A우승, 군포 준우승, 서울, 전주A 4강  ▲ 중고등부 시상, 우승 박태영, 준우승 윤영우, 4강 임상규,김경원 ▲ 초등 최강부 시상, 우승 윤진성, 준우승 강충길, 4강 장민석, 박정현 ▲ 경남일반부 시상, 우승 이현승, 준우승 박지홍, 4강 신홍섭, 전문수○●... 지금까지 함양이었습니다  ▲ 제3회 노사초배가 열린 함양 고운체육관 ▲ 함양 '상림'공원입구쪽에서, 비가 많이 내려 날도 흐리고 물살이 빠르다. ▲ 29일, 대회가 끝난 후 저녁무렵이 되자 비가 그치고 날도 개었다. 상림공원앞 연지 ▲ 29일, 함양의 군청앞 거리는 조용하다. 공기는 맑았고, 거리는 깨끗했다. ▲ 29일, 함양을 떠나오면서 찍은 거리입구의 대회 조형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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