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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숲에서의 특별한 인터뷰
류민형·허진 초단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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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1일, 시원한 빗줄기가 하루 종일 대지를 적신다. ‘22일은 서울숲에서 입단자 인터뷰가 있는 날인데···.’ 걱정이 앞선다. 계속 비가 내리면 야외에서 멋들어지게 찍기로 한 인터뷰는 다음을 기약해야 할지도 모른다. 늘 같은 장소에서 칙칙한 건물을 배경으로 찍는 입단자 인터뷰, 식상하다. 고민 끝에 ‘서울숲’이 적시의 장소로 당첨됐다. 돌바둑판과 천연 바둑알이 있는 곳, 서울숲. 다행이도 22일 빗줄기가 멈췄다. 맑은 하늘은 아니지만 사진 찍기에는 별 문제 없을 듯싶다. 쏘렌토에서 점심식사를 하며 인터뷰를 하고, 서울숲으로 이동해 다양한 그림을 연출했다.(몇 장만 선별해 올렸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더욱 멋진 사진은 월간바둑 7월호에서^^)  ▲서울숲에서. 왼쪽부터 류민형 초단, 허진 초단.Q. 입단 소감. 민형: 일단 기쁘고요, 사실 실감이 잘 안나요. 그냥, ‘입단을 했구나.’ 이 정도? 허진: 나이 차서 입단해서 그런지 별 느낌이 없어요. 기분은 좋아요. (웃음) Q. 류민형 초단의 입단으로 국내 여섯 번째 형제기사가 탄생했는데. 민형: 형에게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입단대회 기간에도 형이 내내 따라다니면서 챙겨줬거든요. 첫 판을 졌을 때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는데 형이 “끝까지 포기하지 마라.”고 다독여줘서 큰 힘이 됐거든요. 형, 정말 고마워! (웃음) Q. 허진 초단은 누구의 도움이 가장 컸는지? 허진: 아버지가 바둑을 좋아하세요. 저랑 두세점 정도 치수고요. 아버지가 항상 잘할 거라고 믿어주셔서 힘이 됐어요. 심리적으로도 안정이 됐고요. 그리고 입단대회 치를 동안 원장님(양천대일 김희용 원장)이 많이 챙겨주셨어요. 감사드립니다. Q. 입단 확정 후 부모님의 반응. 민형: 고생했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고 말씀해주셨어요. 허진: 엇, 저도 똑같은 말 들었는데···.(웃음) 민형: 아, 용돈도 올려주신다 하셨어요! 허진: 입단했으니까 하고 싶었던 거 마음껏 하라고 하시던데요. Q. 좋아하는 기사. 민형: 이세돌 9단이요. 수읽기도 강하고, 제 생각에는 이세돌 9단이 세계최강인 것 같아요. 프로시합에서도 이세돌 9단과 꼭 맞붙고 싶어요. 저도 ‘싸움꾼’이거든요. 얼마나 강한지 붙어보고 싶어요. 허진: 전 조한승 9단의 바둑이 좋아요. 저랑 비슷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거든요. 전 싸움을 좋아하진 않아요. 걸면 피하진 않는데···. 그냥 유유하게 두어나가는 편이죠. Q. 프로를 꿈꾸는 바둑꿈나무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민형: 하기 싫을 때는 놀고, 할 때 열심히 하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절대 억지로 하지는 말았으면 좋겠어요. 허진: 자신을 믿고, 자신감을 가지고 열심히 하면 언젠가는 뜻이 이루어진다고 봐요. 자기 자신을 믿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봐요. Q.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민형: 이거 말하면 다 써주시는 거죠? (웃음) 엄청 많은데···. 장수영·박병규·온소진·백홍석·한상훈·박승화·이원도 사범님··· 그리고 우리 형, 아빠 엄마, 응원 많이 해준 도장 친구들 정말 감사합니다. 특히 형! 정말 고마워. 골든벨 도장에 김정열 원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 허진: 먼저 부모님과 누나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 하고 싶고요, 김희용 원장님, 사모님, 옥득진·이용수·이관철·김종수 사범님··· 강동명인 최화길 원장님, 최진복 사범님··· 아 좀 더 있는데 갑자기 기억이 안나네요. 그 외에 많은 분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류민형 초단과 허진 초단의 입단동률 재대국 판입니다. ^^ 형세판단 가능하신 바티즌 계신가요? 위 인터뷰 기사는 간략하게 추린 내용입니다. 더욱 알차고 재미있는 내용은 월간바둑 7월호 입단자 인터뷰에서 다양한 사진과 함께 보실 수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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