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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창하오, '오랜만이야~'
4년 만의 결승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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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화재배 우승컵을 가지러 왔다!' 이창호 9단이 상해 푸동국제공항을 나오고 있다. 1월 20일 이창호 9단을 태운 인천발 비행기가 중국 상해 푸동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창호 9단은 작년 농심배를 치른 후 1년 만에 다시 상해 땅을 밟았다. 지난해 농심배 최종국을 요다 9단에게 패해 처음으로 우승컵을 넘겨준 바 있는 이창호 9단으로서는 안 좋은 추억이 있는 곳이다. 얼마 전 북경에서 결혼식을 올린 이창호 9단의 친동생 이영호씨도 응원을 와 있다. 이창호 9단이 이번 삼성화재배를 통해 그때의 굴욕을 깨끗이 씻고 다시 한 번 명예 회복을 할 수 있을지 귀추가 모아지고 있다. 이9단의 상대인 창하오 9단은 고향인 상해에서 중요한 결승전을 치르는데 심리적인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 지역 언론과 방송들이 시선을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질 경우 응씨배 우승 이후 줄곧 상승곡선을 그리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기세가 꺾일 수도 있다는 심리적인 중압감도 있다.  ▲ 이창호 9단과 동생 이영호씨. 이창호 9단과 창하오 9단은 오랜 친구이다. 세계대회 결승전에서 만난 것도 2003년 1월 도요타덴소배 결승전을 마지막으로 4년 만이다. 하지만 이번 결전은 그 어느때보다 비장하다. 창하오 9단로서는 근래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예전에 무수히 당했던 패배의 빚을 갚을 차례이고, 이창호 9단은 지난해 세계대회에서 보인 부진을 털고 건재를 과시할 기회이기 때문이다. 대회가 벌어지는 상해화정호텔 곳곳에는 대회 분위기를 돋구는 현수막과 광고들이 붙어 있고, 현지 언론과 바둑팬들의 관심은 아주 높다. 사이버오로(www.cyberoro.com)는 22일 벌어지는 결승1국을 조한승 천원의 해설로 오전 11시부터 생중계한다. 이번 대회 생중계를 위해 조한승 천원을 현지에 급파한 사이버오로는 결승전 3국을 모두 현장 중계할 예정이다.  ▲ 삼성화재배 결승전을 알리는 현수막.  ▲ 결승전이 벌어지는 화정호텔.  ▲ 호텔 외부와 내부 모두 삼성화재배 결승전을 알리는 광고물이 많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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