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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창호-창하오, 4년 만에 세계대회 결승 충돌!
서봉수, 창하오 벽에 막히며 아쉬운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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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라이벌, 세계무대를 다시 한 번 수놓다! 12월 7일, 대전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에서 벌어진 제11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준결승3번기 제2국에서 이창호 9단과 창하오 9단이 각각 백홍석 5단과 서봉수 9단을 종합스코어 2-0으로 따돌리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올드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가장 많은 관심을 모았던 서봉수 9단과 창하오 9단의 대국은 서봉수 9단이 1국 패배에 이어 2국마저 아쉽게 패퇴, 결승 무대에 오르는데 실패하고 말았다. 1국에서 창하오 9단의 날카로운 타개에 세력작전이 무위로 돌아갔던 서봉수 9단은 2국만큼은 쉽게 물러서지 않겠다는 듯 상당히 적극적인 포석으로 출발했다. 서봉수 9단의 주문을 거부하지 않고 창하오 9단 역시 강하게 맞부딪치자 대국은 공격과 타개가 수없이 교차하는 난전 양상으로 돌입. 이날 사이버오로 해설을 맡은 안달훈 7단은 서봉수 9단이 흑91로 끊으면서 공격 기회를 포착했으나 흑101의 느슨한 공격수로 인해 백이 하변에서 손쉽게 타개하면서 승부가 확연히 갈렸다고 평했다. 형세가 어느 정도 결정된 이후 서봉수 9단은 지속적으로 버텨나갔으나 창하오 9단이 중앙 방면에서 흑대마를 모두 포획해버리자 182수만에 돌을 거두고 말았다. 한편 이창호 9단과 백홍석 5단의 대결은 초반 백홍석 5단이 대사석작전을 구사하며 성공적인 포석으로 출발, 중반 내내 유리한 형세를 유지하며 이창호 9단을 상대로 첫 승점을 얻어내는 듯 했다. 그러나 중반 이후 느슨한 완착이 등장하며 결국 종반 끝내기에서 이창호 9단에게 역전을 허용, 227수 끝에 흑불계패를 당하고 말았다. 1국의 완패와는 다르게 이날 2국에서 끈질긴 모습으로 중반까지 유리한 형세를 점했던 백홍석 5단은 아쉽게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하며 세계대회 첫 결승 진출의 꿈을 다음 기회로 돌리게 됐다. 이로써 제11회 삼성화재배 결승 무대는 이창호 9단과 창하오 9단의 한중라이벌 대결로 이뤄지게 됐으며 결승3번기는 2007년 1월 22일부터 열릴 예정이다. 두 기사는 지난 2003년 제1회 도요타덴소배 결승에서 만난 이후 4년 만에 세계대회 우승을 놓고 다시 격돌하게 됐다. 이창호 9단과 창하오 9단의 2000년 이후 역대전적은 이창호 9단이 11승 4패로 앞서있다. 공중파가 중계하는 유일한 세계바둑대회인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은 중앙일보와KBS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하며 삼성화재해상보험주식회사가 후원한다. 제한시간은 각 2시간, 초읽기 60초 5회가 주어진다. 우승상금은 2억원.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준결승전은 사이버오로와 삼성화재 홈페이지(클릭!) 에서 실시간 중계된다. 준결승전 제1국 결과(앞이 승자) 이창호 9단 VS 백홍석 5단 152수끝, 백불계승 창하오 9단 VS 서봉수 9단 207수끝, 백불계승 준결승전 제2국 결과(앞이 승자) 이창호 9단 VS 백홍석 5단 227수끝, 흑불계승 창하오 9단 VS 서봉수 9단 182수끝, 흑불계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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