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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진석, 한국의 허리를 책임진다!<7신>
3장으로 나와 야마다와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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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진석 9단이 한국의 3장으로 나선다. 일찍부터 부산에 도착해 컨디션을 조절한 목진석 9단은 왕시의 4연승을 저지하며 기세를 올린 일본의 야마다 기미오 9단과 맞붙는다. 한편 어제(11/27) 박영훈 9단이 서울에서 합류해 한국팀은 모든 선수들이 부산에 모였다.  오후 1시 10분 현재 세팀 모두 세 명의 선수가 남았지만 3승과 2승을 거둔 중국, 일본에 비해 1승 밖에 거두지 못한 한국팀이 기세에서 밀려있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이번 목진석 9단의 활약여부는 중반에 접어든 농심배에서 한국팀의 운명을 결정할 중요한 기로가 될 전망이다. 목진석 9단과 야마다 기미오 9단은 2000년 이후 한 번의 대결도 없었으며 야마다 9단은 10년 전 쯤에 한 번 대국한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1999년에 삼성화재배에서 목진석 9단이 패한 바 있다.) 사이버오로는 김성룡 9단의 해설로 7국을 생중계한다. 오후 2시 10분 야마다 기미오 9단의 흑번으로 대국이 시작됐다. 두 기사 모두 화점과 소목을 병행하는 포석을 들고나와 견실한 초반 진행을 보이고 있다. 김승준, 박정상 9단이 박영훈 9단과 함께 도착해 검토실에서 조한승 9단과 함께 복기를 나누고 있다. 오후 2시 40분  하변과 우하귀 부근에서 치열한 공방전이 시작됐다. 목진석 9단의 응수타진에 모양을 무시한 야마다 9단의 초강수가 터지며 반상에 긴장감이 몰아치고 있다. 아직 초반이라 그런지 검토실에서는 박영훈 9단의 삼성화재배 대국을 주제로 열띈 토론이 벌어지는 중이다. 조한승 9단과 홍민표 6단이 검토에 합류하며 활기를 띈 모습이다. 오후 3시 20분  검토실이 분주해졌다.  호텔 인근의 온천초등학교에서 특기적성으로 바둑을 배우는 학생들이 검토실에 찾아와 사인공세를 펼친 것. 예고없던 어린 학생들의 방문에 심각하게 검토에 열중하던 기사들의 표정도 한결 밝아졌다.조금 전에는 검토실에 미모의 여대생이 나타나 한바탕 기사들에게 사인을 받아가기도 했다. 중국에서 온 유학생이라고 자신을 밝힌 학생은 중국에 있는 친구들의 부탁으로 한국기사들의 사인을 세장이나 받아갔다. 검토실의 분위기와는 달리 바둑은 치열한 난타전이 계속되고 있다. 흑을 잡은 야마다 9단이 주도권을 잡고 있긴 하지만 목진석 9단도 패를 굴복시키며 치열하게 버티고 있다. 오후 4시 10분 난전이 계속되고 있다. 중앙에서 흑과 백의 미생마가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 초반에는 흑이 흐름을 잡은 듯 했지만 목진석 9단의 전투에서 힘을 내며 어려운 바둑이 되었다. 전투가 어느정도 일단락 되어야 형세의 유불리를 판단할 수 있다는 검토실의 의견. 조심스럽게 백의 역전시켰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방에서 휴식을 취하던 이창호 9단도 검토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후 4시 40분  치열했던 전투가 끝나고 마무리 싸움으로 접어들었다. 중반에 접어들 무렵 서로 약간의 실수를 주고받았지만 목진석 9단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검토실에서는 큰 차이는 아니지막 백이 확실히 좋다며 목진석 9단의 승리를 굳게 믿고 있는 분위기다. 오후 5시 00분 목진석 9단의 승리가 확정적이다. 검토실에서는 한집반 내지 두집반 승을 예측하고 있다. 차이는 크지 않지만 변화의 여지가 없어 이변이 없는 한 백이 이긴다는 설명. 한편 서울에서 단장 김인 9단이 도착해 검토실에 들어왔다. 뒤늦게 내려온 요다 9단도 바둑을 보더니 안타까운 표정으로 고개를 젓고 있다. 오후 5시 15분 차이가 더욱 벌어졌다. 흑이 끝내기에서 실수를 하는 바람에 목진석 9단이 3집반승을 거두었다. 목진석 9단은 이번 승리로 2007년 111국을 두어 연간 최다대국 1위 기록과 타이를 이루었고 85승으로 연간 최다승에도 단독 2위로 이름을 올렸다.  █ 각 국 선수 진용 - 한국 : 이창호 9단, 박영훈 9단, 목진석 9단, 조한승 9단, 홍민표 6단 - 중국 : 구리 9단, 창하오 9단, 후야오위 8단, 왕시 9단, 펑첸 7단 - 일본 : 다카오신지 9단, 요다 9단, 야마다기미오 9단, 고노린 9단, 하네나오키 9단 █ 제2차전 일정(부산) 2007년 11월 26일(월) 제5국 2007년 11월 27일(화) 제6국 2007년 11월 28일(수) 제7국 2007년 11월 29일(목) 제8국 2007년 11월 30일(금) 제9국 2007년 12월 01일(토) 제10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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