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 9단(韓) ○다카오신지 9단(日) 145수 흑불계승
●이세돌 9단(韓) ○장쉬 9단(日) 207수 흑불계승
●박영훈 9단(韓) ○씨에허 7단(中) 259수 흑1집반승
●이야마유타 8단(日) ○강동윤 9단(韓) 156수 백불계승
●구리 9단(中) ○고노린 9단(日) 208수 백불계승
●창하오 9단(中) ○하네나오키 9단(日) 209수 흑불계승
●박문요 5단(中) ○모리야마나오키 9단(日) 226수 흑2집반승
●야마시타게이고 9단(日) ○치우쥔 8단(中) 179수 흑불계승

한국의 후지쯔 4천왕! 이창호,이세돌! 박영훈 강동윤!
고노린과 야마시타는 일본의 자존심을 지켰고,  중국은 창하오와 박문요가 살아 남았다.

한국 - 100% 불꽃화력
 한국은 이창호, 이세돌, 박영훈, 강동윤 등 후지쯔 4천왕이 모두 승리를 거두며 8강중 4명을 차지했다. 1차전에서 최철한,원성진의 탈락으로 '혹시 모를 부진'을 걱정했던 한국이 100% 8강진출로 팬들의 우려를 완전히 불식시킨 것.  특히 한국 불꽃화력의 중심부에 선 이창호-이세돌 투톱이 안정된 컨디션으로 일본의 다카오신지와 장쉬를 요리해 불안했던 팬들에게 듬직한 믿음을 선사했으며. 박영훈과 강동윤도 각각 씨에허와 이야마유타 등 최근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하는 난적을 맞아 오랜시간의 격투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일본 - 고노린, 야마시타 자존심 세워
이틀전 1차전에서 한국의 강자 최철한의 고개를 떨구게 만들며 맹위를 떨쳤던 일본이었지만, 13일 2차전에선 세계정상급 기사들의 앞에서 1차전 같은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다. 그럼에도 고노린이 중국의 1인자 구리 9단을 통렬히 무릎꿇리면서 일본의 자존심을 일깨웠으며, 야마시타게이고가 중국판 '장고(長考)의 마왕' 치우쥔을 힘바둑으로 제압해 후지쯔배는 일본기전이란것을 알렸다.

특히 고노린의 대국을 인터넷으로 지켜보던 일부 성급한 한국팬들은 "'구리의 좌절'로 한국의 우승가능성이 99%이상 높아졌다"면서 일본 고노린의 승리를 기꺼이 축하하는 모습이다.

중국 - 구리 좌절, 창하오 박문요 살아남아
중국은 구리가 의외로 좌절했고 마지막판에서는 치우쥔이 분전끝에 떨어졌지만,  창하오와 박문요의 중심타선은 제힘을 발휘했다. 창하오가 일본의 하네나오키를 불계로 제압했고, 박문요는 모리야마를 제쳐 8강에 일본과 같은  2명을 올렸다.

한국을 상대로 중국과 일본이 겨루게 된 8강전은 6월 6일 서울에서 열린다.

제22회 후지쯔배는 요미우리신문, (재)일본기원에서 주최하고 후지쯔㈜와 일본항공에서 후원한다. 우승상금은 1500만엔, 준우승상금 500만엔이며,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 60초 초읽기 10회이다.


◇제22회 후지쯔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8강전 대진
A:　이세돌 9단 vs 창하오 9단
B:　이창호 9단 vs 야마시타게이고 9단
C:　박영훈 9단 vs 고노린 9단
D:　강동윤 9단 vs 박문요 5단

◇제22회 후지쯔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일정

4월 11일 : 본선1회전(24강전) -일본기원
4월 13일 : 본선2회전(16강전)-일본기원
6월 06일 : 본선3회전(8강전)-서울
7월 04일 : 준결승전-일본기원
7월 06일 : 결승전, 3,4위전 -일본기원

▲박영훈 9단[왼쪽]의 대국 (사진 : 일본기원)


▲이창호 9단[오른쪽]의 착수 (사진 : 일본기원)


▲이세돌 9단[왼쪽]의 대국, 상대에 비해 조금 더 여유가 있는 듯 (사진 : 일본기원)


▲강동윤 9단[오른쪽]의 대국 (사진 : 일본기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