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대만 바둑영웅 탄생하다!
|
종합/ 대만 바둑영웅 탄생하다!
저우쥔쉰, 최종국 승리하며 2-1로 LG배 우승!
| 김상우 2007-03-22 오후 04:00 [프린트] |
|
|
|
|
대만바둑의 새로운 역사를 쓰다!
3월 22일 섬머셋 팰래스(SOMERSET PALACE) 호텔에서 벌어진 제11회 LG배 세계기왕전 결승3번기 최종국에서 저우쥔쉰 9단이 후야오위 8단을 198수 끝에 흑 반집으로 물리치고 LG배를 품에 안았다.
대국은 이틀 연속 반집 싸움으로 이어졌다. 돌가리기를 맞힌 후야오위 8단은 1국과 똑같이 백을 선택했으며 흑을 잡은 저우쥔쉰 9단도 1국과 동일한 포석을 들고 나와 초반부터 두 기사의 기세 싸움이 흥미롭게 전개됐다.
1국과 2국 모두 발군의 전투력으로 확실한 기선제압을 했던 저우쥔쉰 9단은 최종국에서도 날카로운 수읽기를 보이며 먼저 앞서 나갔다. 첫번째 승부처를 맞은 우변 전투에서 백의 도발에 최강수로 맞부딪친 저우쥔쉰 9단은 백돌을 사정없이 공격해 우변에서 큼지막한 집을 만들었다. 2국의 대역전패가 마음에 걸릴 것이란 검토실의 예상을 가볍게 비웃으며 국면을 완벽히 장악한 것이다.
이후 흑이 15집 정도 유리한 흐름이 계속 이어졌고 저우쥔쉰 9단은 후야오위 8단의 종반 흔들기에 최대한 양보하며 확실히 이기는 길을 찾아 나섰다. 검토실은 한때 저우쥔쉰 9단이 조금씩 물러서자 2국과 같은 결과가 나오는 것은 아닌지 의문의 눈길을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저우쥔쉰 9단의 현명한 판단은 2국의 악몽을 반복하지 않았다. 검토실은 종국이 가까워오자 후야오위 8단이 무섭게 추격했지만 적어도 흑이 반집 정도는 남을 것이란 말을 하며 저우쥔쉰 9단의 미세한 우세를 확신했다.
떨리는 손으로 공배를 모두 메운 두 기사는 흑의 반집승을 확인하면서 몇분 동안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기자들의 프래시 세례에 저우쥔쉰 9단이 멋쩍은 웃음을 내보이자 그 때서야 후야오위 8단도 아쉬운 표정을 지으며 저우쥔쉰 9단의 정상 등극을 축하했다.
이로써 제11회 LG배 세계기왕전은 저우쥔쉰 9단을 새로운 기왕으로 탄생시키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4강전에서 한국기사들이 모두 패해 국내팬들에게 아쉬움을 주기도 했지만 대만바둑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자가 탄생되면서 그동안 한중일 판도로 흘러갔던 세계바둑에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우승을 차지한 저우쥔쉰 9단은 대만 BCC 라디오 방송국과의 전화인터뷰에서 “대만 국민들께 고맙다. 2국을 패하고 나서 많이 아쉬웠을 텐데 끝까지 응원해 주신 덕에 우승을 차지한 것 같다”고 답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2국에서 다 이긴 바둑을 패하고 복기가 끝난 다음 굵은 눈물 방울을 뚝뚝 흘려 취재진들에게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던 저우쥔쉰 9단은, 이날 최종국 내내 언제 그랬냐는 듯 쾌활한 표정을 보여 대회 관계자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대회장에는 2국과 마찬가지로 대만 현지 취재진들이 모여들어 뜨거운 취재열기를 보였다. 대만 중앙통신사(CNA) 짱웬천 기자는 “저우쥔신이 대만에 돌아가면 난리(?)가 날 것이다. 공중파 방송 인터뷰는 물론이고 아마 천스웨이벤 총통께서 저우쥔쉰 9단을 직접 보자고 하실 것이다”고 말해 대만 전역에서 저우쥔쉰 9단의 LG배 우승이 엄청난 화제가 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줬다. 대회시상식은 23일 조선일보사에서 열릴 예정이다.
조선일보가 주최하고 LG에서 후원하는 제11회 LG배 세계기왕전의 우승상금은 2억 5천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 3시간 60초 초읽기 5회.
제11회 LG배 세계기왕전 결승3번기 결과
1국 ○후야오위 8단 ●저우쥔쉰 9단 205수 흑불계승
2국 ○저우쥔쉰 9단 ●후야오위 8단 260수 흑반집승
3국 ○후야오위 8단 ●저우쥔쉰 9단 198수 흑반집승
저우쥔쉰 9단은 누구?
