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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중국 랭킹 1위 사냥이다!
이창호 9단 흑번으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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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2국을 승리한 후 인터뷰 요청도 거절하고 마지막 승부에 대비해 컨디션조절에 들어갔던 이창호 9단이 마침내 결전에 올랐다. 2월 9일(현지시간 오후2시) 중국 상하이 화팅호텔에서 벌어진 제8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제3차전 최종국(제14국)에서 한국의 주장인 이창호 9단(75년생)이 중국의 주장 구리 9단(82년생)을 맞아 일전을 벌이고 있다. 지금까지 이창호 9단은 구리9단과 총 5차례의 대결을 펼쳐 3승 2패(중국리그 전적 제외, 구리 9단은 직접 이9단과의 역대전적이 3승 3패라고 함)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농심신라면배 우승국을 결정하게 될 이 대국은 지금까지 두 사람이 맞대결을 펼친 승부중 가장 중요한 대국이라고 할 수 있다.  구리 9단은 대국개시 10분전 대국실에 도착했으며, 이창호 9단은 1~2분 가량 늦게 입장했다. 이9단이 대국실에 입장하기 전에 한 여인이 바둑판 주위를 어슬렁거리다 관계자로부터 주의를 받자 갑자기 흰 바둑돌을 한 움큼 쥐더니 바둑판에 뿌리면서 “미안합니다. 미안해. 나갈께요.”라고 황급히 밖으로 나가는 해프닝이 잠시 있었다. 이번 상하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3차전은 백을 쥔 선수가 전부 승리를 거둔 상황이라 돌가리기에 관심이 쏠렸다. 결과는 이창호 9단의 흑번. 구리 9단은 “사실 그와는 여러 차례 두어 봤고 서로가 서로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특별히 준비할 것도 없다. 나는 단지 최선을 다해 두면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임전 소감을 밝혔다.  사이버오로는 최종 우승 결정전을 목진석 9단의 해설로 실시간 생중계하고 있다. 이밖에 현지 상하이TV와 중국의 시나닷컴(sina.com), 일본기원, 대만기원 등에서도 동시에 인터넷으로 생중계하고 있다. 일간스포츠가 주최하고 (재)한국기원이 주관하며 (주)농심에서 후원하는 농심신라면배는 한ㆍ중ㆍ일 국가대표 5명이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펼치며, 각자 1시간의 제한시간과 60초 1회의 초읽기로 두는 준속기전이다. 우승상금 1억 5천만원, 3연승 달성시 1천만의 연승상금이 보너스로 주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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