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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배는 우리가 접수한다!
조한승-홍민표, 12일 준결승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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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격전이 벌어질 광주시청의 전경 (앞은 5층, 뒤는 18층으로 지은 광주시청 건물은 5.18 민주화 운동을 상징한다.) 한국바둑의 상승세를 이어간다! 제11회 LG배 세계기왕전 준결승전이 12일 빛고을 광주에서 열전에 돌입한다. 한국은 9회와 10회 2년 연속 4강에 그치며 일본과 중국에게 차례로 우승컵을 내준 바 있다. 작년에는 안방에서 중국의 잔치(구리 9단 : 천야오예 5단의 결승다툼)를 지켜보아야 했던 한국은 이번에 조한승 9단과 홍민표 5단이 우승컵 탈환에 나선다. 천야오예 5단을 잡고 준결승에 오른 조한승 9단은 후야오위 8단을 상대로 다시 한번 만리장성 넘기에 도전한다. 둘은 2003년 삼성화재배 본선에서 처음 만나 후야오위 8단이 1승을 거뒀다. 그때 후야오위 8단은 이미 중국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한 상태였지만 조한승 9단은 서서히 이름을 알리기 시작할 무렵이었다. 커리어면에서 조금 뒤졌던 그때에 비하면 당당히 타이틀 보유자(천원)로 올라선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지난해 이세돌 9단을 물리치고 천원전 타이틀을 차지한 조한승 9단은 현재 한국랭킹 5위에 올라 물오른 기량을 자랑하고 있다. 후야오위 8단은 국내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지는 않으나 꾸준한 성적으로 중국랭킹 3위에 올라 있다. 양국에서 비슷한 위치, 성적을 내고 있는 두 기사의 대결은 최근 세계대회에서 부쩍 힘겨루기를 벌이고 있는 한-중 바둑의 자존심 대결 양상을 띠며 이번 준결승전 두 판 중 단연 관심을 모으고 있다. LG배 준결승전에만 세 번이나 진출했던 조한승 9단은 인터뷰에서 "이번 준결승전은 정말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동안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던 아쉬움을 모두 만회하고 싶다."며 강한 의욕을 내보였다. 사이버오로는 현지에서 박정상 9단이 오전 10시부터 조한승 9단과 후야오위 8단의 대국을 메인 해설로 생중계한다. 한편 8강전에서 지난대회 우승자 구리 9단을 꺾은 '다크호스' 홍민표 5단 역시 이번 대회 파란의 주인공인 저우쥔신 9단을 맞아 결승에 도전한다. 두 기사의 대결 또한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는 게 중론. 처음으로 세계대회 4강에 진출한 홍민표 5단에 비해 대만의 저우쥔신 9단은 2001년 후지쯔배 이후 두 번째 준결승 무대다. 첫 만남인 두 기사의 대결은 누가 결승 진출의 부담감을 떨쳐버리고 자신감 있게 싸울 수 있느냐에 승부가 좌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준결승전은 2월 12일 오전10시부터 광주 시청에서 벌어지며 사이버오로와 LG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 해설로 관전할 수 있다. 조선일보에서 주최하고 LG에서 후원하는 제11회 LG배 세계기왕전의 우승상금은 2억5천만원이다.  ▲ 내일 승리를 기원하는 박광태 광주시장의 환영인사로 만찬이 시작  ▲ "민표야, 결승에서 만나자!" "당연하지! 결승에선 안봐줄거야"  ▲ LG배 4강 유치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한국기원이 박광태 광주시장에게 아마 5단증을 전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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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순이
불의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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