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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전사 박영훈 출격<9신>
한국팀의 운명 걸고 창하오와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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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9단이 한국의 마지막 주자로 출전한다. 박9단은 농심배에선 두 번째, 진로배까지 포함하면 조훈현, 이창호 9단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한국팀의 주장을 맡게 됐다.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며 대국을 준비한 박영훈은 잠시 뒤 한국시간 오후 3시에 중국팀의 2장 창하오 9단과 대결을 펼친다. 이창호 9단도 박영훈 9단을 응원하기 위해 아직 서울로 돌아가지 않았다. 현재 중국의 우승가능성이 높은건 사실이지만 박9단이 창하오 9단을 이긴다면 결정적 순간에 실수를 연발했던 구리 9단도 충분히 상대할 만하다. 대국시작 약 30분전 검토실은 아직 한산한 가운데 몇몇 중국기자들만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국장 또한 삼언한 경계 속에서 잠시 후에 벌어질 격전을 기다리고 있다. 사이버오로는 실시간 속보를 통해 박9단의 대국경과를 보도할 예정이며 서울에서는 박정상 9단이 해설을 맡는다.  오후 3시 20분 박영훈 9단은 약 10분전에 대국장에 도착해 관계자에게 시간을 물어 보았다. 평소 지각을 자주하던 박9단이 예상보다(?) 일찍 대국장에 나타나자 한국 일행들은 웬지 예감이 좋다며 가벼운 농담으로 박9단의 긴장을 풀어주기도 했다. 5분정도 후에 창하오 9단이 대국실에 입장했고 정시보다 2분 일찍 대국이 시작됐다. 돌을 가린 결과 박영훈 9단이 백을 잡았다. 비교적 빠른 진행을 보이고 있으며 아직 평범한 수순이 오가고 있다. 한편 시상식을 위해 (주)농심의 박준 사장과 한국기원 한상렬 총장이 현지에 도착했다. 검토실에 내려온 박준 사장은 "박영훈 9단이 부담을 느끼지 말고 자신의 실력을 잘 발휘하길 바란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현재 27수 진행중 오후 3시 50분  우하귀 부근에서 첫번째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 박영훈 9단의 우하귀 침입에 창하오 9단의 손길이 수 분간 멎었다. 박영훈 9단은 실리로 작전을 결정한 듯 좌상귀를 차지한데 이어 우하귀의 흑진을 도려내고 있다. 검토실은 여전히 중국기사들 주변으로 사람들이 모여있다. 한국팀은 따로 마련된 검토실에 자리하고 있으며 이창호 9단은 방에서 대국을 지켜보고 있다. 현재 51수 진행중 오후 4시 20분 우하귀의 접전이 중앙쪽으로 번져가고 있다.  박영훈 9단은 귀의 흑실리를 파호하고 중앙쪽으로 머리를 내미는데 성공했다. 현지 검토실에서는 백이 잘된 것 같다는 의견이 오가고 있으나 사이버오로 해설자 박정상 9단은 아직 어디의 유불리도 언급하지 않았다. 이제부터가 진정한 승부처다. 현재 73수 진행중 오후 4시 50분 팽팽한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다. 확정가는 백이 조금 많은 가운데 박영훈 9단은 중앙 대마를 의식한듯 하변 접전에서 집으로 완전히 앞서나갈 기회를 포기했다. 박9단이 조금 주춤하는 동안 창하오 9단의 두터움이 조금씩 구체화 되고 있다. 현지 검토실에서는 박영훈 9단의 손길로 보아 아직 바둑이 좋다고 보는 것 같다는 의견이 나온 반면 해설자 박정상 9단은 흑의 발전성을 염려하고 있다. 중국 검토진도 아직은 별다른 동요없이 차분히 대국을 지켜보고 있다. 구리 9단, 후야오위 8단, 장쉔 8단 등이 검토를 주도하고 있다. 현재 94수 진행중 오후 5시 20분 흑의 두터움이 반상을 지배하고 있다. 창하오 9단은 우변 백말을 공격하며 쌓은 두터움으로 우상귀에 삭감간 백돌을 봉쇄해 버렸다. 박영훈 9단은 흑진에서 혼신을 다해 수습에 전념하고 있다. 흑은 대마를 공격하며 우상귀와 상변에 탄탄한 실리를 얻는데 성공했다. 중국검토진의 목소리가 커진 것으로 보아 흑의 형세를 낙관하는 분위기. 두 기사는 모두 초읽기에 들어갔으며 박9단의 분발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현재 126수 진행중 오후 5시 35분 흑이 집으로 앞서고 있는 가운데 박영훈 9단의 승부수가 터지고 있다. 백이 우상쪽에 역끝내기를 두자 흑은 하중앙의 백말을 끊었다. 하중앙 부근의 백말 수습여부로 승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검토실에서는 백의 무리라는 의견이 지배적 현재 143수 진행중  오후 5시 55분 중국 검토진이 갑자기 조용해졌다! 박영훈 9단의 승부수에 창하오 9단이 몹시 흔들리고 있다. 불과 수분전만해도 박9단이 돌을 거둬야 하는 장면이었는데 순식간에 흐름이 변했다. 중국의 악몽이 재현되고 있다. 한편 방에서 대국을 관전하던 이창호 9단도 검토실에 나와 박9단을 응원하고 있는 중이다. 현재 170수 진행중 오후 6시 20분 역전에 성공했던 박영훈 9단이 다시 실착을 범했다. 다시 창하오 9단이 이기는 흐름. 이제 변화의 여지가 없어 재역전은 힘들어 보인다. 209수 진행중 ★ 농심신라면배 생중계보기 클릭! 클릭! * 플레이 버튼을 누르면 대국 현장의 동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 각 국 선수 진용 - 한국 : 박영훈 9단, 이창호 9단, 목진석 9단, 조한승 9단, 홍민표 6단 - 중국 : 구리 9단, 창하오 9단, 후야오위 8단, 왕시 9단, 펑첸 7단 - 일본 : 다카오신지 9단, 요다노리모토 9단, 야마다기미오 9단, 고노린 9단, 하네나오키 9단 █ 제3차전 일정(상하이) - 2008년 2월 19일(화) 제11국 창하오 승 - 2008년 2월 20일(수) 제12국 창하오 승 - 2008년 2월 21일(목) 제13국 오후 3시 - 2008년 2월 22일(금) 제14국 오후 3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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