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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덕, 여성바둑연맹 신임회장으로 취임
여성가족부나 문화관광부의 지원 받겠다는 포부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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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9일 한국기원 4층 여성바둑연맹실에서 2008년 여성바둑연맹 회장 이,취임식이 열렸다. 여성바둑연맹의 총무로 바둑보급의 일선에서 활약했던 이명덕 씨는 신임회장으로 선출되어 앞으로 2년 동안 여성바둑연맹을 이끌어 갈 예정이다. 한국여성바둑연맹은 1974년 한국여성기우회로 발족해 다양한 대회를 개최하고 바둑강좌를 여는 등 여성들의 바둑보급에 큰 기여를 했다. 지난 2년간 회장직을 맡은 김혜순씨의 뒤를 이어 회장직을 맡은 이명덕씨는 “여성연맹을 바둑단체가 아닌 사회에 유익을 주는 여성단체로 키워 나가겠다.”는 소망을 비췄다. 이,취임식에는 양성모 대한바둑협회 부회장, 강준열 대한바둑협회 전무이사, 조대현 프로기사회 회장, 이정원 여성바둑연맹 지도사범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 이,취임식 기념촬영. 왼쪽부터 김혜순 전회장, 양성모 대한바둑협회 부회장, 이명덕 회장 김혜순 전회장은 대한바둑협회와 여성바둑연맹의 공로패를 받았다.  ▲ 협회 발족 35년을 기념하는 케익에 불을 끄고 있는 참석자들 다음은 이명덕 신임회장의 인터뷰 내용이다.  회장 취임을 축하한다. 간단한 소감은 어떤가?가문의 영광이다(웃음). 사실 오래 전부터 연맹에서 일을 해왔기 때문에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고 있었다. 처음에는 꺼려했는데 이왕 맡은 이상 전력을 다하겠다. 2008년의 구체적인 계획을 듣고 싶다. 우선 시급한 일은 회원 명단을 작성하고 전국에 흩어져 있는 각 지부들을 재정비 하는 것이다. 현재 25개의 지부가 있는데 활동이 미진한 곳도 있다. 현재 활동중인 회원은 물론 주변의 여성 바둑인들을 모아 1만명 회원 명단을 구축할 계획이다. 인원수가 된다면 여성가족부나 문화관광부에 여성단체로 등록해 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각종 단체등과의 원활한 교류 및 유대를 통해 여성바둑연맹의 위치를 굳건히 하는 것도 하나의 목표다. 예산을 확보하면 어떤 일에 쓰이게 되는가? 여성바둑연맹의 가장 큰 소임은 바둑 보급이다. 예산이 확보되면 시골이나 오지의 여성들에게 무료 강좌를 개설해 바둑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다. 또한 고아원이나 양로원 등을 찾아가 봉사활동 및 바둑교육을 하려고 한다. 나를 포함한 회원들 중 많은 분들이 초등학교 바둑 특활반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지원만 받쳐준다면 모두 특기를 살려 바둑보급의 일익을 담당할 수 있다. 나는 발로 뛰어다니며 정치계나 재계의 인사들을 만나 지원을 얻어내는 쪽으로 주력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요즘 가정문제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내가 바둑을 두기 때문인지 몰라도 바둑 두는 여성에 대한 자부심을 늘 가지고 있다. 주변의 여성바둑인들을 보면 하나같이 긍정적이고 현명한 사고로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있다. 바둑은 골프나 다른 여가문화에 비해 경제적이며 교육효과도 높다. 또한 남녀노소가 모두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취미활동이다.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바둑을 즐길 수 있도록 여성바둑연맹에 뜨거운 관심과 애정을 부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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