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든 2조원대 바둑시장 깨울 것이다!
잠든 2조원대 바둑시장 깨울 것이다!
명사들의 말말말
[말말말] 김상우  2009-04-09 오후 05:38   [프린트]


바둑과 관련된 정치-사회-문화계 인사들의 말말말을 들어 본다. 본 기사는 매스미디어에서 한 달 간 소개된 자료들을 참조해 재구성했다.

잠든 2조원대 바둑시장 깨울 것이다!

- 킹스필드 차만태 회장이 인터뷰 석상에서 밝힌 말. 차만태 회장은 바둑교실, 사이버 바둑, 바둑 교재, 바둑 동화와 애니메이션, 모바일과 인터넷TV 관련 사업 등을 감안할 때 바둑산업의 시장규모는 2조원대에 이른다 주장했다.

바둑에서 대국도 안시켜보고 이세돌이나 이창호를 가려 내겠다는 말이냐!

- 2010학년도 입시부터 경시대회 성적을 반영하지 않기로 한 KAIST의 결정에 대한수학회 김 모씨가 이세돌, 이창호 9단을 빗대 반박 의견을 냈다.

복기는 바둑을 잘 두기 위한 최선의 공부다. 한 판의 바둑도 열 번 스무 번씩 놓아보는데,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지금도 얼마나 많은 복기들이 곳곳에서 이루어지고 있을지 눈에 선하다. 외환위기 사태 같은 건 백 번도 넘게 복기했겠지. 한국전쟁은 천 번은 복기했겠지.

- 중앙일보 박치문 바둑 전문기자가 쓴 3월 31일자 사설칼럼 내용 중.

바둑 고수는 바둑을 둔 후 지금까지의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가를 살펴보는 복기를 자주 한다. 부동산도 그렇다. 바둑처럼 복기를 하는 경우가 있다. 바로 경매 부동산이다. 입찰가격과 낙찰가격, 경쟁인원과 분위기를 분석해 보는 것이다. 경매결과를 분석할 때 경합인원과 가격을 가지고 그래프를 그려보면 재미있다.

- 4월 2일자 이데일리 김정렬 칼럼니스트의 글 중.

"한국은 어릴 때부터 학교에 다니지 않고 바둑수업에 전념하는 경우가 많다는데 일본은 정규교육을 꼭 받아야 해요. 그래서 한국의 도장 학생들에 비해 네다섯 시간 정도 바둑 공부 시간이 적지요. 하지만 불만은 없어요. 혹시나 제가 프로 기사가 되지 못할 수도 있으니까요."

- 홍맑은샘 바둑도장에서 바둑공부를 하고 있는 쿠야군의 인터뷰 내용 중.

외교는 단발성이 아니라 지속성 게임이다. 하나하나의 포석이 향후 판세에 영향을 미치는 바둑과 같다.

- 김태현 중앙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쓴 4월 4일자 동아일보 시론에서. 북한의 로켓발사와 관련해 대한민국이 취해야 할 외교적 태도를 바둑을 빗대 설명하고 있다.

인기 연재만화 《철완 아톰》은 일본의 로봇산업을 바꿔놓았고, 2003년까지 일본 《주간소년 점프》에 연재됐던 인기 만화 〈히카루의 바둑〉 덕분에 1998년만 해도 390만명밖에 안 되던 바둑 인구가 2004년에 450만명으로 늘어났다.

- 조선일보 송혜진 기자가 쓴 도서 소개 글 중.

선수로서 야구를 볼 때와 밖에서 야구를 볼 때 어떻게 다른가?

뒤에서 보는 것과 앞에서 보는 것은 틀리다. 바둑도 훈수 두는 것과 직접 두는 것이 다르지 않나. 뒤에서 보니까 확실히 잘 보인다.

- 롯데 자이언츠 염종석 선수가 은퇴식을 치른 후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한 말.

더 이상 자세한 내용은 재판이 진행되고 있어 여기서 다 밝히기 어렵다. 진실은 곧 밝혀질 것이다.

- 2008년 4월 14일 억대바둑판 사건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자청한 윤기현 씨의 말. 윤기현 씨는 2009년 2월 18일 대법원 패소 판결을 받았고 3월 26일 한국기원 기사직을 사퇴했다.
┃관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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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터 ｜  2009-10-15 오전 5:52:00  [동감0]    
바둑은 두뇌스포츠로서 존재가치가 충분히 있다. 적성이 안맞아 두지않는사람도 많을 수 있다. 그러나 치매예방을 위해 조금이라도 관심을 갖는것이 건강에 아주 좋다. 골프보다는 경제적인 게임이므로 실업자들에게도 아주 유용한 오락이다.
남수산 ｜  2009-04-10 오전 8:16:00  [동감0]    
물은 높은데서 낮은데로 흐르고 죽음 있는곳에 독수리가 모이나니 바둑에 투자가 늘지 않는 것은 한마디로 돈이 안되기 때문이죠
바둑인구도 팍팍 늘고 광고효과만 있다면 십억대 기전도 팍팍 늘어나겠죠
薪蘚 ｜  2009-04-09 오후 11:34:00  [동감0]    
설리도화절마 말하는 뽄새하고는
재섭는 인간이구만
옥류천 ｜  2009-04-09 오후 7:50:00  [동감0]    
설리도화님 말씀에도 일리는 있죠.나도 바둑보다는 마작과 골프를 더 좋아하지만 현재의 바둑인구만으로도 시장성은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그나저나~설리도화라~
~남아는 가는곳이 그 어디나 고향이요,눈속에 복사꽃이 송이송이 붉도다~
달선공팔 ｜  2009-04-09 오후 7:44:00  [동감0]    
<한국은 어릴 때부터 학교에 다니지 않고 바둑수업에 전념하는 경우가 많다는데 일본은 정규교육을 꼭 받아야 해요. 그래서 한국의 도장 학생들에 비해 네다섯 시간 정도 바둑 공부 시간이 적지요. 하지만 불만은 없어요. 혹시나 제가 프로 기사가 되지 못할 수도 있으니까요.>

믕...
upside ｜  2009-04-09 오후 7:28:00  [동감0]    
아마대회열리면 꼭 우승을 할겄이다,,,
설리도화 ｜  2009-04-09 오후 7:17:00  [동감0]    
머언먼 옛날 호랑이님 담배 피던 시절엔 놀이라는게 별로 없어 바둑이 왕초노릇했지만 지금 세상은 바둑보다 재미있는 게임이 얼마나 많은데 아직도 바둑에 희망을 걸다니...
배우기도 어렵고 구세대 외에 젊은 세대는 별관심도 없어 바둑 인구도 늘지 않는데 ...
이젠 정말 정말 재미있는 게임을 개발하는데 정열을 쏟아야 할때...
kurikuri 당신은 그렇게 재미 없는 바둑 싸이트에서 왜 시간낭비하고 자빠졌소 다른데가서 졸라 재밌는 게임이나 쳐질러 하시욧...  
홍따 게임은 아주 맛있는 요리와 같겠지만 바둑은 한국사람에겐 밥과 같죠 바둑과 게임을 비교하라면 저는 이렇게 답하고 싶네요 질리게 두고나서 다음날 또 두고싶은게 바둑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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