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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진석, 7년 만에 태극마크 달았다!
박영훈은 이영구 누르고 예선결승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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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8일 한국기원 본선대국실에서 열린 제9회 농심신라면배 D조 예선 결승에서 목진석 9단이 이성재 8단에 149수 만에 흑불계승을 거두고 한국대표로 선발됐다. D조에는 두 기사를 포함해 이창호 9단, 원성진 7단, 김지석 4단 등 강자들이 넘쳤으나 혼전속에 결국 목진석 9단과 이성재 8단이 결승에서 만났다. 목진석 9단은 2007년 화려하게 부활(?)해 각 기전에서 맹활약하며 다승 선두(63승)를 달리고 있다. 지난 1회 대회에서 한국의 선봉장으로 출전해 야마시타 케이고와 치우쥔을 누르고 2연승을 거두며 한국 신예의 무서움을 세계에 알렸다. 2회 대회에서도 두 번째 주자로 나와 샤오웨이강에 1승을 거두며 한국팀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7년이 지나 다시 대표로 선발된 목진석 9단은 확정된 세 명의 대표선수 중 가장 나이가 많다. 선발 출장해 기세를 올려주던 때와는 달리 대표팀의 형님으로서 후배들을 이끌어야 할 위치에 선 것이다.  대국이 끝난 뒤 목진석 9단은 “오랜만에 대표로 뽑혀 기쁘다. 농심신라면배는 바둑팬들께서 가장 열광적으로 응원해 주시는 대회라 책임감도 많이 느낀다. 한국팀이 우승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상위랭커들이 모두 탈락해 대표팀이 조금 약하게 구성 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는 “지금까지 한국은 농심배에 최강의 멤버로 출전한 적이 없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결과는 좋았다. 어차피 대표로 뽑힐 정도면 세계무대에서 누구와 싸워도 해볼 만한 실력이다. 최강 전력은 아니라 해도 제 실력만 발휘한다면 좋은 승부를 펼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조금 민감한 와일드카드 문제에 대해서 생각을 물어보자 “지금 분위기로 봐서는 창호형 아니면 세돌가 받을 것은 확실하다. 주최측에서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누가 될지는 잘 모르겠다. 누구든지 대표팀의 든든한 주장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 시간 열린 박영훈 9단과 이영구 6단의 예선 5회전에서는 박영훈 9단이 흑으로 4집반승을 거두었다. 박영훈 9단은 8월 9일 2시에 김승준 9단과 국가대표의 마지막 자리를 놓고 대결한다. 랭킹이나 성적으로 보았을 때 박영훈 9단에 무게가 쏠리긴 하지만 요즘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며 명인전 결승진출이 유력해진 김승준 9단의 기세도 만만히 볼 수는 없다. 현재 한국의 4천왕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박영훈 9단의 대표 선발여부에 많은 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사이버오로는 김승준 9단과 박영훈 9단의 대국을 2시부터 생중계 할 예정이다. 일간스포츠가 주최하고 (재)한국기원이 주관하며 (주)농심에서 후원하는 농심신라면배는 제한시간 1시간 60초 1회의 준속기전이다. 예선 통과자 네 명과 주최측이 추천하는 와일드 카드 한 명은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에 한국대표로 출전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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