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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이세돌 승리!
박영훈 9단은 구리 9단에게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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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0일 삼성화재유성연수원에서 제12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준결승전3번기 1국이 시작됐다. 돌을 가린 결과 한국의 이세돌 9단은 백을 잡았고 박영훈 9단은 흑을 쥐게 됐다. 두 기사 모두 시작하자마자 빠른 손놀림으로 초반 착수를 하고 있다. 사이버오로는 최철한 9단의 해설로 박영훈 9단과 구리 9단의 대국을 메인 생중계로 방영하고 있으며 대국이 모두 끝날 때까지 경과수순을 속보로 전달한다.  오전 10시  ○구리 9단 ●박영훈 9단 박영훈 9단이 대국장에 5분 늦게 도착했다. 돌을 가려 흑을 잡은 박영훈 9단은 낮은미니중국식 포석을 들고 나왔고 구리 9단은 2연성 포석으로 평범하게 맞대응. 우변에서 급박한 싸움이 벌어지면서 초반부터 급전 양상이다. 어려운 장면임에도 불구하고 10분 만에 25수가 주르륵 놓여지고 있다. ○이세돌 9단 ●황이중 9단 흑을 잡은 황이중 6단이 복고풍 포석인 고바야시류를 들고 나왔다. 실리와 세력이 서로 잘 어울린 모양으로 초반은 잔잔한 흐름이다. 박영훈 9단의 바둑과 다르게 두 기사 모두 신중을 기하고 있는 모습. 오전 11시 ○구리 9단 ●박영훈 9단 실리냐, 두터움이냐? 박영훈 9단이 우상 방면을 집으로 크게 굳혔다. 구리 9단은 흑에게 실리를 크게 내주었지만 중앙 두터움을 쌓아서 만족이라는 표정. 우변 접전이 하변으로 옮겨붙고 있다. 사이버오로 해설의 최철한 9단은 어려운 장면의 연속이라 말한다. ○이세돌 9단 ●황이중 6단 본격적으로 중반전에 돌입했다. 우상귀에서 이세돌 9단이 멋진 감각의 한 수를 보여줬는데 선악은 아직 불분명하다. 박영훈 9단의 바둑과 마찬가지로 형세를 가늠하기가 어렵다. 오전 12시  ○구리 9단 ●박영훈 9단 구리, 초강수 연발! 구리 9단이 흥분한 것 같다는 최철한 9단. 우하귀 흑말을 호되게 공격하면서 실리의 대가를 구하고 나섰는데 공격이 그다지 신통치 않아 박영훈 9단이 쉽게 우위를 잡을 것이라 했다. 하지만 형세가 좋아질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고 곧바로 수순미스를 범해 지금은 흑대마가 위태해 보인다고 말한다. 12시부터 1시까지는 점심시간. ○이세돌 9단 ●황이중 6단 이세돌 9단이 괜찮아 보이는 진행이다. 이세돌 9단이 좌변 흑진영을 침투하면서 큰 싸움이 일어났는데 황이중 6단의 다음 수에 따라 형세의 우위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검토실은 전체적으로 백이 나쁘지 않은 싸움이라 입을 모인다. 오후 2시  ○구리 9단 ●박영훈 9단 박영훈, 위기를 벗어났지만…. 박영훈 9단이 기막힌 맥점을 찾아내며 위태한 흑대마를 살려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엷은 곳이 많아 박영훈 9단의 고전이라는 검토실 평가가 뒤따르고 있다. 하변 흑대마를 몽땅 잡는데 실패한 구리 9단이 입맛을 다시며 다른 곳을 노려 보고 있는 상황. ○이세돌 9단 ●황이중 6단 이세돌 9단도 어려운 상황을 맞이했다. 황이중 6단이 하변에 침입하면서 강하게 패로 버틴 상황. 이세돌 9단이 팻감으로 우상귀를 추궁했지만 하변에 비해 큰 이득인지는 의문이다. 백88로 팻감을 쓴 상황에서 조훈현 9단은 "어? 저 팻감을 받을까? 작아 보이는데?"라며 고개를 갸웃하기도 했다. 오후 2시 45분 ○구리 9단 ●박영훈 9단 박영훈, 흑불계패! 구리 9단이 곳곳의 엷음을 날카롭게 찔러들어가며 흑을 괴롭히자 박영훈 9단이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190수만에 돌을 거두었다. 하변 흑대마를 방치한 것과 함께 지독한 실리 위주의 전법이 나빴다는 평가다. 준결승전 3번기 1국은 구리 9단이 먼저 1승을 챙겼다. 계속되는 2국은 22일 같은 장소에서 속개된다. 오후 3시 ○이세돌 9단 ●황이중 6단 황이중 6단의 판단이 상당히 냉정하다. 검토실은 우상귀 패로 인한 바꿔치기가 백이 약간 좋은 것으로 결론을 내렸는데 전체적인 형세는 아직까지도 누가 유리한지 알 수 없다. 중앙 모양이 관건으로 어떻게 정리되느냐가 형세를 결정지을 전망이다. 두터움을 이용해 전체적인 균형을 잘 맞춰가는 황이중 6단의 판단이 무섭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형세판단이 굉장히 어려운 모양. 오후 4시  ○이세돌 9단 ●황이중 6단 이세돌, 막판 카운터 펀치 폭발! 이세돌 9단이 두터움으로 끈끈하게 조여 들어오는 황이중 6단에게 시원한 카운터펀치를 날렸다. 이세돌 9단이 좌변을 패로 버텨오자 황이중 6단도 집요하게 패를 양보하지 않았는데 좌하귀 먹여치는 팻감이 결정적인 실수였다. 이세돌 9단은 좌하귀를 몽땅 죽이고 상변 흑일단을 잡아들이는 엄청난 바꿔치기를 결행했고 이 판단은 승리의 보증수표가 됐다. 검토실은 이제 큰 변수가 없는 이상 이세돌 9단의 승리가 확실하다 말한다. 황이중 6단으로선 마지막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치다 마지막 카운터 펀치에 KO당한 셈. 이세돌 9단의 승리가 눈 앞에 있다. 오후 4시 40분 ○이세돌 9단 ●황이중 6단 이세돌 9단, 최대한 안전하게 마무리하며 319수 끝에 백2집반승을 거두었다. 1국 승리! 준결승 1국 종합 결과 ○구리 9단 ●박영훈 9단 - 190수 끝 백불계승! ○이세돌 9단 ●황이중 6단 - 319수 백2집반승! ★ 해설 생중계 보러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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