- 1980년 생, 13세에 입단
- 1995년 ~ 2006년 대만 명인전 13연패 달성 (대만 국내기전 최다우승)
- 2001년 제14회 후지쯔배 4강 진출 (당시 세계대회 출전 최고 성적)
- 2004년 제9회 LG배 세계기왕전 24강, 제3기 대만 천원전 우승, 제17회 후지쯔배 8강(구리7단, 이세돌9단에게 승리), 제2회 도요타덴소배 32강, 제1회 중환배 16강.
- 2006년 대만 천원전, 명인전, 동강배, 왕좌 우승 등 4관왕
(사진제공:월간바둑)
★ LG배 홈페이지 바로가기
★ 생중계 다시보기
|
|
|
|
|
|
|
|
|
|
|
|
 斫殺. |
｜ 2007-03-27 오전 12:57:00 [동감0] 
|
|
|
저우쥔신9단 진심으로 축하합니다.kk
|
|
|
 석과불식 |
｜ 2007-03-23 오후 9:21:00 [동감0]
|
|
|
저우쥔신이 드디어 세계대회 우승이네.. 늘 한국의 그림자의 가렸는데...
|
|
|
| median77 |
｜ 2007-03-23 오후 5:07:00 [동감0]
|
|
|
胎記에 대해 고르바쵸프(머리쪽에 태기있음)처럼 큰사람이 될 거라고 저우9단에게 그 어머니가 용기를 주었다하네요.ㅊㅋㅊㅋ
|
|
|
| 소탐소실 |
｜ 2007-03-23 오전 9:46:00 [동감0]
|
|
|
저우는 아직냉정심을 더 가져야할듯...저 후야가 구리,창하오 보다도 앞으로 우리나라바둑을 위협할것으로 보입니다..
|
|
|
| 관계또대항 |
｜ 2007-03-23 오전 1:41:00 [동감0]
|
|
|
세계 바둑계의 진정한 거목으로 거듭나시길...아울러 축하!!!
|
|
|
| 티라노스79 |
｜ 2007-03-22 오후 11:44:00 [동감0]
|
|
|
바둑 관련 자료인데 재미있습니다. 위에 홈페이지 주소 복사해서 한번 들어가 보세요.
|
|
|
 티라노스79 |
｜ 2007-03-22 오후 11:43:00 [동감0]
|
|
|
http://bbs.sports.media.daum.net/gaia/do/sports/bbs/group2/general/read?cPageIndex=&commentId=&bbsId
|
|
|
| stone67 |
｜ 2007-03-22 오후 8:28:00 [동감0]
|
|
|
그러나, 대만국적의 기사로서 첫 세계타이틀 획득이라는 쾌거에 그 어떤 세러모니라도 좋게 보입니다.
|
|
|
| stone67 |
｜ 2007-03-22 오후 8:21:00 [동감0]
|
|
|
감정에 솔직하다는걸 좋다 나쁘다 평가하기에 앞서, 승자가 기쁨을 표현하는건 당연한겁니다. 단지 바둑은 스포츠이기 이전에 예도에 중점을 두므로, 경박해 보이는거지요.
|
|
|
| 바구20 |
｜ 2007-03-22 오후 8:15:00 [동감0]
|
|
|
그들의 가식없는 순수한 웃음과 눈물을 보면서 그보다 더 인간적인 모습이 어디 있을까 싶었습니다. 프로기사들도 이제 자기 감정에 좀 솔직해지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
|
|
| 바구20 |
｜ 2007-03-22 오후 8:13:00 [동감0]
|
|
|
월드컵 축구경기 보셧지요. 승자가 미칠듯이 기뻐하는 모습과 패자가 땅을 치며 통곡하는 모습...
|
|
|
| 바구20 |
｜ 2007-03-22 오후 8:01:00 [동감0]
|
|
|
바둑프로기사는 너무 감정표현을 안하는 것 같아요. 이겨도 져도 그저 멀뚱멀뚱... 솔직히 재미 없습니다. 저는 자기 감정에 솔직한 저우쥔신 사범의 모습이 오히려 보기 좋습니다.
|
|
|
| 神話속으로 |
｜ 2007-03-22 오후 6:57:00 [동감0]
|
|
|
대만의 세계대회 첫우승 너무 너무 축하합니다....
