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은 웃었지만 박영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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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은 웃었지만 박영훈은…
이세돌-구리, 먼저 1승씩 챙겨
| 김상우 2007-11-20 오후 04:48 [프린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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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의 승리였다.
11월 20일 삼성화재 유성연수원 대강당에서 벌어진 제12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준결승전3번기 1국에서 한국은 이세돌 9단이 황이중 6단을 상대로 319수까지 가는 혈전끝에 백2집반 차이로 승리를 거뒀으나 박영훈 9단은 구리 9단의 세찬 공격에 밀려버리며 190수만에 흑불계패를 당하고 말았다.
 바둑은 모두 급박한 흐름으로 전개됐다. 박빙의 대결로 가장 큰 관심을 끌어 모았던 박영훈 9단과 구리 9단의 바둑은 박영훈 9단의 전천후 선실리 후타개가 철저히 무너져버리면서 구리 9단의 완승으로 끝이 났다.
박영훈 9단은 초반 우상귀 모양에서 40집 가량의 큰 집을 장만해 실리의 우위를 점하고 시작했다. 하지만 곧 이어진 하변전투에서 구리 9단의 연달은 강수에 별다른 대응을 하지 못하다 흑대마가 바람 앞의 촛불처럼 큰 위기를 맞고 말았다. 궁여지책의 묘수 한 방으로 흑대마를 겨우 살려냈으나 구리 9단은 이 때부터 전판을 흔들며 주도권을 행사해 나갔다.
공격의 후유증은 상당했다. 구리 9단은 흑의 엷은 곳을 찔러가 조금씩 살점을 뜯어먹었고 수순이 진행될수록 실리 차이가 점점 더 크게 벌어졌다. 결국 박영훈 9단은 구리 9단의 날카로움에 제대로 반격 한 번 해보지 못하고 얼마 못가 백기를 흔들며 패배를 시인했다. 단 한 순간의 실착으로 명암이 쉽게 가려진 허망한 일국.
이세돌 9단과 황이중 6단의 대국은 예상을 뒤엎고 마지막까지 팽팽한 접전이 계속됐다. 백을 잡은 이세돌 9단은 황이중 6단의 두터움을 파고들며 실리의 우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했지만 황이중 6단의 두터움을 쉽게 뿌리치지 못했다. 검토실은 한때 황이중 6단이 조금 앞서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보이며 황이중 6단의 뛰어난 균형감각에 놀라움을 표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바둑은 끝까지 가봐야 알 수 있는 법!
종반 끝내기에 다다르면서 누가 이길지 종잡지 못할 즈음 이세돌 9단은 좌변에서 결정적인 카운터펀치를 날려 승기를 움켜쥐었다. 좌변에서 패를 자청하며 강하게 버텨오자 황이중 6단 역시 물러서지 않고 맞받아쳤는데 좌하귀를 잡자는 팻감이 결정적인 실수였다.
이세돌 9단은 좌하귀를 모두 죽이고 상변 일대를 잡아버리는 엄청난 대바꿔치기를 결행했고 이 판단은 정확한 승리의 보증수표가 된다. 바꿔치기 이후 최대한 안전한 길로 마무리를 한 이세돌 9단은 백2집반승을 이끌어 내며 1국을 승리로 장식했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이세돌 9단은 1승만 거두면 LG배 세계기왕전 결승에 이어 삼성화재배 결승도 결승고지에 오르게 된다. 계속되는 2국은 22일 같은 장소에서 속개되며 사이버오로는 최철한 9단의 해설로 팬들의 안방을 찾아갈 예정이다.
제12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은 KBS와 중앙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삼성화재해상보험에서 후원한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 60초 5회이며 우승상금은 2억원이다.
준결승 1국 종합 결과
○구리 9단 ●박영훈 9단 - 190수 끝 백불계승!
○이세돌 9단 ●황이중 6단 - 319수 백2집반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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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장한조로 |
｜ 2007-11-21 오후 12:5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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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가 잘두긴 잘두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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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ol하게 |
｜ 2007-11-21 오전 10:48: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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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가 박9단을 가지고 논것같다.. 결승에서 구리와 이세돌이가 번기승부하면 정말 재미있는 게임일거라 기대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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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con |
｜ 2007-11-21 오전 8:5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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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중엔 이창호 팬도 아주 많다. 하지만 조선인들은 오직 자국의 기사만 응원한다. 이건 중국인들의 대국적 포용심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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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마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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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개인적으로 구리와 씨에허 창하오의 팬이지만, econ님과 같이 바둑을 민족감정의 옹졸한 싸움터로 만들고 싶어하는 분의 팬은 아니지요. 님의 국적이 어디든지는 상관하지 않지만 쇼비니즘은 부끄러운 줄 아셔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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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ene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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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도 개인적으로 구리의 치열하고 호쾌한 전투바둑과 시원하고 호방한 개성에 매료됐다. 헌디 econ은 오직 중국팬만이 외국기사도 응원한다고 타국바둑팬들를 폄하하는감? 무신 대국적 포용심 운운하는데 대국적 옹졸함이 더 어울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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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리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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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는 말 했는데 왠 다굴질들이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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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ji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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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리프트, 댁은 한국인이란 호칭대신 조선인이란 호칭에도 무심? 군자났네...정당한 의견개진에 자기생각은 손톱만큼도 없으면서 점잖은 척 싸우지들 맙시다 하는 인간들 넘 밥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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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그림자 |
｜ 2007-11-21 오전 5:1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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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명인 나이스 굿~♡
박영훈사범 힘내시랏ㅅㅅㅅ
econ 같은 사람은 걍 왕따시키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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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익는향기 |
｜ 2007-11-21 오전 2:5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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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콘 저분은 약올리는 댓글 달아놓고 거기에 발칵화내면서 꼬리글 달아주는데서 희열을 느끼는 약간은 정서적으로 문제가 있는분인것 같네요.