|
|
|
| 바람맞은날 |
｜ 2007-03-22 오후 6:54:00 [동감0]
|
|
|
감정에 솔직하다는 것이 얼마나 보기 좋은건데... 위에 당신은 바둑 두다가 울을 정도로 뼈아프게 져 본 기억이라도 있나요? 그런 것이 없다면 함부로 절하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
|
|
| 소탐소실 |
｜ 2007-03-22 오후 6:49:00 [동감0]
|
|
|
울기는..아직 냉정함이 없는 소년일뿐...어디 이창호사범이 세계대회우승하거나 질때..웃거나 우는모습을 보았는가
|
|
|
 불의폭풍 |
｜ 2007-03-22 오후 6:05:00 [동감0]
|
|
|
이제 대만 바둑열기가 후끈 달아 오르겠군요.그리고 엘지그룹 이때 대만시장에 엘지전자제품 팔기바람,찬스다.
|
|
|
| 돌던지는놈 |
｜ 2007-03-22 오후 5:35:00 [동감0]
|
|
|
LG는 좋겠다. 대만에 수백억원의 홍보 효과가 분명코 있을것이다
|
|
|
| 조명인님 |
｜ 2007-03-22 오후 5:19:00 [동감0]
|
|
|
총통이 직접 환영해야 하며 카페레이드도 해야 한다. 대만 바둑 역사를 새로 쓴 저우 9단에게 큰 박수!!
|
|
|
 진짜바둑왕 |
｜ 2007-03-22 오후 5:09:00 [동감0]
|
|
|
,, 대만 바둑의 비약적인 발전을 기대하며... 우리 엘지배가 일조했군여.. 감사!!!
|
|
|
| valmoonk |
｜ 2007-03-22 오후 4:46:00 [동감0]
|
|
|
이번 엘지배는 저우의 극적인 우승을 위해 하늘이 시나리오라도 짠것처럼 드라마틱했습니다. 어쨌든 대만도 발전하길 바랍니다
|
|
|
| valmoonk |
｜ 2007-03-22 오후 4:45:00 [동감0]
|
|
|
에구.. 저우우승 대단한건 맞지만 운이 굉장히 따랐어요. 구리가 홍민표에게 안졌다면? 4강상대가 홍민표아닌 조한승이었다면? 이세돌이긴 씨에허를 이겼지만 이세돌을 이길수 있을까요?
|
|
|
| Corea |
｜ 2007-03-22 오후 4:43:00 [동감0]
|
|
|
한국의 프로님이 우승한 것처럼 기쁩니다..저우쥔신9단 정말 축하드립니다.
|
|
|
| econ |
｜ 2007-03-22 오후 4:41:00 [동감0]
|
|
|
저우가 한국기사를 이긴것이나 진배 없지요. 본선에서 후야오이가 조훈현, 이창호, 조한승을 차례로 꺾었고 이세돌을 이긴 씨에허를 저우가 이겼으니...
|
|
|
| HIHIHI |
｜ 2007-03-22 오후 4:41:00 [동감0]
|
|
|
상대가 한국이 아니어서가아니라 대만기사가 전대미문의 위업을 달성하였다는 데 큰 의의있습니다. 마치 조훈현 선수가 악조건속에서도 중국섭위평을 물리치고 잉창지배 원년 우승을 차
|
|
|
| valmoonk |
｜ 2007-03-22 오후 4:36:00 [동감0]
|
|
|
저우9단 일단 축하합니다. 그런데 상대가 한국기사였다면 엄청 속쓰렸을텐데.. ㅎ 중국기사라서 시원한 느낌이 드네
|
|
|
| 빛둥 |
｜ 2007-03-22 오후 4:34:00 [동감0]
|
|
|
저우9단 축하합니다. 대만 바둑팬들도 축하합니다~
|
|
|
| HIHIHI |
｜ 2007-03-22 오후 4:33:00 [동감0]
|
|
|
이번 저우쥔쉰 우승을 계기로 대만에도 세계 타이틀 몇 개 만드시지요. 국력에 걸맞는 억 단위 타이틀을
|
|
|
| econ |
｜ 2007-03-22 오후 4:28:00 [동감0]
|
|
|
20세가 넘어 일본에서 귀국한 조훈현 국수도 한국기사가 아니게...?따라서 저우가 첫 우승은 아닌것!
|
|
|
| econ |
｜ 2007-03-22 오후 4:26:00 [동감0]
|
|
|
대만 바둑이 저우가 처음이 아니라 오청원, 임해봉, 왕밍한, 왕리청, 장쉬등 막강하다. 이들이 대만인이 아니라면...
|
|
|
| 당근돼지 |
｜ 2007-03-22 오후 4:23:00 [동감0]
|
|
|
저우참피온의 우승으로 대만에 바둑 발전에 기여 하시길......축하 합니다.
|
|
|
|
|
|
.png){kind=logo}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