자꾸 거기에 장단 맞춰 화내는 댓글 달아주면 신나서 댓글 더 쓰겠지요.
지금도 ... 뭐라고 써야 더 약을 바짝 올릴수있을까... 이런 짱구 굴리고 있을듯...
저런 분들은 대꾸도 하지말고 걍 놔두시면 제풀에 시들해져 고만 둘낌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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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riku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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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의견에 강력한 한표를 행사합니다 "한마디로 정신병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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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riku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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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젬에서도 비슷한 짓을 하는 아이디가 있던데 같은넘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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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87880 |
｜ 2007-11-21 오전 1:3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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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오신분들은 바둑이좋아서 오지안았나요 기왕이면 좋은말이나 댓글달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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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로덕후 |
｜ 2007-11-21 오전 12:5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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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둥어에게 떡밥을 던져주니 신나서 날뛰는 형국이군요.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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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싸울아비3 |
｜ 2007-11-21 오전 12:0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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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생 또라이를 오로에서 놔두는 이유는 ....드러워서 피한다 ... 딩동댕 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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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싸울아비3 |
｜ 2007-11-20 오후 10:53: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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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사이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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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싸울아비3 |
｜ 2007-11-20 오후 10:52: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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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 너 간첩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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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쁜바둑돌 |
｜ 2007-11-20 오후 8:3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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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사범님 축하드립니다.
정말 대단한 기세입니다..
2국에서도 아자아자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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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쁜바둑돌 |
｜ 2007-11-20 오후 8:3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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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사범님 수고하셨습니다^^
2국에서 ...........아자아자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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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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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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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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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9단도 2연승으로 구리를 꺾고, 이세돌9단과 형제대결 하시길 빕니다....삼성배 하나는 드셔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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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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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구리와 황의 형제대결을 원하는데....(나와 같은 생각은 13억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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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ji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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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 이 개조옹자 짱꿰색히야 벌레가튼 13억, 지구의 수치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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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ji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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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ene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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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jiton님, 넘 통쾌시원하고 훈훈한 멘트! 저 econ이란 화교넘 사이버오로의 살아있는 암 전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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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익는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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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익는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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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이 중국선수 응원하는게 당연한것 아닌가요? 뭐 그렇게 열받을 일이 아닌듯 한데... 인종차별적인 욕설은 하지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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島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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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꺠는 니네끼리 노라 남의 잔치에 와서 깽판놓지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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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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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마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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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욕은 하지 맙시다. 세계적으로 보면, 바둑은 특히 서양인들의 눈에는 아시아인 그들만의 잔치랍니다. 중국과 한국이 싸우는 것도 결국은 지들끼리 싸우는 것 같지요. 결국은 실력이 말을 할테니. . . 미운 말을 해도 포용하는 사람이 이기는 겁니다 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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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영승 |
｜ 2007-11-20 오후 6:2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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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바둑 TV로 생중계 보는데 조훈현9단 해설하면서 황이중이 회복 불가라서 돌을 던져야 하는데 안 던지고 계속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지만 결국 2집 반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군요. 역시 바둑은 끝까지 두어 봐야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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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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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집반이어서 차이가 얼마 안나신다고 말씀하셨는데 조9단님의 해설이 맞습니다. 이9단이 최대한 두텁게 마무리를 했구요 이미 반집차이라도 판이 좁아져서 뒤집어지기 힘들었으니까요. 님의 생각에 동감해주지 못해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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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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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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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바둑에선 7집반차이라도 뒤집을수 있는 바둑이 있고, 반집차이라도 도저히 뒤집을수 없는 바둑이 있지요....게다가 이세돌9단이 조금씩 양보하면서 역전의 빌미를 주지않고 두었다고 봐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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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wtbf |
｜ 2007-11-20 오후 5:1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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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9단은 요즘 슬럼프인가... 구리에게 거의 힘을 못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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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과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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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박영훈이 슬럼프 입니까? 나참,,, 구리가 강해서 그런거고 박영훈은 요즘 선전하잖아요,,, 아직 3번기에서 1판만 두었으니 좀더 기다려 보면 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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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수방임 |
｜ 2007-11-20 오후 5:0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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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돌이 사붐 축하!!! 축하드림당^^ 박영훈 사붐 힘내시고 분발부탁드립니다.
다음판에서 꼭 설욕하기를~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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